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다산의 《이담속찬》

 2015.6.3.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민족유산보호사업은 우리 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빛내이는 애국사업이다.》단행본 5페지)

19세기초 이름난 실학자의 한사람이였던 정약용(호: 다산)은 당시까지의 민간에서 전해져오는 조선속담들가운데서 대표적인 속담 241개와 경서와 사기에 인용되여있는 중국속담 177개를 수집정리하여 《이담속찬》을 편찬하였다.

《이담속찬》에 수록된 우리 나라 속담 241개는 《동언》이라는 제명아래 8자구의 한문으로 씌여져있다. 이 속담들은 우리 민족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고유한 생활세태를 반영하고있으며 우리 인민들의 생활상요구와 사상감정, 민족적특성을 반영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오늘날까지도 깊은 여운과 감화력을 가지고 우리 인민의 언어생활에 널리 리용되고있다.

이 속담들가운데는 《내 배부르면 종이 배고픈줄 모른다.》, 《먼저 되로 주고 나중에 말로 받는다.》, 《눈감으면 코떼갈 세상》과 같은 지배층에 대한 불만과 반항의식을 보여주는 속담들이 있으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 《산 사람의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와 같은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비관을 모르는 근로인민의 락천적인 생활감정과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를 반영한 속담들이 있다. 또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어야 한다.》와 같은 무슨 일에서나 덤비지 말고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속담들과 《한술밥에 배부를가.》, 《공든 탑이 무너지랴.》와 같은 항상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는 근로정신을 반영한 속담들이 있으며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매여 쓰지 못한다.》, 《말 잃고 외양간 고치기》, 《바늘도적 소도적 된다.》와 같은 인간생활에서 나타날수 있는 부정적현상을 경계하고 극복할데 대한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속담들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속담들에는 당시의 시대적제한성이 내포되여있다.

그러나 속담들은 우리 민족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민족적풍속을 연구하고 계승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우리 인민의 언어생활을 풍부히 하는데서 귀중한 밑천으로 되기때문에 비판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