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에 들어서면서 국제정세는 급격히 변화되였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강점하고 쏘련을 단숨에 먹어치우려고 기승을 부리던 파쑈도이췰란드군이 주요전투들에서 대참패를 당하고 수세에 빠져 허우적거리고있었으며 아시아태평양의 광활한 지역에 전쟁을 벌려놓은 일제침략군도 강점지역인민들의 항거에 부딪쳐 전쟁에서 주도권을 상실하고있었다.
파쑈도이췰란드와 파쑈일본을 비롯한 파쑈련합세력의 멸망은 불가피하며 우리 혁명의 전도는 락관적이였다.
조선의 혁명가들앞에는 급변하는 정세의 요구에 맞게 일제와의 최후결전을 위한 준비를 다그치는 한편 유리한 조건과 환경이 조성되면 지체없이 새형의 혁명적당을 창건할수 있도록 그 준비를 전면적으로 완성하여야 할 과업이 나섰다.
이 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은 당창건준비를 위한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실천투쟁속에서 여실히 증명되였다.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카륜회의후 전위적이고 모체적인 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첫 당조직-건설동지사를 결성하고 만주각지의 조선인거주지역과 북부조선일대에 기층당조직들을 수많이 내왔다. 그리고 구당위원회와 현당위원회들을 내오고 필요한 지역에는 지구당위원회를 조직하였으며 무장대오와 당조직들이 급속히 확대되는데 따라 각급 당조직들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며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당적령도를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조선인민혁명군 당위원회를 결성하였다.
1930년대에 당창건준비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를 놓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당창건의 조직사상적기초가 축성된 조건에서 이제는 당창건을 선포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고 생각하고있었다. 이것은 조급성에 사로잡힌 견해였다.
당창건의 조직사상적기초를 축성하기 위한 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하였지만 당을 창건하자면 아직도 하여야 할 일이 많았다. 남부조선일대를 비롯하여 당조직들이 적은 지역들에서 당조직건설사업을 추진하며 분산적으로 활동하고있는 공산주의자들을 조직적으로 결속하여야 할 과업도 제기되고있었다.
《우리는 성과에 만족하여 조급하게 당창건을 선포하려 할것이 아니라 당창건준비사업을 더욱 착실하게 진행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조국광복의 대사변이 다가오고있는 정세발전의 추이에 맞게 당창건준비사업을 전면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나가야 합니다.》 (
방침에서 중요한것은 국내의 넓은 지역에 기층당조직들을 확대하며 특히 로동계급이 집중되여있는 산업중심지들과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대들, 남부조선을 비롯하여 아직 당조직이 적은 지역들에 당조직을 내오는데 힘을 넣는것이였다. 또한 당창건의 조직적골간을 꾸리는 사업을 더욱 다그치고 당대렬의 순결성과 사상의지적통일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며 지역적당지도기관을 튼튼히 꾸려 당조직지도체계를 더욱 정비하는것이였다.
이와 함께 당조직들의 전투적기능과 역할을 높여 해당 지역과 단위에서 조국광복회조직을 비롯한 혁명조직들, 전민항쟁조직들에 대한 장악지도사업과 반일대중투쟁에 대한 지도를 옳게 함으로써 혁명투쟁전반에 대한 당적령도를 더욱 강화하는것이였다.
우적골회의후 당창건준비를 전면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벌어졌다.
중요산업지대와 전략적요충지들을 비롯한 전국도처에 파견된 수많은 정치공작소조들은 청진, 함흥, 평양, 부산, 대구, 목포, 군산, 진주 등 여러 지역에서 혁명조직들에서 단련되고 검열된 핵심들로 당조직을 뭇고 그것을 확대해나갔다.
중요공장과 도시들, 농촌지대들에 지구당위원회들을 내오기 위한 투쟁도 적극 벌어져 1940년대 전반기 평양, 개천, 남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당소조를 둔 평안남도지구당위원회가 조직되여 활동하였으며 일철(당시의 청진제철소)을 중심으로 청진지구의 공장들에 수많은 당세포를 둔 청진지구당위원회를 비롯하여 지역적당지도기관들이 나오게 되였다.
지구당위원회들은 국내당공작위원회 결성이후 각지에 조직된 당소조들과 반일대중조직들에 대한 통일적인 지도를 실현하는 지역적령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였다.
소부대, 소조들과 정치공작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하여 국내외의 넓은 지역에 기층당조직들이 확대강화되고 조직지도체계가 정연하게 확립되였다.
기층당조직들의 전투적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벌어졌다. 기층당조직들에서는 당원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과 조직생활을 강화하고 그들을 혁명실천을 통하여 단련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였다. 그리고 해당 단위와 지역에서 혁명조직들, 전민항쟁조직들을 새로 내오고 확대강화하며 광범한 인민들을 전민항쟁준비사업과 각종 반일반전투쟁에 동원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려나갔다.
조선로동당건설력사에서 우적골회의는 전국적판도에서 기층당조직을 확대강화하고 당창건의 조직사상적준비를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완성하게 하는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인 회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