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실학사상가들은 <실사구시>, <실용지학>을 주장하면서 뒤떨어진 우리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학문연구에 전심하였습니다.》(《
《성호새설류선》(10권)은 천문, 지리, 철학, 력사,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부문에 대한 리익(자; 자신, 호; 성호, 1681～1763)의 견해를 서술한 글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편찬한 류서이다.
저자인 실학자 리익은 남인당파였던 둘째형이 1706년에 로론파에게 몰려 죽은것을 계기로 벼슬할 생각을 버리고 실사구시적인 학문연구에 힘썼다. 그는 자연과 사회의 넓은 분야에 대한 학문연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그에 대한 자기의 견해들을 기록한 글들을 모아 《성호새설》이라는 책을 내놓게 되였다.
리익의 제자로서 력사연구에 조예가 깊은 실학자 안정복이 리익의 《성호새설》을 1762년에 부문별로 정리분류하여 편찬한것이 《성호새설류선》이다.
이 책은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1915년에 처음 출판되였으며 1929년에 2책으로 된것과 5책으로 된것으로 각각 출판되였다.
우리 당의 민족문화유산계승발전에 관한 사상을 받들고 1966년에 사회과학원출판사에서는 《성호새설류선》원문을 복각출판하였으며 제3권까지 번역출판하였다.
《성호새설류선》은 천지편, 인사편, 경사편, 만물편, 시문편 등 5편 10권으로 구성되여있다.
이 책의 천지편(1권)에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졌다는 종래의 《천원지방》설을 반대하고 저자가 주장한 땅이 둥글다는 지구설, 하늘이 도는것이 아니라 땅이 돈다고 본 지전설 등이 들어있다.
그리고 북두칠성을 비롯하여 별의 위치와 분포, 일식, 월식 등 천문현상, 지각의 변동, 썰물, 비, 눈, 우뢰 등 기후현상에 대하여 쓴것들이 들어있다.
인사편(2～5권)에는 봉건유교도덕의 기본을 이루는 3강5륜에 대한 기록과 관혼상제와 관련한 기록들, 인재등용에서 문벌, 적서, 지방의 차별을 없앨데 대해서와 노비세습제도를 없앨데 대하여 쓴 글, 《균전제》에 대해서와 화페류통을 금지시킬데 대하여 쓴 글 등 저자의 일련의 사회정치적견해가 반영되여있다.
이 편에는 또한 인식기관으로서의 《심》의 작용과 특성, 인간의 천성은 본래 선하다고 보는 《성선설》에 대해서와 사물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지식을 축적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격물치지》에 대하여 쓴 글들이 있다.
경사편(6～10권 상)에는 중국의 유교경서와 력사책에 대한 론의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있으며 우리 나라의 이름있는 유학자들에 대하여 론한 자료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
이 편에는 특히 독도문제로 일본에 갔다온 안룡복의 애국적소행과 임진조국전쟁시기의 애국적명장들 특히 리순신의 공로 등에 대하여 쓴 기록이 실려있다.
만물편(제10권 중)에는 동물과 식물에 대한 단편적인 견해가 서술되여있으며 시문편(제10권 하)에는 저자가 우리 나라와 중국의 문학작품을 읽는 과정에 느낀 내용을 적은 글들이 들어있다.
이 편에는 특히 시의 내용과 형식에 관한 문제, 문학작품창작에서 형식주의, 모방주의를 없앨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일련의 미학적견해가 반영되여있다.
《성호새설류선》의 가치는 당시 우리 나라 자연과학의 발전수준을 보여주는 자료가 풍부한데 있으며 우리 나라 중세기에 제기된 일련의 진보적인 철학적견해를 비교적 잘 보여준데 있다.
또한 그 가치는 악법을 고쳐야 한다는 저자의 진보적인 사회정치적견해를 담고있는데 있다.
《성호새설류선》에는 이와 같은 긍정적측면들이 있는 반면에 저자자신의 사상적, 계급적제한성으로 하여 봉건유교사상에 기초한 《충군》사상과 봉건통치계급의 리익을 옹호하는 내용이 반영되여있다.
또한 이 책에는 경제개혁에 대한 주장에서 저자의 보수적인 립장과 함께 비과학적이며 미신적인 내용도 적지않게 반영되여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부정적내용을 담고있으나 실학발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리익의 학문연구와 실학연구에서 가치있는 력사자료로 된다.
《성호새설류선》은 《실사구시》, 《실용지학》을 지향한 리익이 뒤떨어진 우리 나라를 발전시키려는 애국적인 사상을 지니고 진지한 학문연구을 진행한 결과에 이루어진 결실이였다.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인 사회개혁리론과 발전된 과학적지식, 진보적인 철학사상이 반영되여있는 《성호새설류선》과 같은 문화유산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