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 박사 박명남
2019.11.11.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는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초강도강행군길에서 색안경을 끼시였던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이 깊이 간직되여있다.
사랑하는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실 때에도, 온 나라의 대경사를 안아온 현대적인 비날론공장준공을 경축하는 함흥시군중대회연단에서도, 개점을 앞둔 광복지구상업중심을 찾으시였을 때에도 색안경을 끼시였던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어찌하여 우리 장군님께서 색안경을 끼시고 현지지도의 자욱자욱을 이어가시였던가를 알게 하는 잊지 못할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인민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훌륭한 풍모를 다 갖추고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있습니다.》 (《김일성전집》 제92권 136페지)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한 회의에 참석하실 때였다.
회의장에 나가시기에 앞서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은 몹시 초조하시였다.
며칠밤을 꼬박 밝히시며 일하신 까닭에 눈은 충혈되고 입술이 부르트시였기때문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수는 없으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못내 안타까우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충혈된 눈을 가리우시기 위하여 색안경을 끼고 회의장에 나오시였다. 하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 색안경을 끼신 위대한 장군님의 웅심깊은 속마음을 모르실리 없으시였다. 그것이 더욱 가슴아파 그냥 넘길수 없으시였던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그리하여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김정일동지가 오늘도 충혈된 눈을 가리우기 위해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고, 김정일동지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뜨거워짐을 금할수 없다고, 동무들은 김정일동지를 열정의 화신이라고 칭송만 하지 말고 그를 잘 도와주고 그의 사업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력사에는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바쳤다는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끝없이 전해지고있지만 우리 장군님과 같이 오로지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만을 위해 온몸을 초불처럼 불태우시며 헌신하신 인민의 령도자, 인민의 어버이를 알지 못하고있다.
우리 장군님도 인간이시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행군길에서 눈가에 천만근의 무게로 실리는 피로를 느끼시였고 온몸에 거듭거듭 덧쌓이는 육체적부담도 감수하시였다.
하건만 우리 장군님께서는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천만고생과 고통을 남모르게 묵새기시고 달게 여기시며 온 나라 곳곳을 찾고 또 찾으시였다.
색안경은 시력을 돕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한것이라고 한다.
허나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색안경은 자신만을 위한것이 아니였다.
자신께서 겪으시는 정신육체적고통과 안고계신 부담을 알면 인민이 가슴아파하는것이 념려되시여 애써 감추시면서도 인민들에게는 밝은 미소만을 안겨주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혁명생애의 나날에 우리 장군님께서 굳이 끼군 하신 그 색안경에, 언제나 밝게 지으시던 그 미소속에 이렇듯 눈물겨운 사연이 슴배여있었음을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은 다는 알지 못하였다.
정녕 자신의 크나큰 심장에 끓는 정과 열을 다 바쳐 천만자식들에게 사랑을 부어주시고 자신의 후더운 체취로 이 나라 강산을 따뜻이 덥혀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고결한 헌신의 모습은 오늘도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