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출판사 리성호
2020.6.29.
한평생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시려 언제나 마음쓰신 어버이수령님께 있어서 인민의 리익은 근본중의 근본이였으며 모든 평가의 절대적인 기준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인민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보시고 언제나 인민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으시였으며 그들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7권 22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65(1976)년 11월 중순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이틀간에 걸쳐 동해지구 수산부문 열성자회의를 몸소 지도하시였다.
열성자회의에서는 동해지구 수산업의 물질기술적토대를 더욱 강화하며 동해지구 물고기잡이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킬데 대한 문제와 관련하여 보고와 토론들이 진행되였다.
토론들을 주의깊게 들으시며 물고기잡이에서 나서는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장내를 둘러보시며 어느 한 수산사업소 지배인동무가 왔는가고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선 그에게 시선을 보내시며 토론을 들어보자고 하시였다.
회의에서 토론까지 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있던 그의 심정을 헤아리시고 이름과 고향도 물어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량강도가 고향인 그가 조국해방전쟁시기 인민군대에 입대하여 싸웠으며 그후 당이 청년들을 바다로 부를 때 수산부문에 자원진출하였다는것을 아시고 매우 만족해하시며 사업소형편에 대하여 알아보시였다.
그가 사업소의 규모며 종업원수에 대하여 말씀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산사업소가 가지고있는 배가 모두 몇척이나 되며 그가운데서 기관선을 마력수별로 이야기하라고 이르시였다.
그래서 그는 수산사업소가 가지고있는 배가 모두 몇척이라는것과 배를 부류별로 꼽아가며 구체적으로 보고드리기 시작하였다.
수첩에 무엇인가 적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그의 이야기를 중지시키시더니 동무의 이야기를 들으니 배가 두척이 비는데 어떻게 된것인가고 물으시였다.
그가 다시 계산해보니 배의 종류와 마력수별수자가 배의 총수자와 일치하지 않았다.
아마 너무 흥분되여 50여척이나 되는 배를 부류별로 이야기하다나니 그만 배 두척을 놓쳐버렸던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얼굴을 붉힌채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에게 집에 가서 찾아보고 다시 보고하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순간 긴장해졌던 장내에서는 웃음소리가 터져오르고 몸둘바를 몰라하던 당사자도 저도 모르게 따라 웃는것이였다.
그러한 그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무네 수산사업소가 부자기업소라고 고무해주시며 토론을 계속하라고 이르시였다.
물고기생산계획과 생산량에 대한 그의 토론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63(1974)년도와 주체64(1975)년도에 물고기를 각각 얼마씩 잡았는가를 알아보시고나서 명태잡이정형에 대하여 재차 물으시였다.
그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계시던 수령님께서는 올해에는 얼마 잡았는가고 물으시였다.
《9 000t나마 잡았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씀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저 9 000t나마라고 하지 말고 정확히 몇t인가고 재차 물으시였다.
물고기잡이정형에 대하여 말할 때면 항상 수자뒤에 《여t》, 《나마》라는 꼬리를 다는데 습관된 그가 위대한 수령님의 물으심에 당황하여 어쩔바를 몰라하다가 제꺽 《9 004t입니다.》라고 다시 대답을 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물고기가 4t이면 적지 않은데 4t은 왜 보고하지 않았는가고, 자신께서는 원래 소수점밑의 수자를 귀중히 여긴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때 물고기 4t쯤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현상은 그만이 아니라 적지 않은 수산부문 일군들속에서 나타나군 하였다.
회의참가자들은 4t이라는 수자에까지 그처럼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참가자들을 둘러보시며 우리 일군들이 경제를 잘 운영하자면 작은것을 볼줄 알아야 한다고, 원래 경제관리란 물감장사하듯이 해야지 주먹구구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그래서 자신께서는 경제관리운영에서 계획도 세부화하고 생활조직도 세밀하게 짜고들것을 늘 요구하고있다고, 소수점밑의 수자에도 인민들의 몫이 있다고 생각하고 물고기를 한마리라도 더 잡기 위하여 애써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작은것을 볼줄 알아야 하며 소수점밑의 수자에도 인민들의 몫이 있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은 회의참가자들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