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리계산과 문맹퇴치

 2023.3.15.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억압받고 천대받던 인민대중을 력사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인민대중의 존엄과 가치를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신 위대한 인민의 수령이시다.》

조선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태양과 같으신 따뜻한 사랑과 배려속에 해방전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 머슴이 온 나라가 다 아는 인민의 대표로, 나라의 주인으로 된 사람들속에는 강원도의 리계산녀성도 있다.

그는 16살 나던 해에 지주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게 되였고 1942년에는 기둥같이 믿어오던 남편마저 《보국대》에 끌려가 사망하게 되였다.

나라가 해방되자 어버이수령님의 배려에 의하여 그도 남정들과 똑같이 땅을 분여받았다. 그는 주체36(1947)년에 봄농사를 잘하여 어버이수령님의 은혜를 갚으려는 소박한 마음으로 제일 잘 여문 밀 두말과 제일 큰 감자 한말을 가지고 평양으로 올라와 수령님의 저택을 찾게 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를 반갑게 맞아주시며 찾아온 사연을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는 수령님께서 주신 땅에서 제손으로 지은 밀과 감자를 가지고왔는데 얼마 안되지만 성의로 받아달라고, 재작년까지만 해도 남의 종노릇을 하던 자기가 수령님덕에 오늘은 제집에서 제농사를 지우면서 사람답게 살게 되였다고 눈물을 머금으며 말씀올렸다.

그에게서 올농사형편과 마을농민들의 생활형편을 알아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금 무슨 공부를 하고있는가, 신문은 읽고있는가고 물어주시였다.

나라를 잃은 탓에 제 나라 글도 못읽고 쓸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럽고 안타까와 숙였던 머리를 겨우 쳐들며 아직 글을 모르고있다고 말씀을 올리는 그를 바라보시며 수령님께서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글을 배워야 한다고, 글을 알아야 사람이 사는 보람이 있고 나라일에 적극 이바지할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말씀대로 글을 꼭 배우겠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그럼 지금부터 석달후에 문맹을 퇴치하고 동무의 손으로 편지를 써서 그 소식을 보내줄수 있는가고 물어주시였다. 그가 수령님의 말씀대로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결의를 말씀드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며 자신께서는 동무가 농사도 잘 짓고 글도 열심히 배우리라는것을 믿는다고 그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시였다.

마을에 돌아온 그는 어버이수령님앞에서 다진 맹세를 지키기 위해 낮에는 짬만 있으면 배운 글자를 읽었고 비오는 날에는 책을 유지에 싸서 밭일을 하면서까지 읽었다. 그리고 부엌일을 하면서도 책을 펼쳐놓고 읽었고 독에는 《독》, 솥뚜껑에는 《솥》이라는 이름을 써붙이고 외우면서 열심히 글을 배웠다.

어느덧 주체36(1947)년 10월 하순이 되였다. 바로 어버이수령님앞에서 약속한 때로부터 석달이 되였던것이다.

그는 며칠밤을 새워가며 쓰고 지우면서 《…김일성장군님! 오늘이야 겨우 편지를 올리게 되였습니다. 장군님께서 석달후에 편지를 써서 보내시라는 말씀을 받들고 저는 자나깨나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이제는 신문도 조금씩 볼수 있게 되였습니다. 장군님, 저의 살림살이는 날이 갈수록 재미납니다. 장군님께서 주신 논과 밭에서는 벼도 잘되고 조와 콩, 팥도 잘되였습니다.…

장군님, 저의 살림이 펴이고 글까지 배우고보니 참말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저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들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일하겠습니다.》라고 어버이수령님께 편지를 올리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의 편지를 받아보시고 그가 약속대로 석달동안에 문맹을 퇴치하고 편지를 써서 소식을 보내온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일을 더 잘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여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는 내용이 씌여진 사랑의 회답편지를 보내주시였다.

그후 그는 어버이수령님의 두터운 신임과 극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새조국건설시기뿐만 아니라 조국해방전쟁으로 하여 온 나라가 불바다에 잠긴 때에도, 전후 농업협동조합을 무을 때에도 자기의 모든 힘, 모든 지혜를 다 바쳐 일하였으며 어버이수령님의 은덕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협동농장(당시)관리위원장으로까지 되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인민의 존엄과 가치를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신 조선인민의 한없이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