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북방개척의 력사를 전하는 정북사

 2024.10.5.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귀중한 재부들가운데는 정북사도 있다.

정북사는 함경북도 경성군 승암로동자구에 있는 사당이다.

정북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북방개척과 방위에서 특출한 공을 세운 고려시기의 윤관(?-1111), 조선봉건왕조시기의 김종서(1390-1453)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공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이다.

정북사전경
사진 1. 정북사전경
정북루
사진 2. 정북루
 루각
사진 3. 루각

정북사는 12세기초 녀진족의 침입으로부터 고려의 동북 국경지대를 지키는데 공로를 세운 윤관을 추모하여 지은 건물로서 1437년 절도사 김종서의 발기로 처음 세우고 《로당》이라 불렀다. 1721년에 고쳐 세우고 문숙공묘라 개칭하였으며 1845년 그 이름을 정북사로 고쳐 불렀다. 외적의 침입으로 1868년에 파괴되였던것을 1901년 옛터에 다시 세웠다.

윤관은 당시 고려 동북 국경지대에 침입하여 갖은 만행을 감행하던 녀진족을 정벌하고 그들의 촌락 135개를 평정하였으며 적들에게 랍치되여갔던 인민들을 찾아옴으로써 북방방위에 일정한 공을 세운 무관이다.

정북사는 네모나게 두룬 담장안에 배치되였으며 정면에는 정북루가 서있어 입구(문)의 역할을 하고 담장안복판에는 강당인 양현당이 있으며 그 앞마당좌우에는 동무와 서무가 배치되여있다. 양현당뒤에는 본전이 있고 서쪽으로 치우쳐 윤문숙공비각이 서있다.

정북루는 2익공두공을 얹은 2층합각루정으로서 모루단청을 입혔으며 1층이 대문채식으로 되여 여기로 해서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양현당은 기단우에 세운 정면 5간, 측면 2간의 합각집이며 집안좌우의 칸은 온돌로 되여있다.

본전은 정면 3간(7.5m), 측면 2간(5.7m)의 합각집이며 모루단청을 입혔다. 내부에는 문관과 무관 모습의 윤문숙공초상이 있으며 그 앞에 위패가 놓여있다.

동무와 서무는 지방선비들이 류숙하면서 공부하던 건물이다.

정북사에는 그 래력을 자세히 새긴 비가 있다.

정북사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건축술과 우리 나라 북방개척의 력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주는 유적으로서 우리 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그대로 보존관리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