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조선사람은 본토기원의 주민집단

 2018.11.2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에서 사람의 기원문제는 철저히 우리 나라에서 발굴한 고고학적자료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해명되여야 합니다.》 (김정일전집》 제1권 90페지)

사람의 기원문제는 사람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하는것을 밝히는 문제로서 매개 나라 력사의 시점과 관련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단순한 학술적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정치적문제로 된다.

조선사람의 기원문제는 철저히 우리 나라에서 발굴한 고고학적자료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해명되여야 한다.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탁월한 선견지명과 천리혜안의 비범한 예지,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원인이 남긴 검은모루유적과 고인, 신인화석, 조선옛류형의 유골을 비롯하여 조선사람의 기원문제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서 중요한 고고학적자료들이 수많이 발굴되였다.

현대조선사람은 머리통뼈가 짧고 상당히 높지만 얼굴뼈는 중간정도로서 그리 높지 않으며 이마가 곧고 눈확이 매우 높으며 얼굴뼈가 머리통뼈보다 넓은것 등의 특징을 가지고있다.

그런데 현대조선사람과 같이 머리통뼈가 상당히 높지만 얼굴뼈는 그리 높지 않은 특징이 우리 강토에서 발굴된 룡곡사람이나 만달사람을 비롯한 신인단계의 인류화석들에서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만 8천년전에 해당하는 충청남도 공주군 장기면 석장리유적의 구석기시대 후기문화층에서 나온 사람의 머리칼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머리칼의 멜라닌색소립자는 아시아대인종의 특징을 나타내고 머리칼의 굵기가 현대조선사람의 경우와 같다고 한다.

이로부터 조선사람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것은 구석기시대 후기의 신인단계부터였으며 조선사람의 혈연적특징이 형성될수 있는 전제가 구석기시대에 이미 마련되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우리 강토에서 발굴한 신인단계의 인류화석들은 린접나라들에서 발굴된 신인단계의 인류화석들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실례로 우리 나라의 대동강류역에서 알려진 룡곡사람은 머리통뼈가 상당히 높지만 얼굴뼈는 중간정도로서 그리 높지 않은데 중국의 북부에서 알려진 산정동인은 머리통뼈와 얼굴뼈가 높고 중국의 남부에서 알려진 류강인과 일본에서 알려진 미나또가와인은 머리통뼈와 얼굴뼈가 낮은것이 특징적이다.

우리 강토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 후기의 유적들을 통하여 구석기시대후기에 신인단계의 사람들이 이 강토에서 살면서 원시문화를 창조하였으며 그 과정에 이곳에서 이웃 주민집단들의 원시문화와 구별되는 고유한 특성이 형성되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사람이 발생발전하는 과정을 놓고보면 겨레의 기원적특징은 이미 신인단계에 나타났지만 피줄갈래가 뚜렷이 구별되고 겨레의 혈연적공통성이 이룩되기 시작한 시기는 신석기시대부터였다. 다시말하여 피줄에 따르는 주민집단들의 특징은 신석기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였다.

우리 강토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유적들이 수많이 발굴되였다. 례를 들어 대동강류역에서는 운하문화에 속하는 궁산유적, 지탑리유적, 남경유적, 금탄리유적 등에서 마제석기, 질그릇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였다.

또한 대동강류역의 여러 신석기시대유적(룡곡1호동굴유적 5문화층, 룡곡2호동굴유적 2문화층, 중리동굴유적 3문화층, 대흥1호동굴유적 2문화층, 청파대동굴유적 2문화층, 대흥3호동굴유적, 림경산동굴유적, 주현동유적)들과 두만강류역의 여러 신석기시대유적들에서는 수십여개체분에 해당하는 조선옛류형사람의 유골들이 발굴되였다.

신석기시대 조선옛류형사람은 머리통뼈가 길지도 넓지도 않고 매우 높으며 이마가 곧고 얼굴뼈가 중간정도로서 그리 높지 않으며 얼굴뼈가 머리통뼈보다 훨씬 넓고 눈확이 매우 높으며 코가 중간크기이고 입천장이 넓은것 등이 특징적이다.

그런데 아시아의 신석기시대 주민집단가운데서 우리 강토의 이웃에 있던 중국의 반파류형을 보면 머리통뼈와 얼굴뼈가 높고 로씨야의 바이깔류형은 머리통뼈는 낮지만 얼굴뼈가 높으며 일본의 쯔구모류형은 머리통뼈와 얼굴뼈가 낮은 특징을 가지고있다.

이것은 신석기시대 조선옛류형사람이 우리 강토에서 형성된 옛주민집단임을 보여주고있다.

신석기시대 조선옛류형사람의 머리통뼈가 높지만 얼굴뼈는 중간정도로서 그리 높지 않은 특징은 청동기시대 초기 조선옛류형사람은 물론 현대조선사람에서도 나타나고 우리 강토에서 알려진 신인단계의 인류화석에서도 나타난다. 이러한 공통적인 특징은 반드시 혈연적계승성이 직접 보장되는 경우에만 가능한것이다.

물론 현대조선사람은 단두화의 경향성이 강한 측면에서 조선옛류형사람과 구별된다.

하지만 이런 경향성은 구석기시대 이후에 나타났으므로 조선옛류형사람에게서 보이는 중간머리형의 특징은 우리 강토에서 사람이 기원되는 과정에 신인이 현대조선사람으로 이행하던 단계를 반영하고있다고 볼수 있는것이다.

결국 머리통뼈가 높지만 얼굴뼈는 중간정도로서 그리 높지 않은것 등은 우리 나라에서 사람이 기원되는 과정에 형성된 조선사람의 고유한 인류학적특징인 동시에 조선사람의 기원의 유구성, 그 단일성과 함께 조선사람의 기원과정이 이 강토에서 이루어졌다는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다.

조선사람이 본토기원의 단일한 주민집단이라는것이 과학적으로 해명될수 있게 된것은 한없이 숭고한 애국애족의 리념을 지니시고 우리 나라 력사, 우리 민족의 력사를 만대에 길이 빛내여주시려고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쳐오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의 고귀한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