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손혁철
2021.9.9.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의 한평생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삶의 순간순간을 열화와 같이 불태우신 불세출의 위인의 한평생이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2권 255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평생 오로지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시기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주체47(1958)년 3월 13일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원산백화점을 찾으시였다.
전쟁이 끝난지 다섯해가 되였으나 그때까지 인민들의 생활은 넉넉하지 못하였다. 더구나 전연지대에 위치하고있는 강원도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그 어느 지역보다 피해가 심하였다.
그러기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강원도인민들의 생활안정향상에 특별한 관심과 깊은 배려를 돌려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백화점에 들어서시였다.
상점안을 둘러보신후 수산물매대와 남새매대, 직물매대, 기성복매대, 내의매대를 돌아보시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여러가지 색갈의 양말들이 쌓여있는 진렬장을 바라보시였다.
그러시더니 웃으시며 우리도 이 상점의 매상고를 좀 올려주어야 하겠다고 하시며 매대 한켠에 진렬해놓은 수수한 양말 한컬레를 요구하시였다. 그것은 원산에서 짠 85전짜리 청회색면양말이였다.
순간 판매원은 잘못 듣지나 않았나싶어 망설이였다.
양말진렬장에는 색이 고운 수입양말도 있었고 줄무늬가 간 비교적 질이 좋은 평양양말도 있었다.
그런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원산에서 짠 양말을 가져오라고 하시였다.
판매원은 인민을 위해 눈비를 맞으시며 멀고 험한 길을 걷고걸으시는 어버이수령님께 어떻게 탐탁치도 못한 지방산 양말을 드리랴 하는 생각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 양말은 원산에서 짠것인데 좋지 못하다고 말씀올리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애깊은 눈길로 판매원을 바라보시며 인민들이 다 신는 양말인데 나라고 왜 사가지 못하겠는가고 하시며 어서 양말전표를 떼라고 말씀하시였다.
판매원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자애로운 미소를 담으시고 하시는 말씀에 뜨거워오르는 가슴을 들먹이며 전표용지에 《양말, 85전》이라고 썼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친히 손님이 되시여 여느 사람들과 꼭같이 전표를 떼시고 허물없이 수수한 보통양말을 사시는데는 언제나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하시면서 인민들이 어떤 양말을 신으며 그 질이 어떠한가를 알아보시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었다.
어버이수령님처럼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시기 위하여 고생이란 고생을 다 겪으시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생을 바치신 그런 절세의 위인은 이 세상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