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위인의 손길아래 다시 태여난 조선봉건왕조실록

 2017.12.15.

오늘 우리 인민은 찬란한 민족문화유산을 가진 우수한 민족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세상에 존엄떨치고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이 우리 민족사에, 인류문화사에 귀중한 재보로 찬란히 빛을 뿌리게 된것은 그 우수함과 유구함으로 하여 저절로 이루어진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민족문화유산이 이 세상에 참답게 빛을 뿌리게 된것은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애국의 숭고한 뜻과 현명한 령도의 결과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민족문화유산을 떠나서는 그 민족의 지나온 력사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하여서도 론할수 없다는 견해와 관점을 지니시고 우리 인민이 이룩해놓은 민족문화유산을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지키고 빛내이시려 그 누구보다 마음써오시였다.

오늘 세계문헌사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국보적문화재로서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 되고있는 조선봉건왕조실록도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보살핌속에서 훌륭히 보존되고 새로 소생하였을뿐아니라 인민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빛을 찬연히 뿌리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서울을 해방할 때 <리조실록>을 구출하여 보존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2권 100페지)

주체39(1950)년 7월 8일 교육상을 비롯한 일군들을 최고사령부로 부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봉건왕조실록을 구출하는 사업을 조직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지금 미제침략자들과 그 주구들이 도발한 전쟁으로 말미암아 조국은 시련을 겪고있으며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적들에 의하여 파괴소각되거나 도난당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조선봉건왕조실록도 피해를 입거나 없어질수 있다고, 우리는 이에 대하여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고 가르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너무나 뜻밖의 말씀에 자기의 귀를 의심하였다.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전쟁의 준엄한 환경에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나의 문화재를 놓고 그렇게 심려하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것이다.

조선봉건왕조실록은 조선봉건국가가 존속한 1392년부터 1910년까지의 사실들을 왕대를 단위로 하여 매일매일 체계적으로 기록해놓은 력사책이다.

519년간의 조선봉건국가의 정부일지라고 할수 있는 이 력사책은 총 1 763권(근 900책)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다.

조선봉건왕조실록은 포괄기간이 대단히 길고 량이 방대할뿐아니라 내용이 다방면적이고 풍부한것으로 이름이 높은 력사책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랑이다.

세계에는 조선봉건왕조실록과 같이 방대하고 체계화된 력사기록을 가지고있는 나라가 드물다.

그런데 조선봉건왕조실록은 당시 서울의 한 도서관에 사장된채 미제침략자들의 야수적폭격만행에 언제 불타 없어질지 모를 위험속에 있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크나큰 격정에 잠겨있는 일군들에게 조국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공산주의자들이고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도 공산주의자들이라고 하시면서 우리는 민족의 귀중한 재보인 조선봉건왕조실록을 반드시 구출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리고 전쟁승리를 설계하시며 화살을 그으시던 그 색연필로 조선봉건왕조실록구출로정을 하나하나 그어주시고 일군들에게 친히 존함이 새겨진 신임장까지 안겨주시였으며 수송에 필요한 군용차를 비롯하여 온갖 조건을 보장해주시였다.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끝없이 아끼고 보호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가슴에 새기고 일군들이 현지에 가보니 조선봉건왕조실록은 먼지속에 나딩굴고있었다.

원쑤놈들이 되는대로 거두다가 내팽개치고 도망갔던것이다.

우리의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 여지없이 유린되고있는 이 참경앞에서 일군들은 원쑤들에 대한 북받치는 적개심을 금치 못하며 조선봉건왕조실록의 한책한책을 자동차에 정성담아 실었다.

승리의 진격을 다그치며 모두가 오직 남으로 남으로만 달리는 그 력사의 시각 조선봉건왕조실록을 실은 차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계시는 평양으로 달리였다.

이리하여 조선봉건왕조실록은 비로소 자기의 진정한 주인을 만나게 되였으며 찬란한 구원의 해발을 받게 되였다.

조선봉건왕조실록을 싣고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며 이제는 그것이 주인의 손에 들어왔으니 보관관리를 잘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어디에 보관하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들은 앞으로 안전한 장소를 마련할 때까지는 시주변 어느 농촌에 보관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리였다.

일군들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윽토록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더니 최고사령부에다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리하여 조선봉건왕조실록은 최고사령부에 보관되게 되였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쟁의 엄혹한 불비속에서도 조선봉건왕조실록을 몸가까이 두도록 하시여 민족의 귀중한 재보를 영원히 보존할수 있게 보살펴주시였으며 그후 이 력사책을 김일성종합대학에 보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쟁의 불길속에서 조선봉건왕조실록을 구원하여주시였을뿐아니라 그것을 번역하여 진정한 인민의 재보로 리용되게 하여주시였다.

주체47(1958)년 9월 공화국창건 10돐기념 과학전람회장에 친히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고전관에 전시된 조선봉건왕조실록원본을 감회깊이 펼쳐보시면서 전문가들을 위하여서는 복각하고 일반대중을 위하여서는 번역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때까지만 하여도 조선봉건왕조실록원본은 보관이나 되여있었을뿐 잘 리용하지 못하고있었다.

그것은 조선봉건왕조실록이 독특한 조선식한문으로 씌여져있는 까닭에 내용을 읽고 리해하기가 어렵기때문이였다.

그리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조선봉건왕조실록을 보러 찾아오지만 안타까이 책장만 뒤지다가 자리를 뜨군 하였다.

조선봉건왕조실록을 번역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고 과학자들이 떨쳐나섰으나 번역사업은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의 방해책동에 의하여 잘 추진되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실정을 료해하시고 조선봉건왕조실록번역사업을 다그칠수 있도록 세세히 보살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봉건왕조실록을 지금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두면 앞으로 우리 사람들이 볼수 없게 되며 결국 소용없는것으로 되고만다고 하시면서 조선봉건왕조실록의 번역을 위하여 강력한 번역집단을 무어주시고 보태지도 말고 덜지도 말며 원문대로 번역할데 대한 근본원칙을 제시하여주시였으며 필요한 모든 조건을 다 보장해주시고 세심히 이끌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와 보살핌속에서 조선봉건왕조실록은 400책의 번역본으로 출판되였다.

번역본이 출판됨으로써 조선봉건왕조실록은 진정 인민들과 후대들의 향유물로 되였다.

조선봉건왕조실록 번역본은 원문그대로 정확하게 번역됨으로써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되였으며 그 사료적가치로 하여 세계적범위에서 널리 보급되고있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은 민족문화유산을 우리 인민이 대대손손 길이 보존하고 빛내여야 할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새로운 인민적문화창조의 밑천으로 내세우시고 그것을 우리 시대와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더불어 길이 빛내여주시려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애국자의 귀감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