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50년대부터 오늘까지 우리에게서 된매를 맞고 녹아나기만 한것이 미제의 수치스러운 전통이라면 비대한 힘을 믿고 설쳐대는 미국을 걸음마다 통쾌하게 족쳐대기만 한것은 영웅조선의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1968년 1월 23일 미중앙정보국의 지령에 따라 정탐행위를 목적으로 우리 나라에 도적고양이처럼 기여들었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함정의 자위적조치에 의하여 나포되였다.
이 사건이 터지자 미제호전광들은 《〈푸에블로〉호가 미국공민전쟁이래 바다에서 랍치된 첫 미국함선》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불맞은 이리떼마냥 날뛰였다.
당시 미국대통령 죤슨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미공군과 해군항공대, 예비역에 동원령을 내리였으며 수백대의 전투기 및 수송기에 출동태세명령을 하달하였다.
미국은 윁남전쟁에 동원되였던 핵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와 4척의 구축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를 비롯한 많은 함선들을 원산앞바다에 집결시켜놓고 만약 우리가 《푸에블로》호함선과 그 선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보복조치》로 원산을 공격하고 그 배를 빼앗아가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우리를 위협하였다.
이와 함께 일본 오끼나와로부터 수많은 전투폭격기들을 한국괴뢰지역에 끌어들이고 한국한국전역에 《비상동원령》을 내리면서 전쟁소동을 미친듯이 벌렸다.
미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 나라의 주요지역과 비행장 등에 대한 핵공격을 검토하면서 사태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우리 나라에는 당장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였다. 온 세계가 《제2의 조선전쟁》이 시간문제라고 떠들면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바로 이러한 때 조선에서 호전광들의 등줄기를 후려갈기며 멸적의 선언이 뢰성쳤다.
그것이 바로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제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온 나라 전체 군대와 인민은 한몸이 그대로 어뢰가 되고 폭탄이 되여 동해바다에 기여든 침략자들을 재가루로 날려버릴 멸적의 투지를 안고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었다.
조선의 멸적의 기상앞에 주눅이 든 미국은 굽어들고말았다.
그때로부터 11개월이 지난 후 미국은 공화국의 령해에 불법침입하여 정탐행위와 적대행위를 감행한데 대하여 엄숙히 사죄하였으며 앞으로 어떠한 함선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해를 침범하지 않도록 할것을 확고히 담보한다는 사죄문에 서명하였다.
그때로부터 50년이 된 오늘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족쇄를 차고 만사람의 쓰디쓴 조소를 받으며 보통강반에 묶여있는 현실을 누구나 목격할수 있을것이다.
만약 미국이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을 계기로 벌린 저들의 오만무도한 군사적위협과 공갈이 이 비극적수치를 초래하였다는것을 고통스러운대로 자인하고 지혜로운 출로를 모색하였다면 그 이후 조미관계는 다르게 번져졌을수도 있었을것이다.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은 지난 조선전쟁과 함께 영원한 승리는 조선에게, 만회할수 없는 참패는 미국에게 있다는 바로 이것이 조미대결의 불변의 법칙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국은 추종세력들까지 규합하여 세세년년 날과 달을 이어가며 대조선압살이라는 힘의 광란에 매달려왔다.
항시적인 군사적압살공세는 불가항력적인 군사적대응조치를 유발시키기 마련이다.
현재 우리 군대가 1만 수천㎞밖에 있는 미국을 조준경안에 잡아넣고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마음먹은대로 두들겨팰수 있게 되였다는 사실만 가지고도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것이다.
《남잡이가 제잡이》라는 통속적인 조선속담 그대로였다.
지난 조미대결사에 기록된 우리의 영원한 승리의 전통과 날강도 미제가 당한 수치와 패망의 전통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이 계승될것이다.
무장간첩선 《푸에불로》호사건은 된 타격을 받고 녹아난것이 미국의 수치스러운 패배전통이고 횡포한 미국의 도전을 걸음마다 통쾌하게 짓부셔버리기만 한것이 조선의 자랑스러운 승리전통이라는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있다. 이 두 전통은 결코 달리 될수 없는 력사의 필연이며 법칙이다.
만약 미제가 쓰디쓴 참패의 전통을 망각하고 무분별하게 덤벼든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비명을 지를 놈이 없이 모조리 죽탕쳐 버리고야 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