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사람의 기원문제는 철저히 우리 나라에서 발굴한 고고학적자료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해명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전하여주는 력사유적과 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며 발전하여왔는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실물자료이다.
대흥1호동굴퇴적층은 유적유물이 나온 상태에 따라 1문화층(7-14퇴적층), 2문화층(15-16퇴적층), 3문화층(17-18퇴적층)으로 구분되는데 1문화층에서는 인류화석과 타제석기들이 알려졌다.
인류화석은 머리뼈 1개(대흥5), 아래턱뼈 3개(대흥2, 대흥4, 대흥6), 웃턱뼈 2개(대흥1, 대흥3), 기타 등뼈 10개, 골반뼈 1개, 넙적다리뼈 1개가 발견되였다. 이 인류화석을 대흥사람이라고 부른다.
또한 1문화층에서는 동물화석들도 29종 나왔는데 그가운데서 28종은 현생종들이고 사멸종은 1종으로서 그 상대년대는 상갱신세후기에 해당된다.
이 글에서는 대흥1호동굴유적에서 알려진 대흥사람4호아래턱뼈가 구석기시대후기 신인의 형태학적특징을 가진다는것을 밝히려고 한다. 대흥사람4호아래턱뼈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대흥사람4호아래턱뼈는 이음부의 아래부분이 약간 손상되고 기본적으로 잘 보존되였다. 앞이들과 왼쪽송곳이는 빠졌는데 이발집들의 골질수복현상은 보이지 않는다.
아래턱뼈의 겉면은 비교적 거칠며 뼈주름들이 매우 뚜렷하게 발달하였다. 이틀은 앞부분이 넓은 포물선형이다. 이 아래턱뼈는 전체적으로 크고 무겁다. 즉 이 아래턱뼈의 평균크기곁수는 122.8이고 아래턱뼈몸크기곁수는 98.8이며 이음부지수는 56.3으로서 현대조선사람(115.6, 90.0, 40.3)보다 크다.
4호아래턱뼈의 이발들(오른쪽송곳이, 오른쪽과 왼쪽 셋째 및 넷째작은어금이, 첫째, 둘째, 셋째큰어금이)은 이발그루씹는면이 비교적 단순하며 이발뿌리가 튼튼한 특징을 가지고있다.
대흥사람4호아래턱뼈에서는 원시적인 특징들도 나타났다.
우선 아래턱뼈는 평균크기곁수가 123.6, 아래턱뼈몸크기곁수가 94.0으로서 현대조선사람의 평균크기곁수 115.6, 아래턱뼈몸크기곁수 90.0보다 뚜렷이 크다.
아래턱뼈의 이음부지수(53.1)는 신인에 속하는 승리산사람(45.2), 만달사람(43.8), 산정동인(58.3)의 범위에 들어간다.
아래턱뼈가지의 너비와 높이는 현대조선사람에 비하여 훨씬 넓고 높다. 아래턱뼈의 부리돌기와 갓돌기도 현대조선사람보다 뚜렷하게 크고 둔하다.
또한 이발들에서도 원시적인 특징들이 나타난다. 그것은 우선 이발그루의 크기에서 나타난다. 실례로 왼쪽 넷째작은어금이(P4)의 이발그루길이는 6.8mm이고 이발그루너비는 9.2mm이며 왼쪽 첫째큰어금이(M1)의 이발그루길이는 11.4mm이고 이발그루너비는 11.2mm로서 신인들가운데서 이발그루가 큰측에 속한다. 다음으로 첫째큰어금이들의 이발그루지수가 크고 큰어금이의 이발그루형태가 정방형에 가까운것, M1의 이발그루씹는면에 앞오목이중간세도드리릉이 발달하고 5개의 도드리가 나타나며 전형적인 +Y형인것, M1와 M2의 이발그루씹는면의 뒤꿈치부가 세도드리부보다 넓고 이발그루기저에 법랑질흐름이 발달한것, 큰어금이들의 크기관계가 M1>M2>M3인것, 이발뿌리들이 든든하며 이발뿌리의 끝쪽으로 가면서 뚜렷이 좁아지지 않고 둥근자름면을 이룬것 등에 의하면 대흥사람4호아래턱뼈는 분류학적으로 신인의 특징들을 가지고있다.
대흥사람4호아래턱뼈의 특징은 우리 나라가 구석기시대후기에 신인의 분포지역으로 되여있었다는것과 함께 구석기시대중기에 이어 구석기시대후기문화가 존재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대흥1호동굴유적에서 알려진 대흥사람은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대륙에서 이루어진 인류진화발전과정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서 귀중한 실물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