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장혁철
2020.10.2.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언어분야에 빛나게 구현하시여 자주시대의 위대한 언어사상을 창시하시고 조선어를 주체성과 민족성이 구현된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언어로 빛내여주시였다.
주체적어휘정리사업을 성과적으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에서 중요한것은 우선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에 기초한 어휘정리방침을 제시하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와 새 조국건설시기 민족어의 고수발전을 위한 투쟁을 령도하시면서 무르익혀오신 독창적인 언어사상과 경험을 집대성하시여 1960년대에 불후의 고전적로작 《조선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몇가지 문제》와 《조선어의 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를 비롯한 고전적로작들에서 어휘정리사상을 내놓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한자말과 외래어를 고유한 우리 말로 고치고 우리 말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일성전집》 제36권 499페지)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휘정리는 언어와 언어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필요없는 외래적어휘들을 가셔내고 민족고유어를 체계적으로, 전면적으로 살려나가는 사업이며 이 사업은 현시기 민족어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주선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기본문제로 된다는 사상을 천명하시였다.
어휘정리사업의 본질과 그것이 민족어발전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밝혀준 이 사상은 언어의 사회적본질과 기능, 민족어발전의 합법칙성에 대한 주체적이며 독창적인 해명과 조선어발전의 력사적특성과 구체적인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분석에 기초하고있는 혁명적이며 과학적인 언어사상이다.
언어는 단순한 사상교제의 수단인것이 아니라 민족을 이루는 공통성으로서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이다. 또한 그것은 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힘있는 무기이며 문화의 민족적형식을 특징짓는 중요한 표징이다.
언어의 사회적기능은 단순히 사람들사이의 의사소통을 실현하게 하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민족성원들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 민족적단결력을 높이고 키워주는데 있다.
그런데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살리는 문제는 많은 경우 언어의 주요구성부분의 하나인 어휘분야에서 민족고유의 우수한 요소를 적극 꽃피우고 발전시키는 문제에 귀착된다.
어휘구성을 민족고유어의 단어체계로 변모시키는것이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살리는데서 제일 전면에 나서는 리유로 되는것은 어휘구성이 언어를 이루는 2대구성부문의 하나이며 어휘의 변화가 문법, 문체, 말소리 등과 같은 언어의 여러 측면들의 변화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도 있지만 특히는 외래적인 언어요소의 침습이 어휘분야에 가장 많이 가해진다는데 있다. 언어가 민족을 특징짓는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서 민족성을 생명으로 한다면 언어속에 들어있는 불필요한 외래적언어요소는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침해하고 약화시키는 유해로운 언어요소이다.
어휘정리가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살리고 발전시키는데서 그 주되는 과정으로, 기본문제로 되는것은 조선어발전의 력사적과정과도 관련되여있다. 지난날 무능한 봉건통치배들의 사대주의와 일제침략자들의 조선어말살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어의 어휘구성속에는 어렵고 딱딱한 한자말들과 일본말, 일본식한자말, 일본식으로 가공된 여러가지 외래어들이 적지 않게 들어왔으며 이러한 외래적어휘들은 조선어의 순수성을 어지럽히였고 조선어의 민족적특성을 살려나가는데서 주되는 장애물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주체적인 어휘정리사상과 리론에는 어휘정리사업의 본질과 그것이 민족어발전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밝혀져있을뿐아니라 어휘정리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 이 사업을 진행하는데서 지켜야 할 원칙과 요구 등이 전면적으로 체계화되여있다.
어버이수령님의 주체적인 언어사상과 리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어휘정리사상은 참으로 조선어의 자주적발전을 힘있게 다그치는 강령적지침이다.
주체적어휘정리사업을 성과적으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에서 중요한것은 또한 주체적인 어휘정리사상에 기초하여 조선에서 어휘정리사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여나가도록 현명하게 이끄신것이다.
어휘정리는 오랜 력사를 통하여 형성되고 굳어진 견고한 언어체계와 사람들의 언어의식과 언어생활관습을 목적의식적으로 개조하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사업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휘정리사업의 이러한 특성을 깊이 헤아리시고 어휘정리가 조선로동당의 정책적인 문제로, 국어사정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국가기관들과 기구들이 당의 령도밑에 정연한 사업체계와 질서에 따라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광범한 인민들의 혁명적열의와 창조적지혜에 의하여 벌어지는 전사회적인 대중적사업으로 되도록 하는 강한 대책과 조치들을 취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문을 비롯한 여러 대중적출판물과 방송을 리용하여 사회적인 지상토론을 광범히 벌리도록 하시여 어휘정리에서 인민대중이 창조적인 슬기와 지혜를 남김없이 발휘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밖에도 어휘정리에서 점차성을 보장할데 대한 문제, 늘 쓰는 말부터 다듬으며 섬멸전의 방법으로 정리할데 대한 문제 등 어휘정리사업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에 완벽한 해답을 주시여 이 사업이 편향없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현명하게 령도하여주시였다.
주체적어휘정리사업을 성과적으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에서 중요한것은 또한 몸소 어렵고 까다로운 한자말들과 외래어들, 비문화적인 말들을 민족적정서가 깃든 아름답고 정확한 조선어로 다듬으시면서 어휘정리의 숭고한 모범을 보여주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사람들이 누구나 알기 쉬우면서도 조선어의 단어조성법칙과 민족적어감에 맞는 수많은 말들을 하나하나 다듬어주시면서 조선어어휘구성을 세련되고 주옥같은 말들로 풍부히 해주시였다.
참으로 《목란》, 《향오동》, 《구슬꽃나무》, 《기름밤나무》, 《토끼풀》과 같은 식물이름들과 《단묵》, 《알사탕》, 《양봉꿀》, 《단고기》, 《바다나물》, 《옥쌀》 등과 같은 식료품이름들, 《황주》, 《구월》, 《병배》 등과 같은 과일이름들, 《약산단》, 《구룡단》과 같은 비단천이름들 그리고 전기기관차이름인 《붉은기》, 뜨락또르이름들인 《천리마》호, 《전진》호, 자동차이름인 《자주》호, 벼품종이름들인 《상련종》, 《남신1호》, 《길주》, 강냉이품종이름들인 《강원호》, 《평남호》, 《대평2호》뿐아니라 닭, 오리품종이름들인 《송화닭》, 《신파닭》, 《광포종》 그리고 《연풍호》, 《서흥호》, 《과일군》과 같은 이름, 《평양학원》, 《삼흥중학교》, 《제1목욕탕》, 《대동문영화관》, 《인민대학습당》 등과 같은 기관이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뜻깊은 명칭들에는 어버이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이 뜨겁게 어려있다.
이러한 어휘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애국, 애족, 애민의 숭고한 뜻을 담아 손수 다듬고 만들어주신 어휘정리의 본보기로 된 말들로서 조선어발전력사에서 대를 두고 빛내여나가야 할 귀중한 언어적재부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휘정리에서 외래적인 어휘라면 무턱대고 고치는 편향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자말과 외래어를 고친다고 하여 일률적으로 고쳐서는 안되며 조선어로 완전히 굳어진것은 그냥 눌러두고 쓰며 다른 나라의 고유명사들은 그 나라 발음대로 따라야 한다는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이것은 어휘정리사업이 조선어발전의 현실성과 사람들의 언어의식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현명한 어휘정리방도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휘정리사업을 령도하여나가시는 과정에 말을 다듬는 본보기를 마련하여주시였을뿐아니라 불후의 고전적로작들과 현지교시들에서 어렵고 딱딱한 한자말이나 외래어들을 쉽고 친근하게 안겨오는 고유어로 다듬어쓰시고 풀어쓰시는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수많은 고전적로작들을 발표하시면서 《조선인민군창건 스무돐을 맞이하여》, 《모든 힘을 여섯개 고지의 점령을 위하여》에서와 같이 고유한 조선어 수사를 쓰시였다.
주체53(1964)년 1월 3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불후의 고전적로작 《조선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몇가지 문제》를 발표하실 때의 일이다.
이 력사의 나날에 영광스럽게도 위대한 수령님을 한자리에 모시게 된 당시 조선어 및 조선문학연구소 소장은 연구소성원이 얼마나 되는가고 물으시는 어버이수령님께 《륙십팔명입니다.》라고 정중히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가볍게 웃으시며 예순여덟명인가고 부드럽게 되받아 물으시는것이였다. 순간 소장은 한생을 조선어연구에 바친 로학자인 자신이 아름다운 고유어를 쓰지 못하고 딱딱한 한자말을 쓴데 대한 부끄러움으로 하여 머리를 들수 없었다.
참으로 어휘정리력사의 갈피마다에는 조선어의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고 적극 살려나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이 어리여있으며 민족어의 자주적발전과정을 현명하게 이끄신 빛나는 령도의 자욱이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