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사람의 기원문제는 철저히 우리 나라에서 발굴한 고고학적자료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해명되여야 합니다.》 (
황해북도 황주군 청파대동굴유적은 조선사람의 기원과 혈연적공통성을 확증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원시유적이다.
이 유적은 평양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황해북도 황주군 읍 청파대마을 뒤산(북위 38°40′54″, 동경 125° 47′30″)에 위치하고있다.
유적에서는 신인화석과 구석기시대 중기와 후기의 석기, 짐승뼈화석, 포분화석이 나왔다.
동굴은 입구의 너비가 6m정도, 입구로부터 안쪽끝까지의 길이가 32m, 입구에서 천정높이가 대략 13.7m정도이다.
발굴전 동굴퇴적의 웃면은 입구로부터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점차 높아지는데 입구와 안의 높이차이는 약 12m이다.
동굴퇴적층은 15개의 층으로 되여있으며 문화층은 2개로 되여있다.
유적의 2문화층에서는 5개체의 인류화석이 발견되였는데 13퇴적층(겉층으로부터 약 3.2m의 깊이)에서 나온 웃턱뼈를 황주사람 6호라고 하였다.
황주사람 6호 웃턱뼈는 광대뼈도드리가 크고 두꺼우며 이발들도 큰것이 특징적이다. 웃턱뼈에서 량쪽 셋째큰어금이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오른쪽 눈확은 비교적 크며 송곳이우묵이가 명확하게 발달되여있다.
이틀은 길이 52.5mm, 너비 60.4mm이고 그 지수가 115.1로서 중간이틀형(112.8~120.5)에 속한다.
입천장은 길이 45.8mm, 너비 38.2mm이고 그 지수가 83.4로서 중간입천장형(82.7~90.3)에 속한다.
이틀부 옆면각은 73°로서 중간류형(70~76°)에 속한다. 이틀과 입천장이 상대적으로 짧고 약간 넓다.
웃턱뼈에는 왼쪽의 첫째작은어금이, 첫째 및 둘째큰어금이와 오른쪽의 첫째 및 둘째작은어금이가 보존되여있다.
첫째작은어금이는 불측도드리가 잘 발달되여 혀측도드리에 비해 크며 전형적인 I형에 속한다.
첫째큰어금이의 이머리씹는면은 4각형에 가깝고 그 앞변두리는 모가 무딘 직각형이며 뒤변두리는 원형에 가깝다.
이머리씹는면에는 4개의 도드리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혀측뒤도드리가 가장 크다.
둘째큰어금이의 이머리씹는면에서는 혀측뒤도드리가 혀측앞도드리와 비슷하며 이머리에 혀측뒤각을 형성한다.
황주사람 6호는 웃턱뼈의 크기, 광대뼈도드리의 굵기, 이발들의 크기와 이머리씹는면의 마모상태 등에 의하면 성인남자의것으로 인정된다.
황주사람 6호의 원시적인 특징은 웃턱뼈의 일부 징표들에서 잘 나타난다. 황주사람 6호는 입천장지수가 83.4로서 현대사람의 크기범위(89.6~92.9)에 이르지 못하며 우리 나라에서 발견된 신인단계의 룡곡사람 7호(81.0)나 중국에서 발견된 신인단계의 산정동인 101호(82.7), 류강인(80.0)과 비슷하다.
이틀부옆면각은 73°로서 신인단계의 룡곡사람 7호(81°), 룡곡사람 3호(70°), 중국의 산정동인 101호(80°), 102호(75°), 103호(75°), 일본의 미나또가와인(75°)에 비해서는 작고 중국의 류강인(73°)과 같다.
이발의 일부 징표들에서도 원시적인 특징들이 나타난다.
황주사람 6호는 웃작은어금이들의 형태를 규정하는 이머리지수가 각각 127.8, 133.8로서 현대조선사람(130.5, 123.7)에 비하여 크고 신인단계의 대흥사람 7호(126.4, 136.6)와 비슷하다.
첫째큰어금이의 이머리지수는 110.8로서 신인단계의 황주사람 1호(108.0), 대흥사람 3호(109.5)와 비슷하다.
이밖에 황주사람 6호는 광대뼈돌기가 상대적으로 넓고 두꺼우며 입천장의 형태가 중간입천장형이고 이발들에서 사기질흐름이 미약하게 발달된것, 큰어금이들의 상대적크기가 M₁>M₂관계에 있고 이머리씹는면의 도드리수가 4개이며 특히 둘째 큰어금이의 경우에 혀측뒤도드리가 발달되여 혀측앞도드리와 크기가 비슷한것 등의 특징들을 가지고있는것으로 보아 늦은 신인단계에 해당된다고 말할수 있다.
이와 같이 황주사람 6호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에서 발굴된 인류화석들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발전된 문화를 길이 전해주는 귀중한 유산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청파대동굴유적에서 발견된 황주사람 6호는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진 인류진화발전과정의 일단을 보여주는 귀중한 실물자료로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