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로어-조선어 품사의 어휘문법적대비의 특성에 대하여

 2016.12.22.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민족어는 어휘와 표현이 대단히 풍부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민족어가 있지만 우리 말처럼 표현이 풍부한 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권 102페지)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은 자기 땅에 붙이고 눈은 세계를 바라볼수 있게 외국어교육의 질적수준을 개선하자면 주체적립장에서 조선어를 모국어로 하고있는 우리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우수한 조선어의 언어토대에 기초한 대비언어학적 기초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조선어는 품사의 수에 있어서 로어에서보다 적지만 개별적품사들의 기능과 역할이 로어의 품사들보다 높고 어휘의 표현이 풍부하여 복잡한 사상과 섬세한 감정을 다 나타낼수 있으며 사람들을 격동시킬수 있고 울릴수도 있으며 웃길수도 있을뿐아니라 례의범절을 똑똑히 나타낼수 있는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교양에도 좋은 언어로 되고있다. 특히 어휘가 매우 풍부하고 문법이 째여져있으며 언어적표현수단과 표현형태의 기본기능을 담당하고있는 토가 치밀하게 발달되여있는것으로 하여 다른 언어는 물론 로어에 비해 그 우수성이 확고히 나타나고있다.

로어-조선어 품사의 어휘문법적대비의 특성은 우선 로어와 조선어품사를 어휘문법적으로 분류하는 기준에서 나타나고있다.

력사적으로 형성된 민족성은 매개 나라 인민들의 고유한 생활방식과 관습은 물론 언어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해당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이루는 공통성의 하나인 동시에 그 민족이 창조하고 향유하는 문화의 민족적형식을 특징짓는 중요한 표징으로 되고있다. 로어와 조선어는 서로 다른 민족들이 사용하고 발전시켜온 언어로서 자기대로의 언어발전력사가 다를뿐아니라 일련의 특성도 가지고있으며 그것이 곧 품사에 반영되여있다.

품사를 가르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로어에서는 단어의 형태변화가 많은것으로 하여 단어들의 형태론적특성을 중요기준으로 되고있지만 조선어에서는 해당 단어에 어떤 토가 붙는가 붙지 않는가가 선차적이면서도 기본기준으로 되고있다.

로어에서는 처음에 단어들이 형태변화를 하는가 아니면 하지 않는가에 따라서 다음에는 단어들이 형태변화를 한다면 어떤 변화 즉 격변화를 하는가 아니면 인칭변화를 하는가에 의하여 품사가 분류되고있다.

조선어에서는 품사가 크게 토가 붙는 품사와 토가 붙지 않는 품사가 대립되며 토가 붙는 품사에서는 다시 1차적으로 대상토가 붙는 품사와 서술토가 붙는 품사가 대립되고있다. 1차적으로 대상토인 격토를 취하는 품사들을 명사, 수사, 대명사를 체언으로, 1차적으로 종결토, 접속토, 규정토, 상황토와 같은 서술토를 취하는 품사를 용언으로 명명하고있다.

로어-조선어 품사의 어휘문법적대비의 특성은 또한 로어와 조선어의 품사들이 부등가적으로 대응되는데서 나타나고있다.

로어형용사와 조선어형용사는 어휘의미적특성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나 문법적특성 특히 문장론적기능에서와 품사분류에서는 차이도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로어형용사의 문장론적기본기능이 규정적기능이지만 조선어형용사의 문장론적기본기능은 술어적기능이다. 바로 이것으로 하여 로어형용사는 명사적단어부류에 속하고 조선어형용사는 동사와 함께 용언의 단어부류에 소속되고있다. 물론 로어형용사가 경우에 따라 완전형이나 간단형을 가지고 술어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이 품사의 기본기능이 아니다.

로어형용사에 대하여 조선어에서만 존재하는 고유한 품사인 관형사가 대응될수 있다. 로어형용사와 조선어관형사는 결합되는 명사를 규정하는 기능적측면에서만 의미적으로 대비분석될수 있는 품사들이다.

로어에서 형용사가 사물과 대상의 특징을 기본적으로 규정하여주고있지만 조선어에서는 형용사와 관형사외에도 일부 토들의 도움으로 명사, 대명사,동사 등도 규정적의미를 나타낼수 있는것으로 하여 표현의 섬세성이 훌륭히 보장되고있다.

로어-조선어 품사의 어휘문법적대비의 특성은 또한 로어와 조선어의 품사들의 대비에서는 무대응어관계에서 나타나고있다.

품사대비에서 무대응어란 대상어인 로어의 품사들에 대응하여 대비될수 있게 마련되지 못한 하나의 언어적단위들인 개별적인 품사를 말한다. 조선어의 품사에 비하여 로어품사에서 무대응어는 전치사, 조사, 접속사이고 반대로 로어품사에 비한 조선어의 품사에서 무대응어는 관형사이다. 두 언어의 품사대비에서 무대응어가 존재하는것은 해당 언어의 력사적발전과정의 특수성과 형태구조적특징, 그 언어를 사용하는 해당 민족의 고유한 민족적특성에 그 원인을 두고있다.

로어의 보조품사들인 전치사, 조사, 접속사들이 나타내는 각이한 표현형태들을 옳게 조선어로 대응하는데서 많은 몫을 담당하고있는것은 조선어의 토와 일부 품사들, 그리고 동사규정형을 비롯한 여러가지 표현수단이다.

로어전치사는 비교적 단순하고 제한된 의미를 가지지만 조선어토는 형태적다양성과 복잡성으로 하여 로어전치사의 의미적표현에 비해 그 표현성이 훨씬 매우 이채롭고 높다.

로어문장《Это не тебя, а Чхор Су спрашиваю》(물론 변종 《...не у тебя, а у Чхор Су...》을 조선어로 대역하면 다음과 같은 류형들이 나타날수 있다.

① 이것은 너에게 아니라 철수에게 묻는 말이다.(격토)

② 이것은 네가 아니라 철수에게 묻는 말이다.(격토+격토)

③ 이것은 너에게가 아니라 철수에게 묻는 말이다.(격토+격토)

④ 이것은 너한테 아니라 철수에게 묻는 말이다.(격토)

⑤ 이것은 너한테가 아니라 철수에게 묻는 말이다.(격토+격토)

그리고 전치사에 비한 조선어의 동사규정형들을 다음의 실례에서 찾아볼수 있다.

подарок к другу - 친구에게 보내는 선물

дверь в комнату - 방안으로 들어가는

мысль о открытии - 발견할 생각

로어의 보조품사의 하나인 접속사들인 《раз》, 《и》, 《который》, 《кто》 등에 조선어의 이러한 위치토가 있는 단어나 단어결합, 문장이 대응형태로 될수 있다.

례: Он работает и учится. - 그는 일하면서 공부한다.(이음토)

Тот, кто учится в институте, вернулся. - 대학에서 공부하던 그가 왔다.(규정토)

이밖에도 의미적특성과 표현정서적 및 양태적 빛갈을 나타내는 로어조사에 조선어의 토, 대명사, 부사와 일부 관형사와 형용사 등과 같은 어휘적수단들이 대응될수 있다.

례: Тебя -то мне как раз (именно) и нужно. - 자네가 바로(마침) 나한테 필요하네.(부사)

Тогда я был прямо ребенком. - 그때는 내가 완전히 어린애였다.(부사)

Ни капельки не боюсь. - 조금 무섭지 않다.(도움토, 형용사)

로어-조선어 품사의 어휘문법적대비의 특성은 또한 언어례절표현에서 나타내고있다.

로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조선어동사의 존경범주는 이야기하는 사람과 문장의 주어로 표현된 인물과의 례의적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이다. 다시말하여 이야기하는 사람이 문장의 주어로 표현된 인물에 대하여 존경하는가 존경하지 않는가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가 존경범주이다. 조선어의 이 존경범주는 로어에서 독자적인 범주로 되지 못하므로 그 대응을 찾아보기 힘든 무대응어이다. 존경범주를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품사는 동사이다. 조선어의 존경형태는 존경토 《시(으시)》와 령토에 의하여 표현된다.

례: 《어머니가 식사를 하신다.》

《동무가 식사한다.》

로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조선어동사의 말차림범주도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례의적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로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어떤 례절을 표시하는가 하는것을 나타내는 문법적범주이다. 이 례의적관계는 말을 듣는 상대편의 나이와 지위, 말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별, 그리고 담화의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로어에는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례의적관계를 개별적인 맺음형태로 실현하는 문법적범주가 없으며 있다면 단수와 복수의 수법이다.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 대하여 공적인 관계에서 례절을 나타낼 때에는 듣는 사람이 비록 한사람이라고 해도 《вы》로 표현하여 정중성을 나타내며 나이나 직위가 같거나 아래인 사람, 친근한 사람(비록 부모라고 해도)에게는 《ты》로 표현하여 상대방에 대한 친밀성을 나타낸다.

조선어의 말차림은 항상 종결토와 함께 표현된다. 즉 조선어의 말차림토 《습/ㅂ, 나이, 읍/으읍, 오/으오》와 함께 도움토《요》가 종결토에 결합되여 표현되며 경우에 따라 령토에 의하여 표시되기도 한다.

우리는 앞으로 우수한 조선어의 품사들의 어휘문법적특성을 옳게 인식한데 기초하여 로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여러가지 언어적현상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사회주의강국건설에 이바지할수 있는 지식을 더 많이 습득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