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선혁명을 책임지고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조국의 력사와 지리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며 찬란한 문화전통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
특히 주체32(1943)년 9월 15일 조선인민혁명군 정치간부 및 정치교원들앞에서 《조선혁명가들은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여 조국에 대한 학습을 잘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하시고 대원들속에 조국애를 심어주기 위한 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조국에 대한 학습과 대원들과 인민들에게 조국애를 심어주기 위한 사업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여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아름다운 조국강산을 형상한 수예작품을 창작하시여 대원들에게 조국에 대한 숭엄한 감정과 깊은 정서를 안겨주신것은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수예 《조국을 그리며》를 직접 창작하시였다.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맞이하기 위한 군정훈련이 힘있게 벌어지던 때인 주체32(1943)년 가을
어떤 수를 놓겠는가 하는것이 문제로 되였다.
백두산으로부터 금강산, 태백산을 거쳐 한나산에 이르기까지 잇닿은 아름다운 산발들, 동서남으로 흘러내리는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 한강, 락동강, 금강 등을 젖줄기로 삼아 펼쳐진 무연한 벌판들 그리고 해안을 따라 수천리에 수놓아진 아름다운 경치, 말그대로 우리 나라는 금수강산이라고 하신
어떤 대원들은 진달래와 도라지, 나리, 철쭉꽃을, 어떤 대원들은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을 또 어떤 대원은 구룡폭포, 박연폭포를 수놓아갔다.
모두가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며 무한한 행복감과 격정에 싸여 수바늘을 재치있게 놀리고있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김정숙동지께서는 무릎우에 흰종이 한장을 놓으신채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이때
제각기 수를 놓느라고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고있는 녀대원들의 모습을 보시며
김정숙동지께서는 자리에서 일어서시며 조국에 대한 수를 놓았으면 하는데 어떤 수를 놓았으면 좋겠는지 궁리가 나지 않아 그런다고 하시면서 조국을 주제로 하는 수원본을 그려주셨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였다.
높고낮은 산발과 기암절벽, 무성한 락락장송과 붉게 물든 단풍나무, 애기사슴을 거느리고 즐겁게 노는 한쌍의 사슴과 꿩, 물고기들이 꼬리치며 헤염치는 동해의 푸른 물, 그우로 유유히 날아예는 갈매기떼와 학들을 그리시자 그야말로 산좋고 물맑은 금수강산이 펼쳐졌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며
수를 놓아가시는 김정숙동지의 눈가에는 맑은 눈물이 고이였다.
봄이면 백살구꽃 만발하고 여름이면 백살구가 주렁지는 살기좋고 아름다운 회령과 함께 만경대의 수려한 풍치가 사무치게 그리워지고 눈앞에 삼삼하게 떠오르시였다.
이렇게 날과 날이 흘러 마침내 수예작품이 완성되게 되였다.
녀대원들모두가 수예작품을 보면서 걸작이라고 환성을 올렸다.
그러나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하시면서 작품을 보고 또 보시였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만물의 소생과 번성은 태양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그리고 수바늘을 다시 드시고 작품의 웃공간에 태양을 수놓아가시였다.
이렇게 되여 작품이 훌륭히 완성되게 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수예품에 다양한 뜨개방법이 적용된 기하학적무늬들로 테두리장식을 하신후 《조국을 그리며 1943》이라는 글발을 새겨넣으시였다.
금강산의 4대폭포의 하나인 구룡폭포의 웅장하고 장쾌한 모습과 그 주위의 기암절벽, 안개흐르는 골짜기와 높은 산봉우리들, 백학이 내려앉아있는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서있는 단풍나무들, 백과 무르익는 과일밭과 기름진 황금벌, 멀리로 바라보이는 수평선우에 떠오르는 태양이 온 강산을 밝게 비치는것을 형상한 작품은 아름다운 금수강산 내조국의 풍경을 집약적으로 보여주었다.
주체32(1943)년 10월 하순 작품을 보아주신
이처럼 수예《조국을 그리며》는
수예《조국을 그리며》에는 조선혁명가들은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는
조국해방의 날을 그리며 모두가 그 어느때보다 조국에 대하여 더 깊이 알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때에 창작된 이 작품은 대원들의 애국주의교양과 하루빨리 강도일제를 때려부시고 아름다운 금수강산 내조국에 인민의 지상락원을 일떠세우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갈 멸적의 투지를 안겨주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직접 창작하신 수예작품 《조국을 그리며》는 주체수예의 혁명전통을 마련하고 그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 기여한 더없이 귀중한 명작으로 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