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교과서도 우리 나라의것을

 2017.10.13.

주체44(1955)년 7월 1일이였다.

이날 김일성종합대학을 현지지도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2호기숙사를 찾으시였다.

6년전에 착공하였다가 전쟁으로 일시 건설이 중단되였던 2호기숙사는 정전후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배려에 의하여 준공된 현대적인 3층건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숙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시고 학생들이 아침저녁으로 걷는 길을 몸소 걸으시여 기숙사로 들어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물리학부 3학년 남학생들이 들어있는 54호실에 들어서시자 방안에 있던 학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위대한 수령님께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학생동무들과 좀 이야기하자고 하시며 그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였다.

잘 꾸리지 못한 호실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게 된 학생들은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사실 그때만 하여도 전후복구건설의 어려운 시기여서 학생들은 호실을 응당한 수준에 맞게 꾸리지 못하고있었다.

그 당시 기숙사학생들은 한 련결침대우에서 자체로 만든 책상을 놓고 공부하고있었다.

너무도 소박한 자기들의 호실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게 된 송구스러움으로 하여 학생들모두가 몸들바를 몰라하고있는데 한 학생이 나무로 만든 걸상을 그이께 권해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학생이 권하는 걸상을 가볍게 밀어놓으시고 여기가 더 좋다고 하시면서 침대에 덧붙인 판자우에 허물없이 앉으시였다.

그러시고는 학생들이 리용하고있는 로어로 된 물리교과서에서 눈길을 멈추시였다.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들을 둘러보시며 대학생들은 외국어학습도 잘하여야 한다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 나라를 널리 소개선전하고 선진과학기술을 받아들이려면 외국어를 잘 알아야 한다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한 일군이 번역교재가 몇권 있을뿐 자체로 만든 교과서는 아직 없다고 말씀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중하신 어조로 교과서도 우리 나라의것을 빨리 만들어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그래야 학생들이 공부를 더 실속있게 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전후복구건설의 어려운 시기지만 학생들이 학과학습에서 자그마한 지장도 받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자기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지 못한 깊은 자책감과 함께 수령님의 높은 뜻을 기어이 실천으로 받들어갈 각오를 굳게 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