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빨간 저고리에 비낀 조국

 2022.3.22.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시대 인간의 새로운 정신도덕적풍모의 중요한 특징은 당과 수령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 충성과 효성을 다하는것을 혁명적의리와 본분으로 여기는데 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6권 252페지)

오늘 우리 인민은 누구나 열화와 같은 조국애를 지니고 자기의 일터마다에서 성실한 애국의 땀을 바쳐가며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을 가꾸어가고있다.

조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시대 인간들의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의 성장과정에는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이 깃들어있다.

그 나날에 새겨진 하많은 혁명일화들속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 비행사에게 조국이란 무엇인가를 깨우쳐주신 감동깊은 이야기도 있다.

주체54(1965)년 6월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책임비행사를 만나주시였다.

하루해가 서산너머로 기울던 저녁무렵에 책임비행사를 만나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생활경위를 차근차근 물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허물없는 물으심에 비행사는 자기의 지나온 생활경위를 죄다 말씀올렸다.

해방전 어느 한 산골에서 가난한 농가의 둘째아들로 태여난 그의 생활로정에는 부모들이 자식들마저 버리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바람에 형제들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눈물과 천대속에 살아온 사연과 전쟁시기 비행기를 타고 고향의 하늘가를 날을 때면 누이동생이 자기가 사다준 빨간 저고리를 입고 손을 저어주는 모습이 어려와 눈굽이 달아오르군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책임비행사가 두서없이 올리는 이야기를 끝까지 주의깊이 들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깊은 련민의 정이 어린 안광으로 그를 바라보시다가 동무의 이야기를 들으니 부모없이 고생속에 살아온 녀동생이 빨간 저고리를 입고 기뻐했을 모습이 눈에 보이는것 같다고 자신께서 소설가라면 동무의 이야기를 가지고 좋은 소설을 하나 써보겠다고, 고향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사와 그의 눈에 안겨오는 빨간 저고리를 입은 누이동생, 이것이야말로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적화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때 동무의 가슴에 새겨진 그 빨간 저고리와 인정많은 마을사람들, 푸른 논벌과 고향의 소중한 모든것들이 바로 조국이라고, 동무는 앞으로 당에서 주는 중요한 비행임무를 많이 수행하여야 하는데 그러자면 조국을 떠나 생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것이라고, 지구의 어디 가있든 자기를 낳아 키워준 조국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조국이란 뜨거운 심장이 없이 느낄수 없고 진실한 사랑이 없이는 부를수 없는 가장 귀중하고 신성한것이라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앞으로 동무가 려객기를 몰고 그 어느곳에 가든 항상 마음속에 그 잊을수 없는 빨간 저고리, 다시말하여 사랑하는 조국을 안고 자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애국투쟁의 한길에서 좌우명으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위대한 장군님의 귀중한 가르치심을 심장에 새기며 비행사는 다시한번 속으로 외워보았다.

빨간 저고리에 비낀 조국!

지구의 그 어디에 가든 어머니조국을 잊지 말라!

참으로 그것은 평범한 생활의 추억속에서 조국이란 무엇인가를 깨우쳐주는 고귀한 가르치심이였다.

비행사들이 이역땅에 가서도 내 나라, 내 조국을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사랑하는 조국앞에 지닌 본분과 도리를 다하도록 절절히 일깨워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뜻깊은 교시를 받아안은 책임비행사는 그이께서 간곡히 일깨워주신대로 조국과 인민의 크나큰 기대와 절절한 당부를 심장에 새기고 어머니조국을 따르고 받드는 애국의 항로에 한생을 바칠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잊을수 없는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책임비행사와 뜻깊은 이야기를 나누시며 친히 잡아주신 빨간 저고리와 조국이라는 문학소재는 그후 그대로 조선단편소설 《빨간 저고리》(김정, 2006년)가 되여 우리 인민의 호평을 받으면서 널리 애독되였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은 열화와 같은 조국애를 지니시고 이 땅의 인민모두를 참된 애국자로 키워주신 위대한 어버이, 자애로운 스승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