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부문에서 우리 말과 글의 우수성을 더욱 빛내이기 위한 문제들을 잘 풀어나가는것이 중요하다.
《언어학부문에서는 우리 말과 글의 우수성을 더욱 빛내이며 사회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잘 풀어야 합니다.》
조선어상태변화동사에 나타나는 태적현상에 대한 연구는 문장속에 나타나는 행동수행의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문제로서 조선어의 습득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태란 동작의 수행정도를 시간적으로 나타내는 문법적범주로서 리해되여왔다.
실례를 들어 《학교에 가고있다》는 《가다》라는 행동의 진행상태를 표현하고 《학교에 가있다》는 《가다》라는 행동이 끝난 다음의 결과상태를 표현한다.
보는바와 같이 태는 시간적개념이라는 점에서 시간과 공통적이면서도 행동의 개념이라는 점에서는 차이난다. 태가 시간적전개의 결속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로서 주관적인 측면이라면 시간은 행동이 진행되는 시간과 말하는 순간과의 시간적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로서 보다 객관적인 측면이라고 할수 있다. 시간적개념인 태와 시간은 주관적시간성과 객관적시간성이라는 측면을 가지면서 서로 련관되여 우에서 본것과 같이 하나로 어울려 용언의 문법형태에 나타난다.
조선어상태변화동사에는 태적의미가 문법적접사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법적수단들을 통하여 다양하게 나타난다.
상태변화동사라고 할 때에는 그 어휘적의미에 따라 동사의 행동성에서 상태가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마르다, 식다, …》와 같은 부류의 동사들이 속하며 형용사의 상태에 보조동사 《지다》가 붙어 상태가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넓어지다, 깊어지다, …》와 같은 부류의 합성동사들이 속한다.
실례: 바닥이 넓어졌다 (미완료)
바닥이 넓어져있었다 (완료지속)
바닥이 넓어지고있다 (지속)
바닥이 넓어지군 하였다 (반복)
바닥이 넓어졌댔다 (체험)
실례에서 볼수 있는바와 같이 문법적구 《고있다》, 문법적접사 《았/었/였》, 《군》, 《댔》이 붙어 《바닥이 넓어졌다》에서는 미완료를 나타내며 《바닥이 넓어져있었다》에서는 상태변화의 완료지속, 《바닥이 넓어지고있다》에서는 상태변화의 지속을, 《바닥이 넓어지군 하였다》는 상태변화의 반복을 나타내고있다. 그리고 《바닥이 넓어졌댔다》는 상태변화가 진행되였다가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온 체험을 나타낸다.
특히 문법적접사 《군》은 동사의 뒤에 붙어서 행동의 반복과정이라는 태적의미를, 문법적접사 《댔》은 동사의 뒤에 붙어서 《선행성》과 함께 《체험성》이라는 태적의미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조선어는 교착어로서 문법적접사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법적수단들이 태의 의미표현에 리용되고있는것으로 하여 조선어의 상태변화동사들에는 다양한 태적의미들이 나타난다.
조선어상태변화동사에 나타나는 태적현상은 태의 옳은 리해에 기초하여 조선어를 정확하게 습득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