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28(1939)년 1월 하순
홍토산자의 유리한 지형조건을 리용하여 몰려드는 적들을 떼여버리기로 결심하신
부대가 홍토산자산을 두바퀴 돌고있을 때 앞쪽 멀리에서 많은 적들이 마주오고있었다.
뒤에는 며칠째 뒤따르는 적, 앞에는 또 새로 나타난 적, 대원들이 불의에 정황앞에 당황해하고있을 때
대오는 빠른 걸음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얼마후 홍토산자산중턱에서 몇방의 총소리가 울리더니 곧 맹렬한 총성으로 변하였다.
상대가 제편이라는것을 모르고 놈들이 제편끼리 벌리는 맞불질이였다.
미련한 놈들은 거의 한시간동안이나 기관총을 쏘아대며 개싸움질을 하다가 무리송장을 낸 다음에야 제편끼리 싸웠다는것을 알고 아연실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