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동지애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밝히는것은 혁명대오안에서 진정한 동지적관계를 확립하고 혁명투쟁에서 동지애의 위력을 높이 발휘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다.
혁명은 대를 이어 계속되는 장기적이고도 간고한 투쟁이다.
력사의 준엄한 시련을 이겨내고 혁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가자면 사상과 뜻을 같이하는 혁명가들사이의 동지적관계가 사랑과 의리의 관계로 되여야 한다. 그러므로 혁명적동지애의 본질을 정확히 밝혀야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한 동지적사랑이 무엇인가를 똑바로 인식하고 보람찬 혁명의 길에서 참다운 동지애를 적극 발휘해나갈수 있다.
《자기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혁명동지를 위해주는것, 그것이 혁명적동지애입니다.》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7권 179페지)
혁명적동지애가 자기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혁명동지를 위해주는것이라는 본질적의미는 혁명동지를 자기자신처럼 믿고 동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것,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바치는 그러한 자기 희생적인 헌신이라는것이다.
자기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동지를 위해주는 동지적사랑은 무엇보다도 혁명동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다.
동지를 절대적으로 믿는 마음이 없으면 동지를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칠수 없다.
원래 사랑은 믿는 마음이다. 믿는것은 사랑의 본질적내용을 이룬다. 믿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수 없으며 믿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것은 거짓이다. 의심하고 멸시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사랑과 존경이 아니라 천시가 뒤따른다. 사람은 서로 믿어야 마음을 줄수 있고 제마음을 주어야 남의 사랑과 믿음을 받을수 있다.
사람을 진심으로 믿는다는것은 그의 사상과 품격에 대한 존중에 기초하여 그 사람과는 한생을 같이하고 운명을 함께 할수 있다는것을 믿는다는것을 말한다. 다시말하여 그 사람과는 생사고락을 같이 하면서 리상과 지향을 실현해나갈수 있다는것, 리해관계를 같이하고 사상과 뜻을 같이 할수 있다는것을 믿는다는것을 의미한다.
바로 사람들은 사람을 믿는데로부터 그를 한생을 같이 살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사상감정을 가지게 되며 그를 아끼고 위해주며 따르고 존경하게 되는것이다.
사회적인간에게 있어서 참다운 믿음은 혁명동지들에 대한 믿음이다.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믿을것이란 오직 혁명동지밖에 없다. 혁명가들은 동지를 믿고 준엄한 혁명의 길에 나서게 되며 동지를 믿기때문에 생사를 판가리하는 싸움에 함께 나서며 동지에게 어렵고 힘든 과업도 스스럼없이 맡기는것이다 이러한 믿음으로 시작되고 사랑으로 다져지는것이 바로 주체형의 인간관계, 참다운 동지적사랑의 관계이다.
혁명동지에 대한 믿음의 절대적인 기준은 수령에 대한 충직성이다. 혁명가들에게 있어서 동지에 대한 믿음은 혁명의 한길에서 생사운명을 같이 할수 있다는것에 대한 믿음이며 그것은 수령에게 무한히 충정다하려는 동지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에 대한 믿음이다. 다시말하여 동지를 믿는다는것은 수령에게 충직한 전사이라는것을 믿는다는것이다.
수령에 대한 충직성을 떠난 믿음이란 있을수 없다.
동지에 대한 믿음의 최고절정은 혁명동지모두를 한품에 안아 사회정치적생명을 안겨주고 혁명가로 키워주는 혁명의 뇌수이고 령도의 중심이며
오직 수령만을 믿고 살며 혁명해야 한다는것, 바로 이것이 참다운 혁명가들의 절대불변의 신념이고 최고의 혁명적동지애인것이다.
자기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동지를 위해주는 동지적사랑은 다음으로 동지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는 자기희생적이고 동지에 대한 끝없는 헌신이다.
사랑은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정신이다. 진정으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정신은 사랑의 가장 중요한 내용을 이루며 그 진가를 가늠하는 기본요인이다. 진심으로 도와주고 위해주지 않는 사람들사이에는 참답고 공고한 사랑이 있을수 없다. 참다운 사랑의 관계는 결코 그 어떤 동정심에 못이겨 맺어지는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따르고 위하려는 사상감정의 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결코 준것만큼 받을것을 타산하고 사랑을 맺는것이 아니며 돈이나 물건을 받았기때문에 사랑을 주는것도 아니다. 사랑은 진정으로 위하는 사상감정, 성심성의로 도와주는 복무정신이다.
사람들사이에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사랑의 정신의 가장 높은 형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고통도 달게 받아들이며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는 자기희생정신이며 이것은 오직 혁명가들사이의 동지적사랑에서 높이 발휘된다.
자기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동지를 위해주는 동지적사랑이 자기의 모든것을 다바치는 자기희생적이며 동지에 대한 끝없는 헌신으로 되는것은 혁명적동지애가 운명을 같이하는 혁명대오, 사회정치적생명체에 속해있는 사람들사이에서만 맺어지고 발현되는 고귀한 사랑이기때문이다.
운명을 같이하는 혁명대오안에 있는 사람들은 동지적관계에 있다. 혁명동지는 하나의 공통적인 목적, 혁명위업을 위하여 운명을 같이해나가는 귀중한 전우이며 친근한 형제이다.
동지적사랑은 바로 운명을 같이하는 혁명대오안에 속해있는 이러한 동지들사이에 이루어지는 가장 공고한 사랑이다.
부부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은 다 육체적생명과 관련된 사랑, 혈연적뉴대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는 사랑이다.
친구들사이의 사랑은 인정적뉴대, 성격, 취미, 감정 등 개성적특징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는 사랑이다 이것 역시 사회정치적, 혁명적뉴대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는 사랑은 아니다.
혁명적동지애는 육체적생명보다 사회정치적생명을 귀중히 여기는데 기초하여 이루어지는 사랑이며 육친적 및 인정적뉴대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정치적 및 혁명적뉴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사람들을 하나의 사회정치적생명체로 더욱 튼튼히 결합시키는 사랑이며 어느 한 사람만을 위하는 사랑이 아니라 혁명대오와 그의 모든 성원들에 대한 사랑과 결합된 가장 높은 형태의 사랑이다.
혁명적동지애는 개인의 생명보다 집단의 생명을 비할바없이 귀중히 여기는 집단주의적생명관에 기초하고있기때문에 동지를 위해서라면 사심이 없이 모든것을 다 바치며 어떤 조건에서도 동지를 진실로 극진히 도와주게 한다.
헌신적복무정신에서 최고의 절정을 이루며 혁명적동지애의 가치를 최상의 높이에서 보여주는것은 자기희생정신이다. 동지를 위해서는 생명도 아낌없이 바치는 자기 희생정신, 동지를 위하여 한목숨 바치면서도 행복의 웃음을 짓게 하는 한없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혁명동지들사이의 사랑이다.
동지를 위해서는 아끼고 아까와하는것이 없고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헌신이 동지적사랑이다.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의 길은 순탄하지 않다. 그길에서는 험산준령도 넘어야 하며 사나운 격랑도, 폭풍도 헤쳐나가야 한다. 그런데 혁명의 이 준엄한 길에서 사상과 뜻을 같이하고 운명을 같이하는 동지 한사람을 얻는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기에 동지를 위하여 죽을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동지를 얻을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나선 혁명가들은 동지에 대한 자기 희생정신과 헌신의 마음을 가지고 혁명의 길에서 그것을 높이 발휘해나가게 된다.
동지를 위하여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숭고한 자기희생정신은 조직과 집단, 조국과 인민, 수령을 위한 사랑과 결합된 가장 고결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이고 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혁명가들은 동지를 위하여 자기의 한 목숨을 서슴없이 바치는것을 가장 큰 영광과 행복으로 여기는것이다.
회고록에 밝혀져있는 고난의 행군시기에 있었던 한홉의 미시가루에 대한 이야기, 혁명동지들이 전사하면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밤을 새워 추도문을 쓰시던 이야기, 억울하게 《민생단》혐의를 받은 100여명의 대원들앞에서 《민생단》문서보따리를 불태워버리고 그들모두를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에 편입시킨 이야기들은
한번은 추운 겨울 어느날 한 대원이 우등불에 발을 쪼이다가 발바닥이 뜨거워 신발을 벗었는데 그때 공교롭게도 적들이 달려드는 바람에 그는 맨발바람으로 송화강얼음판에 달려나가 기관총을 걸어놓고 적들에게 몰사격을 퍼붓고있었다. 그가 총을 쏘는데만 몰두해있을 때 지휘관이 그의 등뒤에까지 다가와서 자기의 내의를 찢어 그의 발을 싸매주면서 발을 잘리고싶어 그러느냐고 하면서 책망하였다.
이때를 회고하시면서
참으로 항일혁명투쟁의 어려운 나날 수없이 발휘된 항일유격대원들의 혁명적동지애는 자신을 깡그리 바쳐서라도 동지를 위해주는 가장 헌신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사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