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기록에 의하면 우리 나라가 울릉도를 비롯한 동해상에 있는 섬들을 장악한것은 먼 옛날부터였습니다.》 (
원시, 고대로부터 조선동해를 개척, 리용하여온 우리 인민은 첫 통일국가인 고려시기에 와서도 더 활발히 리용하여왔다.
고려사람들이 조선동해를 개척, 리용하였다는것은 우선 동해가 우리 나라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불리워왔다는 사실을 통하여 알수 있다.
동해가 우리 나라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불리워왔다는것은 928년 고려태조 왕건이 후백제왕 견훤에게 보낸 답서에서 《만일 당신이 공손히 이 권고를 받아들여 음흉한 생각을 집어치운다면 그것은 … 동해의 끊어진 전통을 다시 이을수 있을것이다.》라고 한 사실(《고려사》 권1 세가 태조11년 정월), 1197년 고려왕 신종이 고공 원외랑 조통을 통해 금나라에 보낸 국서에 《…(우리 나라는) 동해의 기슭에서 크게 빛났다.》라고 한 사실(《고려사》 권21 세가21 신종 병자일)을 통하여 알수 있다.
이 자료들에 보이는 《동해》란 곧 고려를 가리키는것으로써 당시 동해가 우리 나라를 가리키는 대명사로도 리용되여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고려사람들이 조선동해를 개척, 리용하였다는것은 다음으로 조선동해에 대한 관찰과 기록을 진행한 사실을 통하여 알수 있다.
1124년에 동해가운데 있는 두 돌이 진퇴하면서 서로 부딪쳤다는 자료(《고려사》 권54 지8 인종2년), 1176년 동해물이 황색으로 3일간이나 흐려졌다가 변하여 피색으로 되였다는 자료(《고려사》 권53 지7 명종6년), 1123년 동해물이 붉어져서 피빛과 같았다는 자료(《고려사》 권53 지7 강종2년) 등은 그 일단을 말해준다.
이러한 자료들은 고려봉건정부가 조선동해를 개척, 리용하기 위하여 자그마한 자연현상까지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기록해놓았다는것을 알수 있다.
고려사람들이 조선동해를 개척, 리용하였다는것은 또한 건국초기부터 동해에 있는 우산국을 주동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한 사실을 통하여 알수 있다.
《고려사》에는 고려봉건국가가 우산국을 통하여 조선동해를 적극 리용한 자료들이 기록되여있는데 그 대표적인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고려봉건정부는 930년 8월 우산국이 백길, 토두를 보내여 공물을 바치자 그들에게 정위, 정조라는 벼슬을 주었다.(《고려사》 권1 세가1태조13년 8월)
② 1018년 11월 우산국이 녀진족의 침입을 받아 농사를 짓지 못하였을 때 고려는 리원구를 그곳에 파견하여 농기구를 보장하는 등 적극 도와주게 하였다.(《고려사》 권4 세가4 현종9년 11월)
③ 고려는 1019년 7월에 우산국백성들이 녀진족의 침략을 받고 동족의 나라인 고려로 찾아오자 그들을 다시 고향에 돌려보내여 섬을 비우지 않게 하였다.(《고려사》 권4 세가4 현종10년 7월)
④ 1022년 7월 울릉도에서 찾아온 주민들이 늘어나자 섬이 비지 않는 조건에서 경상북도 례주(녕해)지방에 거주시키고 식량과 생활밑천을 보장해주는 한편 본토주민으로 편입시키였다.(《고려사》 권4 세가4 현종 13년 7월)
⑤ 1141년 7월 명주도(강원도) 감창사 리양실은 울릉도에 사람을 보내여 진귀한 토산물을 왕에게 바치게 하였다.(《고려사》 권17 세가17 인종19년 7월)
⑥ 1157년 5월 땅이 비교적 넓고 비옥한 울릉도에 주현을 두려는 의도에서 명주도(강원도) 감창사 리유립을 파견하여 울릉도를 조사하게 하였다.(《고려사》 권 18 세가18 의종11년 5월)
⑦ 고려봉건정부는 12세기말-13세기초 울릉도를 보강하고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밑에 륙지의 인민들을 이 섬으로 이주시키는 조치를 취하였다.(《고려사》 권 129 렬전42 최충헌)
⑧ 1273년 2월에 첨서 추밀원원사 허공을 울릉도작목사로 임명하여 울릉도의 나무찍는 일을 맡아보게 하였다. (《고려사》 권 27 세가27년 원종14년 2월)
⑨ 1346년 3월 울릉도사람들이 고려에 찾아오자 그들을 적극 받아들이였다.(《고려사》 권37 세가 37년 현효왕<충목왕> 2년 3월)
이것은 고려가 울릉도와 독도를 장악통제하면서 조선동해를 개척, 리용하기 위한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있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이와 같이 고려인민들은 국토를 통일한 후 조선동해를 개척하기 위한 투쟁을 다양하게 활발히 벌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