과학연구

《처녀공장》, 《총각공장》

 2018.4.6.

주체50(1961)년 4월 21일, 이날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평양방직기계제작소에 생산실습의 첫 자욱을 새기신 날이다.

이른아침 공장정문앞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잠시 공장주변을 둘러보시였다.

한쪽으로는 대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길건너 맞은켠에 평양방직공장(당시)의 정문이 가까이 보이였다. 아침출근길을 다그치는 두 공장의 청춘남녀들이 서로 다정히 인사를 나누고는 갈라져 자기 공장정문으로 들어가고있었다.

이채로운 풍경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며 동무들에게 방직공장주변에 이렇게 기계공장들이 가까이 있으면 왜 좋은지 아는가고 물어보시였다.

두릿거리며 공장전경을 보는데만 정신이 팔려있던 학생들은 뜻밖의 물으심에 어리둥절해있다가 대답올렸다.

《방직공장의 기계설비들을 만들어주는것이 방직기계제작소이기때문에 방직공장가까이 있으면 유리한 점이 많을것 같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그렇게 한데는 다른 깊은 사연이 있다고 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방직공장에 고급기능공들을 고착시켜 천의 질을 높일데 대하여 교시하시면서 녀성로동자들이 일하는 방직공장주변에 기계공장을 앉히고 거기에 제대군인을 많이 보내주어 방직공장의 처녀들과 기계공장의 제대군인총각들이 서로 가정을 이루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리하여 여기 천짜는 《처녀공장》 맞은편에 기계를 만드는 《총각공장》을 일떠세운것이다. …

《처녀공장》, 《총각공장》.

참으로 다심한 사랑의 뜻이 어린 유정한 공장이름들이였다.

세상에는 크고작은 공장들이 많지만 그 어디에 이처럼 생산의 실리보다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위해 세워진 공장이 있었던가.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덕망이 그대로 안겨와 학생들은 뜨거워오르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딴다고 청춘남녀들도 서로 만나보아야 마음이 통할것이 아닌가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러시고는 공장정문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