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조선의 표준시간을 강탈한 일제의 침략책동

 2016.2.28.

조국해방 70돐, 일제패망 70년이 되는 주체104(2015)년 8월 15일 0시 우리 나라에서 표준시간의 첫 종소리가 울리였다.

우리 나라의 표준시간인 평양시간의 명명과 실시는 일제의 백년죄악을 결산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해나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만천하에 과시한 민족사에 특기할 력사적사변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제식민지통치자들은 우리 나라의 유구하고 찬란한 력사와 문화전통을 외곡말살하고 <황국신민>의 <무사도>를 대대적으로 전파하면서 민족적인 모든것을 없애버리려 하고있습니다. 놈들은 조선이 다시 소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뿐아니라 심지어 조선사람의 성명까지도 제대로 못쓰게 하면서 <소일랑>이요, <말삼랑>이요 하는 따위의 왜식창씨개명을 강요하고있습니다.》 (《김일성전집》 제1권 549페지)

지난 시기 조선을 침략한 일제는 력사적으로 전해내려오는 우리 나라의 귀중한 천문기상 및 시간측정기구들을 략탈해가는 한편 시간 그 자체까지도 강탈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였다.

시간을 강탈하였다는것은 우리 나라의 독자적인 시간제도를 말살하고 우리의 표준시간 즉 조선표준시를 일본표준시에 억지로 맞추어놓았다는것을 말한다.

시간은 인간생활의 기준이며 세상만물은 시간의 흐름속에 변화발전한다. 예나 지금이나 시간은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하여 계측, 결정하며 이러한 시법과 력법은 호상 련관되여있다.

슬기롭고 문명한 우리 인민은 오랜 세월 자기의 독자적인 시간제를 사용하면서 시법과 력법을 발전시켜왔는데 그때의 시법은 현재의 표준시간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확했다.

이런 력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인민은 1873년에 와서야 처음으로 태양시를 쓰기 시작한 일제에게 자기의 표준시를 빼앗기고 무려 100여년동안 왜나라시간에 맞추어 그것을 《표준시》처럼 쓰고 살아왔다.

우리 민족을 철두철미 식민지노예화하려고 책동한 일제는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방법으로 조선민족의 표준시를 강탈하였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 나라의 표준시를 외곡날조한 날강도도적무리들의 범죄적본색은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우리 나라는 국제적인 시경대로 볼 때 8경대와 9경대사이에 위치해있다. 시경대에 의한 시간 즉 세계시간은 1878년 카나다의 철도기사 플레밍이 국제천문학회에 《경대시》를 쓸것을 제기한 후부터 론의되여오다가 1884년 10월에 진행된 국제회의에서 정식 승인되였다. 결국 이때부터 영국의 그리니치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세계기준자오선 0︒로 하고 그 우에 태양이 떠있을 때를 세계표준시 12시로 정하였다. 세계는 24개의 시경대로 나누며 매개 나라의 표준시는 세계적으로 통일시키기 위하여 그리니치로부터 몇번째 시경대에 위치하고있는가에 따라 1시간 혹은 30분의 차이를 둔 자오선의 시간을 쓰게 되여있다.

일제는 강도적인 《을사5조약》이라는 허위문서를 날조하여 조선의 외교권을 강탈하고 1906년부터 조선에 있는 저들의 모든 침략적출장소들에서 일본시간(도꾜시간)을 쓰게 하였다. 그리고 1910년 조선을 완전히 강점한 다음 광산과 토지, 문화유산 등 모든것을 강탈하는것과 함께 시간까지도 빼앗아갔다.

일제는 1911년 11월 16일 《조선총독부고시》 제338호로 1912년 1월 1일부터 조선표준시를 우리 나라의 령토와는 멀리 동쪽에 치우쳐있는 동경 135︒우에 태양이 뜰 때인 일본표준시 12시에 일치시켜놓고 일본시간을 리용하도록 강요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시간을 제멋대로 강탈한 일제는 뻔뻔스럽게도 《(조선에 대한)통치상의 장애가 있기때문에 내선표준시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넉두리를 쳤다.

일제가 우리의 시간을 빼앗은 기본목적은 우리 인민을 영원히 노예화하려는데 있었다.

시간은 인간생활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날강도일제는 식민지조선의 시간이 제놈들이 쓰는 시간과 같아야 강도적지령을 비롯한 모든것을 《원활》하게 시행할수 있으며 특히 조선인민, 조선민족을 일본인으로 동화시키자면 시간의 일치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넉두리를 줴쳐댔다.

그리하여 우리 나라는 1912년부터 동경 135︒ 기준일본시간을 쓰게 되였다. 이때부터 우리 나라의 령토와는 거리가 먼 동경 135︒를 기준한 일본시간을 써왔기때문에 나타나는 후과는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낮 12시의 태양위치가 정오 즉 남쪽이 아니므로 남쪽방향에 대한 방위판정을 제대로 할수 없었고 아침시간이 30분 빠르기때문에 겨울철 사람들의 아침일과에서 불편한 점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그리고 오후가 오전보다 더 길어져 식사시간도 인간의 생리활동에 유용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로동시간도 불합리해졌다.

이렇게 우리의 표준시간강탈책동은 조선민족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예속화정책의 일환으로서 천추에 용납못할 대범죄행위이다. 일제는 우리 나라보다 더 멀리 서쪽에 위치하고있는 강점한 다른 나라들의 시간도 제놈들의 시간에 붙여놓고 같은 시간으로 통치하였다.

력사를 돌이켜보면 일제와 같이 우리 나라의 말과 글은 물론 우리 인민들의 성과 이름, 시간까지 빼앗으면서 조선민족을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노예로 만들려고 책동한 침략자들은 이 세상에 없었다.

우리는 조선민족에게 감행한 일제의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를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며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해도 과거 일제가 저지른 죄행에 대하여 백배, 천배로 결산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