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의 민족적특성을 살리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데서 다양한 문법적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들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언어생활을 보다 풍부하고 다양하게 하는데서 중요한 문제로 제기된다.
《…우리는 우리 말의 민족적특성을 살리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
문법구조가 풍부하고 다양하며 치밀하게 발달되여있는 우리 말에서 강조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들을 더 많이 찾아내고 새로운 안목에서 체계화하여 그 표현적기능을 높이는것은 문법론분야에서 중요한 측면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의 사상감정을 표현하는 경우에 문장의 여러 구성요소들가운데서 어느 한 부분을 중요시하여 강조하게 된다. 이로부터 우리 말에서는 일정한 문법적표현수단에 의한 강조가 오래전부터 이루어지고 발전하여왔다. 이 과정에 이러한 언어적표현수단들이 문장속에서 고착되여 일부 《강조》라는 문법적의미를 나타내게 되였으며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들의 리용은 교착어적성격과 관련하여 하나의 특징적인 문법적현상으로 되여왔다.
구체적으로 언어학분야에서 쓰이는 강조는 언어적수단과 수법을 리용하여 전달내용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어느 한 부분을 다른 부분보다 두드러지게 하여 명료하게 인식되도록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들을 몇가지로 묶어 그 내용을 분석하기로 한다.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에는 첫째로, 순수 강조의 의미로만 쓰이는것과 여러가지 의미가운데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것이 있다.
우선 우리 말에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에는 토 《야, 야말로/이야말로》가 있다.
토 《야》는 대상적형태와 서술적형태에서 1차로 붙는 경우와 2차로 붙는 경우에 그 앞에 온 토의 문법적의미를 정밀화하여 강조하는 의미를 나타낸다.
-어머니야 어디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습니까.
-그렇게 일을 형식으로 빨리 해치울 필요야 없지요.
-종이 울려서야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우의 례문들에서 보는바와 같이 토 《야》는 일반적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결합되든 강조의 의미만을 나타낸다.
토 《야말로/이야말로》는 문장에서 언제나 주격의 의미를 나타내는 절대격형태의 대상적단어에만 붙어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정말로 우리
-마침내 최광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할데 대한
-진정 어머니의 얼굴에 피여나는 그 한점의 미소야말로 자식들이 드릴수 있는 가장 진실한 감사가 아닐가!…
토 《야, 야말로/이야말로》는 문장에서 일반적으로 강조의 의미외에 다른 의미를 거의 나타내지 않는데로부터 일부 개별적연구가들은 《강조토》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또한 여러 의미가운데서 하나가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에는 《도, 는, 만, 나…》가 있다.
이 토들은 자기의 기본의미가 있고 부차적의미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어머니는 자기의 해석이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을 싸쥐고 웃었다.
-견학차가 래일은 떠날것이다.
-동무들이 오늘은 올것이다.
-실험내용을 책에만 남겼다.
우의 실례들에서 《스스로도, 래일은, 오늘은, 책에만》은 순수 강조의 의미만을 나타내는것으로 하여 여기서 다른 토로 바꿀수 없다.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에는 둘째로, 위치토뒤에 첨가적으로 덧붙어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일부 쪼각토들이 있다.
쪼각토는 혼자서는 쓰이지 않고 다른것에 첨가되여 문법적의미만을 보충해주므로 자립적인 토라고는 볼수 없다. 그러므로 이때 쪼각토는 새로운 뜻이 아니라 그 위치토의 의미를 강조해주기만을 한다.
이러한 쪼각토에는 《서, 써, 끔, 서니, 선들, 서, 까》가 있다.
-그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소대장으로서 미제를 쳐부시는 싸움에서 용감하게 싸웠다.
-소년은 그 말에 무안을 느꼈던지 터갈라진 손으로써 뒤더수기를 문지르며 가느다란 한숨을 내쉬였다.
우의 문장에서 조격토 《로/으로》에 쪼각토인 《서, 써》를 덧붙여 자격과 수단의 의미를 강조하는 기능을 수행하고있다.
-그런 궁리라도 트이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그들은 부단한 전투와 야간습격으로 적들이 기를 못 펴게끔 하였다.
우의 문장에서 접속토 《니》에 《까》를 덧붙여 《니》가 나타내는 의미를 강조해주고있으며 상황토 《게》뒤에 《끔》이 붙어 상황토가 나타내는 의미를 강조해주고있다.
-조선사람치고(서) 해방전에 기관차를 몰줄 아는 사람은 불과 몇손가락에 꼽힐 정도였다.
동사《치다》에 접속토 《고》가 붙으면 《마땅히 그 대상에 포괄되는 자격을 가진자로서》의 뜻을 나타내는데 우의 문장에 쓰인 《치고》대신에 《치고서》를 쓰면 후자는 강조의 뜻이 --강해진다는것을 알수 있다.
-아이치고-아이치고서
-어른치고-어른치고서
-기사치고-기사치고서
이러한 형태는 일정한 자격을 가진 활동체명사부류의 단어들과 결합하여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어머니는 딸의 말을 다 듣고서 앓는 몸을 가까스로 일으켜 그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였다.(선후)
-그는 모자를 쓰고서 떠났다.(방식)
우의 문장들에서는 접속토 《고》뒤에 《서》가 덧붙어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것이다. 《서》는 접속토 《고》가 나타내고있는 의미들가운데서 기본적으로 3개의 의미인 선후, 방식, 원인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에 강조의 의미를 보충해준다.
-그는 외투를 벗어서 안해에게 주었다.(선후)
-운동장에 모여서 훈련들을 하였다.(방식)
-비가 와서 옷이 젖었다.(원인)
우의 문장들에서는 접속토 《아/어/여》가 선후, 원인, 방식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에 《서》가 덧붙어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고있다. 《서》는 접속토 《아/어/여》가 나타내고있는 여러가지 의미가운데서 우의 경우에만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우리같은 녀자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싸움을 한단말이요.
토《기로》뒤에 《서, 니, 서니, 선들》 등이 붙어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 좋기로-니, -서, -서니, -선들
토《기로》는 《그렇다고 여기기로 하여도》와 같은 반감적인 대립의 의미가 강한데 이와 같은 느낌을 더 돋구어지게 하는데 우의 쪼각토들이 쓰인다.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에는 셋째로, 일부 자립적인 토들이 2차결합때에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것이 있다.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데는 물론 첫번째와 두번째의 문법적표현수단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2차결합때의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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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때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까지 도와주니 정말 고맙습니다.
토《는/은》은 거의 많은 토들과 결합하여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사람들과는 일할 재미가 있다.
-그들의 머리우로는 푸른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동음소리만 들려왔다.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에는 넷째로, 문장에서 다른 토들대신에 쓰이면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것이 있다.
일부 격토들과 종결토, 접속토들이 다른 토들대신에 쓰이면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영웅들의 이야기가 듣고싶어서 왔다.
-나는 물이 먹고싶습니다.
우의 문장들에서 주격토《가/이》는 행동이 미치는 직접객체를 나타내고있으므로 이때는 주격의 위치가 아니라 행동의 직접보어를 나타내는 자리에서 강조를 조성하면서 입말체적인 색갈을 더해준다.
-우리가 젊은 시절에 이 아름다운 거리를 꾸려놓았단다.
우의 문장에서 토 《ㄴ다》는 동사 《하다》의 《하》가 줄어든데서 온 토로서 같음이나 낮춤의 말차림의 의미를 동시에 나타내면서 부드럽게 강조하는 의미로 나타내고있다.
이외에도 우리 말에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적표현수단들은 아주 풍부하며 언어생활에서 활발하게 쓰이고있다.
우리는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선군시대에 요구에 맞게 아름답고 풍부한 우리 말을 더욱 발전풍부화시켜나감으로써 사람들의 언어생활을 더 풍부하게 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