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형남
2020.8.2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오가자의 삼성학교는 카륜의 진명학교, 고유수의 삼광학교와 더불어 우리 나라 교육력사에서 첫 면비교육이 실시된 의의깊은 교육기관이였다.》 (《김일성전집》 제96권 170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치신 자신의 성스러운 한평생을 회고하시며 쓰신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는 오가자의 삼성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오가자는 중국 동북지방의 장춘으로부터 서남쪽으로 200여리 떨어진 외진 곳에 있던 마을이였다.
처음 다섯집이 모여서 살았다는데로부터 오가자라는 이름이 붙은 이 마을은 민족주의자들이 《리상촌》을 건설한다는 소문을 내면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300여호의 주민지로 커진 마을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의 대중적지반을 꾸리시기 위하여 오가자로 가신것은 주체19(1930)년 10월이였다.
당시 완고한 민족주의자들이였던 오가자의 유지들은 이른바 《리상촌》을 건설한다고 하면서 외부와 담을 쌓고 이 고장에 저들의 주의주장과 맞지 않는 그 어떤 사상조류의 침습도 허용하지 않고있었다.
이러한 실정을 료해하시고 마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있던 유지들부터 돌려세워 오가자를 혁명촌으로 꾸리기 위한 돌파구를 열어놓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을의 대중단체들과 지방자치행정기관을 혁명적으로 개편하도록 하시는 한편 교육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당시 오가자에는 민족주의자들이 세운 6년제학교가 있었는데 그 학교를 처음에는 오영학교, 삼중학교로 부르다가 그후 삼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순진한 학생들에게 고루한 민족주의사상을 가르치고있던 이 학교에는 학과목도 《수신》, 《대동력사》 등 낡은 봉건제도와 봉건도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나마 월사금을 바쳐야 했기때문에 돈이 없고 가난한 집의 자식들은 학교에 다닐 엄두도 내지 못하고있었다.
마을의 이러한 교육실태를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을사람들을 선진사상으로 무장시키기 위해서는 민족주의교육의 온상인 삼성학교를 혁명적으로 개편하여야 하겠다는 결심을 내리시고 품들여 키우신 조선혁명군 대원들과 지하조직성원들가운데서 유능한 청년들을 선발하여 이 학교의 교원으로 배치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삼성학교의 교재들도 하나하나 검토하시고 《수신》, 《대동력사》와 같은 학과목들과 교과서들을 페지하시고 높은 학년에서는 《사회진화론》, 《종교비판론》, 《레닌주의제문제》, 《변증법적유물론》 등 정치과목들을 가르치게 하시였다.
그리하여 학교에서는 민족주의사상과 봉건유교사상을 설교하는 낡은 학과목대신 《국어》, 《산수》, 《조선력사》, 《지리》와 같은 일반과목들과 《사회진화론》, 《레닌주의제문제》를 비롯한 정치과목들이 새롭게 선정되여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취급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조직들에서 부모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활발히 벌려 배울 나이에 이른 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내보내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19(1930)년 11월 하순 어느날 자치위원회사업을 맡아보던 혁명조직성원을 부르시여 전체 삼성학교의 학생들에게 무료교육을 실시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국땅에서 학생들을 무료로 교육시킨다는것은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장차 나라의 기둥감을 키우기 위해서도 무료교육을 실시하여 가난한 농민들의 자녀들이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는 조건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그러므로 자치위원회에서는 가난한 농민들에게 학교운영비를 부담시키지 말아야 하며 학교의 유지비는 마을의 자치위원회에서 대줄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그리하여 그해 겨울부터 삼성학교에서는 무료교육이 실시되였으며 공부할 나이가 된 오가자의 모든 아이들이 우리 나라 력사에서 처음으로 월사금을 내지 않고 학교에 다닐수 있게 되였다.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속에서 세상에 없는 면비교육의 혜택을 받아안은 오가자의 인민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자기들의 평생소원을 헤아리시고 마을에 돈 한푼 내지 않고 공부하는 별천지를 꾸려주신 수령님의 그 은덕이 너무도 고마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또 올리였다.
성스러운 우리 혁명의 개척기에 오가자의 삼성학교에서 실시된 첫 면비교육은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교육사업을 나라와 민족의 전도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로 내세우시고 언제나 후대교육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후대관의 빛나는 결실이였으며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교육제도의 력사적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