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한명호
2023.5.31.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처럼 혁명가유자녀들을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신분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9권 217페지)
한없이 숭고한 혁명적의리를 지니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해방후 혁명가유자녀들을 위한 만경대혁명학원부터 세워주시고 혁명가유자녀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배우며 생활하도록 온갖 사랑과 배려를 다 돌려주시였다.
그중에는 만경대혁명학원이 창립된지 얼마 안되는 때에 원아들을 위해 500장의 모포를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37(1948)년 2월 8일이였다.
이날 정규적혁명무력창건을 경축하는 행사에 참가하시고 밤늦게 저택에 들어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쁘신 어조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 중국동북지방에 가서 사업하고있는 림춘추동무가 휴가차로 나오면서 모포 500장을 자신께 선물로 가지고왔다는것을 알려주시였다.
사실 림춘추동지가 위대한 수령님께 모포를 선물로 드린데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림춘추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투사들은 백두산밀영시절 어리신 위대한 장군님께 쪽무이포단밖에 해드리지 못했던 가슴아픈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고있었다.
그때의 일이 너무도 가슴에 맺혀있던 림춘추동지는 중국혁명을 도와줄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과업을 받고 중국동북지방에 파견되여 활동하다가 정규적혁명무력창건을 경축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조국에 나오면서 500장의 모포를 사서 위대한 수령님께 선물로 드리였던것이다.
림춘추동지의 지극한 성의에 감동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500장이나 사온것을 보면 그 성의가 대단하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께 싸우던 동무들이 아니고서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라고, 그 마음이 정말 지극하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에서 싸울 때 모포 한장이 얼마나 귀했는가고, 모포가 없어 나무잎을 덮고 지낼 때가 얼마나 많았는가고 하시면서 마안산에서 헐벗고 굶주리던 아동단원들에게 어머님의 유산으로 소중히 간직하고계시던 돈 20원과 한장밖에 없던 모포까지 주시였던 일을 뜨겁게 회상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래서 모포를 요긴하게 쓰려고 한다고, 정숙동무생각엔 그 모포를 어디에 썼으면 좋겠는가고 물으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다 생각이 계시겠는데 무슨 말씀을 드리겠는가고 하면서 수령님의 생각대로 하면 좋겠다고 말씀올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래도 정숙동무가 생각이 있겠는데 모포를 어디에 썼으면 좋겠는가고 다시 물어보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모포를 혁명학원 원아들에게 보내주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자신도 그렇게 하였으면 한다고 말씀드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통히 자신의 생각과 같다고 하시며 그 모포를 혁명학원에 보내주자고, 그러면 원아들이 좋아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때 댁에서 일을 보는 녀성이 몇장은 댁에서 썼으면 한다고 간절히 청을 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니라고, 한장도 남기지 말고 모두 학원에 보내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원아들을 위해서는 아까울것이 없다고, 지금 나라의 형편이 어려워 잘해주고싶어도 할수가 없다고, 앞으로 생활이 나아지면 더 잘해주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500장의 모포는 고스란히 만경대혁명학원으로 보내지게 되였다.
쪽무이포단에 어린 눈물겨운 추억과 500장의 모포에 깃든 어버이사랑.
정녕 위대한 수령님은 혁명의 길에 청춘도 생명도 기꺼이 바친 혁명동지들에 대한 숭고한 도덕의리심을 지니시고 그들이 남기고간 유자녀들이 자그마한 불편도 없이 생활하도록 모포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마음쓰시며 뜨거운 사랑을 베풀어주신 원아들의 자애로운 친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