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서로 돕고 화목하게 사는 우리 인민의 미풍량속

 2024.11.4.

조선속담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이웃간에 피를 나눈 친척처럼 화목하게 사는것은 오랜 력사를 가진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속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조상전래의 미풍량속이 계승되고있을뿐아니라 새로운 공산주의적도덕기풍이 아름답게 꽃펴나고있습니다.》

예로부터 의리를 귀중히 여기고 례의도덕이 밝은것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던 우리 인민들속에는 아름다운 풍속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우리 인민들의 생산활동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 찾아볼수 있는 이웃간에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사는 우리 인민의 풍속은 세상사람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풍속이다.

우리 인민들은 품이 많이 들고 시기를 다투는 농사일과 어려운 집짓기를 서로 힘을 합쳐 하였다.

논밭갈이와 씨붙임, 써레질이나 후치질, 무더운 여름철의 김매기와 같이 철기를 다투는 농사일의 어려운 공정들을 공동로력형태인 소겨리와 품앗이를 무어 힘을 합쳐하였고 그중에서도 나이가 제일 많고 장정이 없는 집의 논밭일을 먼저 도와주어 일손이 딸리는 집들에서도 걱정없이 농사를 짓게 하였다.

그리고 마을에서 집짓는 일이 생기면 땅을 파고 집터를 닦는 일은 주로 마을의 청장년들이 집단적으로 달라붙어 하루밤사이에 해제끼군 하였고 기둥을 세우고 온돌을 놓거나 기와잇기와 같이 기술을 요구하는 일들이 나설 때면 자기들이 소유하고있는 기술을 발휘하여 성의껏 방조를 주기도 하였다.

우리 인민들은 또한 혼례, 상례와 같은 가정의례를 혼계, 상계, 위친계, 상포계 등 상호부조조직을 무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와주고 고무해주며 힘든 일을 덜어주었다.

하기에 조선봉건왕조말기 우리 나라를 다녀간 한 외국인은 혼례와 상례에서 발현된 우리 인민의 미풍에 대하여 《조선사람들의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한가지 대단히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특성이 있다》고 하면서 《례를 들어 결혼이나 상례같은 경우에는 친척들뿐 아니라 아는 사람들, 심지어 이웃들까지도 모든 사람들이 될수 있는대로 또 자기 재산정도에 따라 곤난한 가족들에게 힘에 맞게 성의껏 돕는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 인민들의 아름다운 풍속은 손님맞이 풍속과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김치만들기와 관련한 풍속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우리 인민들은 좋은 음식이 생기면 그것이 비록 적은것이라도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먹었으며 아무리 어려운 살림에도 손님을 친절히 대접하였다.

옛이야기나 옛시들을 보면 길을 가던 나그네들이 날이 저물어 어느 집이나 찾아가서 하루밤 신세지자고 하면 친척처럼 반갑게 맞이하고 지성을 다한 사실들을 전하고있는데 집주인들은 가난하여 저들은 죽을 먹으면서도 자기 집에 찾아온 나그네에게만은 밥을 지어 대접하는것을 례의로 여기였다.

세계 5대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김치는 오래전부터 우리 인민의 식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즐겨먹는 음식으로, 반식량으로 되여왔다.

우리 인민들은 김장철이 되면 이웃들과 친척들이 한데 모여 배추를 절구고 씻는것으로부터 양념소를 만들고 독에 날라다넣으며 김치움을 파는것에 이르기까지 서로 돕는것을 응당한 일로 여겼다. 그리고 매 집에서 담군 김치나 양념을 이웃집이나 친척집에 보내여 맛을 보게 하여 조언을 받거나 자랑을 하며 김장을 제때에 잘 담근데 대하여 서로 축하하고 기뻐하였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도 그대로 이어지고있으며 김장철이 되면 이 땅 그 어디서나 민족적향취 넘쳐나는 김장철풍경을 찾아볼수 있다.

이러한 김치담그기풍습은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2015년에는 세계비물질문화유산으로 공식등록되였다.

서로 돕고 이끄는 미풍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사회주의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있는 우리 나라에서 오늘 하나의 국풍으로 되고있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며 애로와 난관이 많을수록 이러한 아름다운 기풍을 더 높이 발휘하여 덕과 정으로 우리식 사회주의를 완성해나가야 한다는것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뜻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세상에는 나라가 많지만 그 어디 둘러보아도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끌면서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나라는 우리 나라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