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국제주의적의무로 여기시고

주체34(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망하고 조선은 해방되였지만 우리의 린방인 중국땅에서는 장개석이 새로운 국내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중국공산주의자들은 또다시 힘겨운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중국혁명을 조선혁명처럼 생각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4(1945)년 8월 쏘련 하바롭스크 북야영에서 중국 동북에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을 파견하며 긴박한 중국 동북정세에 대처하여 중국혁명을 도와줄데 대한 중요한 교시를 주시였다.

그리하여 그곳에 집결되여 훈련을 진행하던 조선인민혁명군의 우수한 군사정치간부들이 해방된 조국으로가 아니라 또다시 싸움터인 중국 동북지방으로 파견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중국인민의 혁명투쟁을 지원하는것은 조선공산주의자들과 전체 조선인민의 숭고한 국제주의적의무로 됩니다.》 (《김일성전집》 제2권 20페지)

위대한 수령님은 일찍부터 정의와 진보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국경과 민족을 가림없이 한형제로 여기시고 그들의 위업을 끝까지 도와주신 진정한 국제주의자이시였다. 또한 그이께서는 오래동안 동북지방에서 조중공동항일위업을 위해 싸워오신 의리로부터 출발하여 중국 동북해방위업을 반드시 도와주어야 할 의무로 간주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제가 패망하기 전부터 중국의 정치정세변화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문, 방송의 보도와 소부대정치공작원들과 중국전우들의 통보자료를 통하여 장차 중국땅에서 장개석에 의하여 국내전쟁이 일어날수 있다는것을 간파하시고 주체34(1945)년에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대원들이 직접 동북해방전쟁에 참가하여 중국혁명을 성심성의로 도와줄데 대한 교시를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제가 패망하고 나라가 해방되였는데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을 조국에 내보내지 않고 중국 동북지방으로 다시 보내는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일제가 예상외로 빨리 무조건 항복한것으로 하여 중국 동북지방의 정세가 매우 복잡하여진것과 관련된다고 하시면서 동북지방에는 일본군패잔병들과 만주괴뢰군 잔여세력, 토호들과 토비들을 비롯한 반혁명적무장세력이 련합하여 혁명적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있으며 장개석도당은 중국 동북지방을 차지하려고 로골적으로 획책하고있으므로 동북지방에 대하여 수수방관할수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지금은 동북지방에 쏘련군대가 주둔하고있기때문에 국민당세력이 공개적으로 준동하지 못하지만 쏘련군대가 철수하고 국민당세력이 동북지방을 깔고앉게 되면 그곳이 중국혁명위업에 큰 위협으로 되는것은 더 말할것도 없고 나아가서 조선혁명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수 있기때문에 조선혁명가들이 중국 동북지방에 나가 활동하는것은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맺어진 조중인민의 혈연적뉴대를 더욱 강화발전시키고 동북지방에 거주하는 조선인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며 우리 혁명의 국제적환경을 보다 유리하게 전변시키기 위한 신성한 의무로 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중국 동북지방의 조선사람들은 생활체험을 통하여 조선혁명가들을 잘 알고있으며 오늘도 조선혁명가들이 빨리 나와 자기들의 사업을 도와줄것을 고대하고있다고 하시면서 동북지방의 200여만명의 조선사람중에 국민당을 반대하고 공산당을 지지하는 혁명군중이 수십만명이 되므로 동북지방에는 로동자, 농민의 인민정부를 세울수 있는 군중적토대가 이미 충분히 마련되였다고 강조하시면서 이것은 지난날 장구하고 간고한 혁명투쟁을 통하여 쟁취한 고귀한 전취물이며 중국 동북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끌어나갈수 있게 하는 확고한 담보로 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을 중국 동북지방에 파견하는것은 그들이 현대전의 경험을 체득하게 하자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동북지방의 청장년들로 혁명무력을 꾸리고 그들을 실전을 통하여 군사정치적으로 준비시키는것은 민족군대의 골간을 육성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이처럼 중국 동북지방이 중국혁명과 조선혁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기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을 그 지방에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이 동북지방에 나가 어떻게 활동하는가 하는데 따라 중국혁명의 승리를 그만큼 앞당길수 있으며 우리 나라 혁명에도 유리한 국면을 열어놓을수 있다고 하시면서 동북지방에 파견되는 동무들의 사업은 강건이 책임지고 연길에 주재하고 지도하며 왕청현에는 최명석(최광), 화룡현에는 박락권, 룡정시에는 공정수가 책임지고 나가 그곳 쏘련군사령부에 들어가 활동하도록 하며 최석천(최용건)은 주보중과 함께 장춘지방으로 나가 중국공산당과의 련계밑에 조선사람들의 당적문제와 국적문제, 귀국보장문제, 이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하여줄데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길림지방에 가서 조선인부대를 조직하도록 대책을 취하고 조국으로 돌아올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파견지에 가서 사업하되 강건은 최린으로, 최명석(최광)은 최운경으로 이름을 고쳐가지고 증명서를 내도록 하며 동북지방에 나가 일본군과 만주괴뢰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신께서 주신 지시를 집행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중국공산당과의 련계밑에 동북지방의 실정을 잘 고려하여 당조직을 내오고 인민정권을 세우며 혁명군대를 조직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층당조직이 아직 없는 곳에 당조직들을 내오는 동시에 당장성사업을 잘하여 혁명성이 강한 로동자, 농민들과 선진적인 사람들로 당대렬을 부단히 확대하며 지방당조직들이 중국공산당의 지시를 정확히 집행하는 규률을 확립하게 하며 당의 통일단결을 강화하는데 깊은 주목을 돌리며 간도지방에 1만~2만명의 정규무력을 그해중에 잘 꾸려놓을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면서 혁명무력의 조직체계는 우선 연길에 길동보안사령부를 조직하고 그 산하에 자기지방을 보위하기 위한 보안대와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적들의 대부대공격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야전군을 조직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군인들을 정치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잘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어떤 경우에도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을 굳게 가져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30년대말과 1940년대초에 마치도 파쑈도이췰란드와 일본이 세계를 모두 자기들의 세상으로 만드는것처럼 보였지만 그후 불과 4~5년만에 망했다고 하시면서 대일전쟁행정에서 그의 무능력과 매국배족적행동이 여지없이 폭로된 장개석국민당세력은 멸망직전에 놓여있으므로 100만의 국민당군대가 동북에 밀려들어온다고 하여도 무서울것이 없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승리의 신심을 가지고 투쟁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조선인민혁명군은 지난날 얼마 되지 않는 력량으로 《무적황군》이라고 자랑하던 일제의 100만관동군과 싸워 이겼는데 장개석군대쯤이야 그 력량이 좀 많다고 한들 두려워할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택동동지의 지도를 받는 팔로군은 일제침략군과 장개석군대의 끊임없는 공격속에서도 백수십만의 대군으로 자라났지만 중국관내에서 혁명근거지를 사수하는 문제가 더 큰 과업으로 나서고있기때문에 동북지방에까지 자기의 세력을 확대하지 못하고있으며 중국 동북지방의 기본력량은 주보중의 항일련군밖에 없는 조건에서 주동적으로 부대를 조직하고 국민당군대와의 전쟁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중국 동북지방을 장악하기 위한 투쟁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파견지에 떠나기에 앞서 제시된 과업을 어떻게 실천하겠는가 하는데 대하여 구상하고 계획을 세우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첫시작부터 계획된 방향대로 사업을 적극 추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중국 동북지방에 조선인민혁명군의 우수한 군사정치간부들을 파견해주시고 중국혁명이 승리하는 날까지 사심없는 지원을 주신것은 중국공산당의 군대에 있어서 국가의 정규무력의 지원과 맞먹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