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동암동유적일대의 옛 포분식물상에 대하여

 2017.5.1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력사유적에 대한 발굴사업은 유물을 찾아내는것으로 그쳐서는 의의가 없습니다. 발굴된 유물이 은을 내도록 하자면 유물을 옳게 정리하고 그에 대한 분석과 종합을 잘하여야 합니다.》 (김정일전집》 제3권 124페지)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인류진화발전사연구실 연구집단은 최근에 구석기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동암동유적을 새로 발굴하였다. 동암동유적은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동쪽으로 약 2Km 떨어진 동암동의 뒤산 동쪽산기슭에 위치하고있다.(그림 1)

동암동유적

그림 1. 동암동유적

이 유적에서는 발굴과정에 석기와 골기, 포유동물화석, 포분화석을 비롯한 많은 유물들이 알려졌다.

발굴된 유물에 대한 분석과 종합을 잘하는것은 유적을 남긴 옛사람들의 생활환경과 사회경제활동, 유적일대의 옛 자연환경을 복원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우리는 동암동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가운데서 포분화석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유적일대의 옛 포분식물상이 어떻게 이루어져있었는가를 밝히였다.

포자와 화분(또는 꽃가루)을 간단히 포분이라고 한다. 포자는 고사리와 같은 꽃이 피지 않는 포자식물의 무성생식기관에서 생긴 생식세포이며 화분은 소나무나 밤나무와 같은 꽃이 피는 종자식물의 유성생식기관에서 생긴 생식세포이다. 포자와 화분은 포자주머니와 화분주머니에서 성숙된 다음 모체식물에서 떨어져나와 땅속에 묻혀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화석으로 된다. 그러므로 포분화석을 분석하면 모체식물이 자라던 당시의 포분식물상을 알수 있다.

동암동유적에서는 분류학적으로 61개의 과 및 속에 해당되는 1 094개의 포분화석이 감정되였다.

이 포분화석들은 동암동유적퇴적층의 1~6층에서 나왔는데 층위별 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층에서 나온 포분화석은 이끼과, 룡린고사리속, 고비속, 고란초과, 미역고사리속, 생이가래속, 주목속, 노가지나무속, 측백나무과, 잔측백나무속, 늪삼나무속, 윤노리나무속, 느릅나무속, 뽕나무속, 실북호두나무속, 밤나무속, 개암나무속, 괭이밥풀속, 쐐기풀속, 능쟁이과, 갯능쟁이속, 사초과, 벼과이다.

2층에서 나온 포분화석은 이끼과, 고비속, 잔부채이끼속, 봉의꼬리속, 야산고사리속, 고란초과, 꼬리고사리속, 생이가래속, 노가지나무속, 잔측백나무속, 금송나무속, 소나무속, 은행나무속, 목란속, 풍향나무속, 진달래나무속, 붉나무속, 감탕나무속, 느티나무속, 뽕나무속, 가래나무속, 풍양나무속, 소귀나무속, 밤나무속, 참나무속, 개암나무속, 쐐기풀속, 능쟁이과, 부들속, 벼과이다.

3층에서 나온 포분화석은 물이끼속, 이끼과, 고비속, 풀고사리속, 잔부채이끼속, 봉의꼬리속, 고란초과, 미역고사리속, 네가래속, 꼬리고사리속, 생이가래속, 라한송속, 주목속, 노가지나무속, 측백나무과, 잔측백나무속, 삼나무과, 늪삼나무속, 나도삼나무속, 금송나무속, 소나무속, 목란속, 풍향나무속, 진달래나무속, 윤노리나무속, 붉나무속, 팽나무속, 느릅나무속, 뽕나무속, 가래나무속, 굴피나무속, 풍양나무속, 실북호두나무속, 소귀나무속, 밤나무속, 참나무속, 오리나무속, 새우나무속, 서어나무속, 개암나무속, 콩과, 괭이밥풀속, 쐐기풀속, 능쟁이과, 갯능쟁이속, 쇠태나물속, 흑삼릉속, 사초과, 벼과이다.

4층에서 나온 포분화석은 이끼과, 룡린고사리속, 고비속, 잔부채이끼속, 고란초과, 미역고사리속, 생이가래속, 라한송속, 주목속, 노가지나무속, 삼나무과, 늪삼나무속, 나도삼나무속, 솔송나무속, 금송나무속, 소나무속, 목란속, 비늘꽃속, 섬조록나무속, 풍향나무속, 버들속, 붉나무속, 감탕나무속, 팽나무속, 느릅나무속, 느티나무속, 뽕나무속, 가래나무속, 풍양나무속, 소귀나무속, 참나무속, 밤나무속, 서어나무속, 콩과, 괭이밥풀속, 능쟁이과, 갯능쟁이속, 질경이속, 쇠태나물속이다.

5층에서 나온 포분화석은 물이끼속, 이끼과, 룡린고사리속, 고비속, 잔부채이끼속, 고란초과, 미역고사리속, 네가래속, 꼬리고사리속, 생이가래속, 라한송속, 노가지나무속, 측백나무과, 삼나무과, 늪삼나무속, 나도삼나무속, 은행나무속, 버들속, 뽕나무속, 가래나무속, 소귀나무속, 밤나무속, 참나무속, 오리나무속, 서어나무속, 괭이밥풀속, 한삼덩굴속, 쐐기풀속, 능쟁이과, 갯능쟁이속, 질경이속, 부들속이다.

6층에서 나온 포분화석은 물이끼속, 이끼과, 고비속, 잔부채이끼속, 고란초과, 생이가래속, 노가지나무속, 측백나무과, 소나무속, 버들속, 팽나무속, 느티나무속, 뽕나무속, 가래나무속, 굴피나무속, 풍양나무속, 밤나무속, 오리나무, 새우나무속, 개암나무속, 콩과, 괭이밥풀속, 한삼덩굴속, 쐐기풀속, 능쟁이과, 갯능쟁이속, 사초과, 벼과이다.

포분화석의 층위별 분포특징을 보면 노가지나무속, 뽕나무속, 밤나무속, 능쟁이과, 이끼과, 고비속, 고란초과, 생이가래속은 1층부터 6층까지 다 나오지만 비늘꽃속(4층), 야산고사리속(2층), 풀고사리속(3층), 흑삼릉속(3층), 솔송속(4층)은 1개 층에서만 나온다.

이 포분화석들은 당시 유적일대의 포분식물상을 이룬다.

동암동포분식물상은 우선 피자식물, 라자식물, 고사리식물, 이끼식물들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피자식물이 44.3%로서 제일 많은 비률을 차지하며 그 다음은 라자식물이 18.2%, 고사리식물이 17.2%, 이끼식물이15.5%를 차지한다.

피자식물은 주로 넓은잎나무류식물과 풀류식물로 이루어졌다. 넓은잎나무식물로서는 느릅나무, 가래나무, 목란, 참나무, 자작나무,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풍양나무, 밤나무 등이다. 풀류식물은 륙생풀류와 수생풀류로 이루어졌다. 륙생풀류로서는 능쟁이, 콩, 삼, 질경이, 사초 등이며 수생식물로서는 택사, 부들, 벼 등이다.

라자식물은 은행나무를 제외한 주목, 라한송, 노가지나무, 삼나무, 전나무, 소나무와 같은 바늘잎나무들이다.

고사리식물은 룡린고사리, 고비, 풀고사리, 고사리, 야산고사리, 고란초, 호랑고사리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끼식물은 물이끼와 이끼로 이루어졌다.

동암동포분식물상은 다음으로 주로 열대-아열대식물들과 온대식물들로 이루어졌다.

열대-아열대식물들은 열대-아열대기후에서 자라거나 열대-아열대기후에서 기원한 식물들로서 라한송, 늪삼나무, 나도삼나무, 은행나무, 풍향나무, 소귀나무, 금송나무, 목란, 윤노리나무, 풍양나무, 실북호두나무, 비늘꽃, 룡린고사리 등이다.

온대식물들로서는 소나무, 참나무, 느릅나무, 뽕나무, 가래나무, 오리나무, 새우나무, 개암나무, 고비, 쐐기풀, 질경이 등이다.

이것들은 동암동유적일대의 옛 자연환경을 밝히는데서 의의를 가지는 식물들이다. 포분식물상구성을 통하여 유적일대의 산과 들에는 목란, 금송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참나무, 가래나무, 느릅나무, 개암나무, 고비, 질경이, 고사리, 사초 등 여러가지 나무들과 풀이 무성한 산림을 이루고있었으며 유적의 앞에 있는 강과 호수가에는 택사, 부들, 생이가래와 같은 식물이 자라고있었으며 동암동유적을 남긴 옛사람들이 다양한 채집활동을 벌리면서 살아왔다는것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