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달라질 조선지도

 2019.4.23.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나의 혁명사상에 대한 첫째가는 신봉자이고 으뜸가는 계승자입니다.》 (김일성전집》 제87권 37페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벌써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과 의도를 현실로 꽃피우실 크나큰 웅지를 안으시고 모든 사업을 진행해나가시였다.

주체45(1956)년 1월 16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몸소 교원, 학생들과 함께 새 학기 지리수업에 리용할 교편물인 조선지도모형과 조선자연지리직관도를 만드시였다.

완성된 조선지도의 모형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학생들에게 우리가 조선지도모형을 지금은 이렇게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좀 다르게 만들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뜻밖의 말씀이여서 지리교원은 놀랐고 학생들도 눈이 휘둥그래졌다.

《우리가 잘못 만들었나?》

《글쎄,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했는데…》

모두가 머리를 기웃거리자 그이께서는 웃으시면서 지도가 잘못그려져서 하는 말이 아니다, 김정호가 조선지도를 처음 그리기 시작한 때로부터 오늘의 조선지도로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렸으며 또 노력도 많이 하였다, 결과 조선지도는 정확히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지도는 정확히 만들어졌는데 왜 다시 그려야 할가?…)

학생들의 의문은 더욱더 커졌다.

영채어린 시선으로 그들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일찍부터 서해안의 간석지를 개간하여 기름진 옥토로 만드실 원대한 구상을 하고계시기때문에 이 원대한 구상이 현실로 될 때에는 조선의 서해안을 지금처럼 섬과 만, 반도로 복잡하게 그리지 않고 직선으로 그릴수 있게 될것이라고, 앞으로 간석지를 옥토로 전변시켜 농사를 짓게 되면 우리 나라는 쌀더미우에 올라앉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강을 다스리고 길들이며 강들을 리용하여 대운하를 건설할데 대한 원대한 구상도 하시였는데 그때에 가면 나라의 수송도 더욱 발전되고 우리 인민의 오랜 세기적숙망인 물문제도 완전히 풀릴것이며 가는 곳마다 물고기가 욱실거리게 될것이며 이렇게 되면 우리 나라의 풍치는 더욱 아름다와질것이라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수십만정보의 간석지논에 설레이는 벼바다, 대운하에 둥실 뜬 크고작은 배들, 욱실거리는 물고기떼…

학생들의 눈앞에는 금시 더욱 아름다와질 조국의 래일이 환히 안겨왔다.

《야, 멋있구나. 그러니 정말 우리 나라 지도를 다시 그려야겠어!》

환희에 넘쳐있는 학생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뿐만이 아니라고, 백두산일대의 넓은 고원에는 수령님께서 조국해방전쟁의 그 어려운 시기에 기술자들과 일군들을 친히 보내시여 건설한 큰 국영농장이 있는데 밀농사를 기계로 하고있다고, 감자농사도 또한 너무 잘되여 사람들을 놀래운다고 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어느날 한 녀인이 성수가 나서 풍년든 밭에서 감자를 캐고있었는데 방금전까지 밭이랑을 타고 아장거리며 놀던 어린애가 없어졌다.

가슴이 철렁해진 녀인은 어린애의 이름을 부르면서 허둥지둥 감자밭 여기저기를 헤매였다. 그러나 어린애는 어디에도 없었다.

《어이쿠, 이 일을 어쩌누…》

녀인은 호미자루를 놓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던 녀인의 얼굴이 활짝 밝아졌다. 없어졌다던 어린애가 바로 눈앞에 있는 물동이만 한 감자뒤에서 방글방글 웃으며 나타나는것이 아닌가.…

이야기가 끝나자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잠시후 장군님께서는 앞으로 개간될 간석지논밭에서도 세인을 놀래우는 풍년작황을 거두게 될것이라고 하시면서 진중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간석지개간을 비롯한 대자연개조사업은 방대하고도 어려운 사업이다. 가장 어렵고 방대한 사업이지만 이 사업은 어디까지나 우리 인민의 지혜와 힘으로 해야 할 사업이다. 현대적인 기계설비와 수확고높은 종자 등 해결하여야 할 과학기술적문제들이 많다. 앞으로 이 어려운 모든것을 우리들자신이 해결하여야 한다. 지금 우리들은 배우는 학생들이다. 우리들은 더 많이 배우고 학습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어서빨리 나라의 장래를 떠메고나갈 앞날의 쓸모있는 인재로 더욱 튼튼히 자라나야 한다.…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벌써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과 의도를 현실로 꽃피우실 크나큰 웅지를 품고계시는 그이를 학생들은 경건히 우러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