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김성길
2022.5.31.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생전에 우리 인민과 인민군군인들에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잘 받들데 대하여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를 충실하게 받들어나가는 여기에 우리 당을 주체의 혁명적당으로 강화발전시키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수 있는 근본담보가 있습니다.》 (《김일성전집》 제87권 49~50페지)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에 혁명의 1세들인 항일혁명투사들과 혁명렬사유가족, 인민군군인들,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해외동포에 이르기까지 각계층 인민들을 만나실 때마다 위대한 장군님을 잘 받들데 대하여 당부하군 하시였다.
그 하많은 사실들중에는 주체82(1993)년 8월 어느날에 있은 잊지 못할 사실도 있다.
이날 백두산밀영을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혁명전적지관리소의 한 일군의 안내를 받으시며 백두산밀영고향집과 사령부대원실, 정일봉을 다 돌아보시고 새로 건립된 송시비앞에 이르시였다.
송시비에 새겨진 시를 한자한자 다 읽어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송시비를 잘 세웠다고, 특히 시를 원색글자로 새긴것이 더 마음에 든다고 치하하신 다음 정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고 하시며 천천히 송시비앞에 다가가시였다.
이리하여 정일봉을 배경으로 찬연한 빛을 뿌리는 송시비앞에 서시여 태양의 미소를 지으시고 찍으신 어버이수령님의 거룩하신 모습이 력사의 화폭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심장속에 길이 전해지게 되였다.
이어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곳에 있던 모든 일군들과 강사들을 부르시여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였다.
기념사진촬영이 끝난 후 강사들과 관리소의 일군들을 대견하신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백두산밀영혁명전적지관리소 일군들과 강사, 관리원들은 김정일동지의 생가가 있는 백두산밀영을 잘 보존관리하며 혁명전적지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을 더 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이윽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과 강사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시며 사자봉밀영으로 향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자봉밀영을 돌아보시기 위해 떠나신지 얼마 안되여 먹장같은 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퍼붓기 시작하자 수행하던 일군들은 어버이수령님의 건강이 념려되여 차를 되돌려세웠다.
그때 사자봉밀영에 있던 몇명의 강사들은 어버이수령님을 뵈올 순간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있었다.
이 사실을 아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백두산밀영에 있던 강사들은 나와 사진을 찍었다고 좋아하겠는데 그 동무들은 얼마나 서운해하겠는가고 하시며 시간이 좀 지체되더라도 그들을 백두산밀영 송시비앞에 데려다 사진을 찍어주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친어버이사랑이 흘러넘치는 어버이수령님의 이 말씀을 전해들은 강사들은 서로 어깨를 부둥켜안고 격정의 눈물을 흘리고야말았다.
사자봉밀영강사들이 도착하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내리는 비를 다 맞으시며 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사진촬영이 끝난 다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목청껏 《만세!》를 부르는 전체 일군들과 강사들에게 자신께서 오늘 동무들과 사진을 찍은것은 앞으로 동무들이 김정일동지의 령도를 더 잘 받들라는 의미에서라고 하시면서 이것이 나의 부탁이라고 다시금 뜨겁게 당부하시였다.
그때에야 이곳 일군들과 강사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어찌하여 백두산밀영을 그리도 잊지 못해 여러 차례 찾으시였는지 그리고 비를 맞으시면서까지 송시비앞에서 사진을 찍으시였는지 그 깊은 뜻을 가슴사무치게 깨닫게 되였다.
그것은 어버이수령님을 충심으로 받들어온 항일혁명투사들처럼 위대한 장군님을 끝까지 높이 모시고 받들라는 절절한 당부를 일군들과 강사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주시기 위해서였던것이다.
백두산밀영혁명전적지관리소 일군들과 강사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남기신 그날의 간곡한 당부를 심장에 새기고 또 새기며 언제 어디서나 위대한 수령님의 당부대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높이 받들어나갈 불타는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