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학원학생제복에 깃든 사연

 2017.3.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원래 학원학생제복은 김정숙어머님께서 손수 도안을 그리신것인데 오늘도 손색이 없습니다. 학원학생제복에 띄운 붉은줄은 항일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깊은 뜻을 담고있습니다. 학원학생제복의 형식은 해방후부터 오늘까지 별로 달라진것이 없습니다.》

시련과 난관이 많았던 건국의 초행길에서 혁명학원을 세워주시고 반세기가 넘는 기나긴 세월 혁명가유자녀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 나라의 역군으로 키워 선군혁명의 명맥, 피줄기를 굳건히 이어나가도록 하여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후대사랑, 미래사랑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학원학생제복에 깃든 사연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된 조국땅우에 새 조선을 일떠세우기 위하여 할 일이 많고많았지만 혁명의 길에서 먼저 떠나간 전사들의 아들딸들을 위하여 유서깊은 만경대에 혁명학원을 세워주시였다.

백두에서 메고 오신 빈 배낭밖에 없었던 해방직후의 그 어려운 시기에 혁명학원을 세울 결심을 하신것은 한없이 고결한 혁명적의리와 후대들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우리 수령님께서만 내릴수 있는 용단이였다.

길가의 가랑잎처럼 의지가지없이 떠돌아다니던 혁명가유자녀들을 한명한명 품들여 찾아내여 혁명학원이라는 은혜로운 삶의 터전에 뿌리내리도록 하여주신 그날로부터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혁명가유자녀들에게 베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사랑과 은정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를 우리 군대와 인민은 영원히 잊지 못하고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는 친혈육의 정으로 혁명학원원아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신 자애로운 어머니이시였으며 혁명가유자녀들을 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계승자들로 자라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스승이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제일 처음으로 만경대혁명학원에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모시게 된데도, 혁명학원학생들이 입고있는 학원제복에도 원아들을 수령님에 대한 충실성을 제일생명으로 간직한 혁명의 역군으로 키우기 위해 바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헤아릴수 없는 로고가 뜨겁게 깃들어있다.

조국이 해방된 해 겨울 어느날이였다.

그날은 초저녁부터 주먹같은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렸다.

조국에 개선하신 그날로부터 당을 창건하고 새 조국건설을 이끄시느라 어느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도 밤늦도록 일을 하시다가 집무실창가에 다가가시여 창밖에 내리는 함박눈을 이윽토록 바라보시였다.

하많은 추억을 더듬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항일혁명투사들에게 조국의 첫눈을 보니 희생된 동지들 생각이 간절해진다고 말씀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원쑤와의 싸움에서 쓰러진 동지의 시체를 부둥켜안고 피눈물을 흘리시며 너무도 애석하여 비분을 금치 못해 밤늦도록 우등불가에서 몸소 추도사를 쓰시고 가렬한 전투끝에 희생된 전우의 시신을 안장하기 위하여 눈보라사나운 100리길을 되돌아가 언땅을 까고 봉분을 만드시며 이제 나라가 해방되면 조국땅에 다시 안장하고 큰 비를 세워주자고 절통하게 말씀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조용히 눈굽을 훔치고있었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절절하게 지난날 산에서 싸우다 희생된 동지들은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에 자식들을 우리에게 부탁하였다, 이제는 나라가 해방되였으니 그들의 소원부터 풀어주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때로 말하면 위대한 수령님앞에는 실로 많은 일들이 제기되고있었다. 방금 창건된 당을 혁명의 참모부로 강화하여야 하였고 나라의 완전독립과 사수를 위하여 정규적혁명무력도 건설하고 진정한 인민의 정부도 세워야 하였다. 그리고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인 땅에 대한 소원도 풀어주고 로동자들을 공장의 주인으로 되게 해주어야 하였다.

하지만 나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 한순간도 희생된 전우들의 자녀들을 잊지 않고계시였다.

언제인가 한 항일혁명투사가 위대한 수령님께 이제는 나라도 해방되였는데 이역땅에 있는 부모님들의 묘소를 모셔와야 하지 않겠는가고 간절하게 청을 드린적이 있었다.

한생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바치시다가 이국땅에 묻힌 부모님들에게 효도를 하실 마음이 어찌 없으시였으랴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에도 먼저 유자녀들의 학원부터 세우자고 하시였다.

그리하여 만경대혁명학원창립준비위원회가 조직되고 학원학생모집위원회가 나왔으며 즉시 수많은 일군들이 유자녀들을 데려오기 위하여 각지로 파견되였다.

항일혁명투사 림춘추동지가 중국동북지방으로 떠나게 되였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자신께서는 간고한 싸움의 나날 어느 한 순간도 혁명렬사들이 남기고간 유언을 잊어본적이 없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혁명렬사유자녀들을 빠짐없이 찾아와 아버지, 어머니들의 뜻을 이어 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훌륭한 혁명가로 키워야 한다고 당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드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유격구활동시기부터 써오시던 수첩을 펼쳐드시고 희생된 동지들의 이름과 나이, 집주소와 희생된 장소, 가족들의 이름, 지어는 별명과 얼굴모습의 특징까지 일일이 알려주시였다.

그러시면서 한두번 찾아갔다가 없다고 되돌아서지 말고 한달이 가고 두달이 걸려도 좋으니 이 세상 끝에 가서라도 기어이 그들을 데리고오라고 신신당부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은 동북지방을 누비며 남의 집 머슴살이하던 아이, 류랑걸식하던 아이, 변성명을 하고 숨어살던 아이들을 하나둘 찾아 조국으로 데려왔다.

주체36(1947)년 8월 어느날 당시 간리에 있던 학원림시교사에 위대한 수령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나오시였다.

일가친척 하나없이 혈혈단신으로 조국에 나온 원아들에게 있어서 믿고 의탁할분은 오직 한분 자기들을 불러주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이시였다. 하기에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오시였다는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모두 환성을 올리며 앞을 다투어 달려갔다.

그런데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부터 불과 몇걸음 떨어진 곳까지 달려온 아이들은 왜서인지 하나둘 멈추어서서 주춤거리기만 하는것이였다.

어깨가 다 드러난 적삼이며 무릎정갱이도 채 가리지 못하는 베잠뱅이, 신총이 닳아빠져 발가락이 나온 짚신… 어린 마음에도 자기들의 람루한 그 차림새로 어떻게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앞에 나서랴 하는 생각이 앞섰기때문이였다.

아이들의 그 정상을 보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억이 막히신듯 두팔을 벌리신채 더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10여년전 마안산밀영의 아동단원들을 보시면서 느끼셨던 가슴아픈 그 정상이 돌이켜지신것이였다.

이것을 보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격하신 마음을 누르지 못하신채 아이들에게로 급히 달려가시였다. 그러시고는 더부룩한 아이들의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며 얘들아, … 장군님께서는 너희들이 헌옷을 입었다고 나무라지 않으신다, 너희들이 이렇게 못입고 못산것은 너희들의 죄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여기저기서 흐느낌소리가 울리였다. 이윽고 아이들은 《장군님!》하고 웨치며 위대한 수령님께로 달려가 그이품에 와락 안기였다. 그리고는 쌓였던 설음을 쏟고 또 쏟으며 엉엉 소리내여 울었다.

얼마나 정이 그리웠던 아이들인가.

울지들 말라고 이제 옷도 좋은것으로 해입고 공부도 하게 된다시며 아이들을 달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도 젖어있었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 학원개원식을 앞두고 학원학생들에게 새 교복까지 해입혀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후대사랑, 미래사랑을 심장깊이 새기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원아들의 옷이 람루한것이 너무도 가슴아프시여 즉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에 달라붙으시였으며 유자녀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해입히시려고 온갖 정성을 쏟아부으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원아들의 친어머니된 심정으로 제복도안부터 생산과 완성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지도해주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학원학생들의 옷은 어디까지나 혁명학원의 제복인것만큼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치신대로 군복형식으로 만들되 옷소매와 바지에 붉은줄을 띄워 항일혁명투쟁의 빛나는 혁명전통을 계승한다는것이 뚜렷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평양시안의 이름있는 재단사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몸소 원아들에게 입힐 학원복견본을 만들어 위대한 수령님께 보여드리시였다.

제복의 형식이 확정되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학원재봉실과 국영평양피복공장(당시)에 근 두달동안 나가 살다싶이 하시며 옷을 빨리 만들도록 생산자들을 고무해주시였다. 유자녀들을 위하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뜨거운 지성에 감동된 재봉공들은 빠른 시일안에 옷생산을 다 끝내였다.

하지만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일부 옷들이 학생들의 몸에 잘 맞지 않는것을 아시고 즉시로 재봉공들을 찾으시여 내 친자식이라면 단추구멍이 좀 틀려도 그냥 입힐수 있다, 그렇지만 그 애들에게만은 그래서는 안된다, 그 애들이 어떤 애들인가, 난 그 애들이 지난날 갖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걸 생각하면 정말 가슴에서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몸소 재봉기앞에 마주앉으시여 바느질을 설치게 한 곳이 있으면 고쳐 틀어주시였다.

항일의 나날 마안산아동단원들의 옷이 해진것을 보시고 추운 겨울날 자신의 행전까지 뜯으시여 밤새워 기워주시고도 그들의 옷이 람루한것이 가슴아프시여 잠못 드시던 어머님이시였으니 해방된 그날에야 어찌 유자녀들의 옷에 남은 사소한 부족점이라도 스쳐지날수 있었겠는가.

그후 위대한 수령님의 높으신 후대관, 미래관을 현실로 꽃피우시려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숭고한 지향과 불타는 사랑에 의하여 원아들모두가 새 제복을 입고 학원개원식에 참가하게 되였다.

지금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이 입은 학원제복에는 바로 이런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