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고구려의 이름난 음악가 왕산악

 2026.10.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반만년의 오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롭고 재능있는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음악을 사랑하였으며 아름답고 우아한 민족음악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왔습니다.》

예로부터 남달리 음악을 사랑하면서 아름답고 우아한 민족음악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조선인민은 재능있고 이름난 음악가들을 적지 않게 배출하였다.

그러한 음악가들가운데는 조선에서 처음으로 거문고(현금)를 제작하고 수많은 악곡을 지어 훌륭히 연주한 작곡가, 기악명수였던 고구려의 왕산악도 있다.

재능있는 음악가였던 그는 4세기 전반기에 거문고를 창안, 제작하였다.

《삼국사기》(권32 잡지1 음악)에 의하면 당시 고구려의 재상으로서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왕산악은 7현금의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그 만드는 법과 타는 법을 대담하게 개조하여 새로운 현악기를 만들었다. 이어 그가 100여곡의 악곡을 지어 연주하였더니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추었다. 그래서 왕산악은 자기가 만든 악기의 이름을 《현학금》라고 하였는데 후에 《현금》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왕산악이 새롭게 만든 현금 즉 거문고의 초기형태와 연주하는 모습에 대하여서는 고구려벽화무덤들인 태성리1호무덤, 고국원왕릉의 안칸에 각각 그려져있는 6현금과 집안(통구)12호무덤, 춤무덤, 장천1호무덤, 집안다섯무덤의 4호, 5호무덤 등의 벽화들에 그려져있는 4현금을 통하여 일정하게 알수 있다.

집안다섯무덤의 4호무덤벽화에 그려져있는《4현금타는 신선》
사진. 집안다섯무덤의 4호무덤벽화에 그려져있는《4현금타는 신선》

고구려무덤벽화들에 보이는 6현금, 4현금은 장방형의 현악기들로서 거문고의 초기형태가 진나라에서 들어온 7현금과 같이 긴 장방형으로 된 현악기였지만 그 제작법과 타는 법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민족악기였다.

즉 이 거문고는 진나라의 7현금과 달리 금판에 6줄 또는 4줄을 감아놓은 현악기이며 그 연주법도 왼손으로 13개의 휘(손가락 짚는 자리)를 누르면서 오른손으로 타는 7현금과는 전혀 다르게 금면에 괘를 설치하고 왼손으로 누르고 술대를 쥔 오른손으로 줄을 튕겨타는 발현악기였다.

왕산악이 제작한 이러한 형태의 거문고는 그후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리용되여오는 과정에 15세기말에는 무현, 기괘청, 괘상청, 대현, 유현, 문현의 6개 줄과 16개의 괘를 가진 민족현악기로 발전하였다.

참으로 왕산악은 거문고를 창안, 제작하였을뿐 아니라 100여곡의 악곡들을 창작하고 거문고로 훌륭히 연주하여 조선의 민족음악발전에 기여한 재능있고 이름난 음악가, 악기제작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