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GHD, Growth Hormone Deficiency)이 있는 어린이들은 어린시기부터 성장이 장애되고 최종키가 몹시 작아진다.
재조합사람성장호르몬(r-hGH)은 키가 작은 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어린이의 유일한 키크기치료약제로서 널리 리용되고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하여서는 아직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해결되여야 한다.
최근에 r-hGH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하여 성장호르몬을 단독으로 쓰는것보다 다른 약제들과 병합하여 쓰는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자료들이 보고되고있다.
특히 성장호르몬을 다른 성장촉진제들과 잘 배합하여 쓰면 더 큰 효과를 얻을수 있다.
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때에는 뇌하수체전엽호르몬의 분비장애로 성선기능장애, 갑상선기능장애, 신상선피질기능장애가 함께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의 이러한 원인적특성에 맞게 성장호르몬과 고나도트로핀, 티록신, 단백동화호르몬을 개별적으로 병합하여 쓰기 위한 연구사업들이 일부 진행되고있다.
그러나 r-hGH와 TCM(티클로메논)과 병합하여 써본 자료는 없다.
우리는 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에서 r-hGH와 저용량의 단백동화호르몬, 갑상선호르몬, 클로니딘을 배합하여 제조한 TCM를 병합하여 쓰면 키를 크게 하는데 유효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병합료법의 효과를 밝힐 목적으로 연구사업을 진행하였다.
r-hGH와 TCM의 키크기효과검토는 8~12살의 남녀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특발성뇌하수체성복합형) 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r-hGH는 유전자공학적방법으로 만든 r-hGH분비형을 썼고 TCM은 우리 나라에서 만든 약품을 리용하였다.
TCM 한알에는 메탄디에논 0.4㎎, 티록신 30mcg, 클로니딘 20mcg이 들어있다. 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은 림상소견과 EIA검사(인술린자극법)에 기초하여 진단하였으며 키크기효과는 TCM조, r-hGH조, r-hGH+TCM조로 나누어 약쓰기 전과 약쓴 후의 키증가량과 성장속도로 평가하였다.
r-hGH는 30mcg/㎏/d씩 3개월동안 피하주사하였으며 TCM는 1개월을 한 치료주기로 하여 3달에 한번씩 썼다. TCM은 나이에 따라 1~2알을 썼다. 2차성징판정은 Tanner의 성성숙도판정법에 기초하여 진행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r-hGH+TCM병합조의 키크기증가량은 3달동안 2.70±0.25cm로서 TCM과 r-hGH 단독조에 비하여 유의성있게 증가되였다.
그리고 r-hGH+TCM병합조에서 약쓰기전과 약쓴후 월평균 성장속도증가량은 TCM단독조와 r-hGH단독조보다 유의성있게 높았다.
치료기일에 따르는 성장속도의 변화는 r-hGH+TCM조가 TCM조와 r-hGH조에 비하여 적은 경향성이 있었다.
또한 r-hGH+TCM조에서는 성성숙장애가 있는 형이 성성숙정상형에 비하여 키크기효과가 높은 경향성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성장호르몬분비부전증환자에서 r-hGH와 TCM을 병합하여 쓰면 r-hGH와 TCM을 단독으로 적용하였을 때보다 키크기효과를 더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