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다시 물고 온 감자값

 2023.5.8.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는것처럼 유격대가 인민을 떠나서 살수 없다.>고 하시면서 항일유격대원들을 언제나 군민일치의 정신으로 교양하시였으며 친히 그 실천적모범을 보여주시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3권 111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대전의 나날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듯이 유격대는 인민을 떠나 살수 없다는 지론을 내세우시고 유격대가 참다운 인민의 군대가 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이 나날에 생겨난 수많은 이야기들가운데는 다시 물고 온 감자값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왕청제2중대에 내려가시였다가 적통치구역에 식량공작을 나갔던 두 유격대원이 인민들의 감자밭에서 얼마간의 감자를 가져온 사실을 알게 되시였다.

사연인즉 이러하였다.

식량공작을 나갔던 두 대원은 적들의 경계가 하도 심하여 식량공작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였다.

1933년 4월 하순은 적들의 유격구에 대한 봉쇄책동으로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울 때였다.

유격대원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자기들을 애타게 기다리고있을 중대동무들한테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였기때문이였다. 생각끝에 그들은 가을한 감자밭에 들려 다문 언감자 몇알이라도 주어가기로 하고 어느한 감자밭에 찾아갔다.

아직도 녹지 않은 언땅을 뚜지며 언감자알을 찾던 그들은 밭 한모퉁이에서 우연히 감자움을 발견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미 묻었던 감자를 날라간 흔적은 있었으나 아직도 감자는 퍼그나 있었다.

두 대원은 감자임자를 찾으려 하였으나 막연하게만 생각되여 감자를 한짐씩 걸머지고 유격구로 돌아왔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곧 그 대원들을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물론 굶고있는 중대성원들을 생각하여 그리고 감자움의 주인을 찾아갈 형편이 못되여 감자를 그냥 가져오게 된 동무들의 심중은 충분히 리해할만하다, 그러나 유격대에는 어떤 역경과 환경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의 엄격한 규률이 있다, 그것이 바로 혁명적군중규률이다, 식량사정이 좀 어렵다고 하여 인민들의 재산에 손을 댄다면 우리가 무슨 인민을 위한 군대이고 혁명을 위한 군대라고 하겠는가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는 반일인민유격대를 창건할 때 어느 한순간도 인민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유격대의 명칭속에 《인민》이라는 고귀한 두 글자를 반영한것이며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는것처럼 유격대가 인민을 떠나서 살수 없다.》는 혁명적구호를 내건것이라고, 우리는 비록 굶어죽고 얼어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인민들의 재산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이것은 인민의 아들딸들로 구성되여있고 인민의 리익을 위하여 싸우는 우리 군대의 철칙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친 대원들에게 어서 가서 감자움의 주인을 찾아 감자값을 후하게 치러주고 사과하고 오라고 이르시였다.

두 대원은 간난신고하여 겨우 찾은 감자주인에게 자기들의 잘못을 사죄하고 감자값을 내놓았다.

감자주인은 펄쩍 뛰며 자기도 농민협회성원인데 유격대원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감자값을 받다니 어디 될말인가고 하면서 굳이 감자값을 되돌려주었다.

그러는 그에게 두 대원은 감자값을 밀어맡기며 말하였다.

《이것은 김일성장군님께서 세워주신 유격대의 규률입니다.》

인민의 아들딸들로 조직되고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나선 유격대원들에게 있어서 인민의 리익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었다.

인민은 자기의 리익을 지켜주는 유격대를 친자식으로 여기고 그들을 물심량면으로 적극 지지성원하고있다.

그런것으로 하여 유격대와 인민의 관계는 바로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 유격대는 인민을 떠나 살수 없는 관계로 되는것이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의 첫 기슭에서부터 조선인민혁명군을 참다운 인민의 군대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고귀한 지론을 내세우시고 이끌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은 언제 어디서나 인민의 리익을 수호하고 그를 해치는 반인민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는 참다운 인민의 군대로 강화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