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삼선암은 볼수록 장쾌합니다.》
조선은 어디나 다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금강산의 삼선암은 볼수록 장쾌한 바위이다.
금강산의 삼선암은 기세차고 장엄한 수많은 봉우리들과 함께 기묘한 바위들, 크고작은 여러가지 폭포가 한데 어울려 매우 아름다운 광경을 나타내고있다.
삼선암은 금강산의 만물상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만물상구역 입구 왼쪽에 오랜 기간 비바람에 씻기고 깎이여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아있는 3개의 바위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이 삼선암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하늘에서 금강산을 구경하려고 내려온 세 신선이 천태만상으로 되여있는 만물상의 경치에 매혹되여 그만 넋을 잃고 돌로 굳어졌다고 하여 그 이름을 삼선암이라고 불러왔다. 물론 삼선암에 대한 전설은 예로부터 조선인민들속에서 전해오는 금강산에 대한 수많은 전설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삼선암에 대한 전설을 통하여 금강산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묘한 명산인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삼선암은 중생대 유라기 단천암군의 화강암으로 되여있다. 높이 30m정도의 세 바위가 서로 비슷하면서도 제각기 특징을 가지고있다. 맨 앞의것은 창끝같이 날카롭고 가운데것은 뭉툭하며 맨 뒤의것은 더 둔하게 생겼다. 삼선암의 바위짬에는 소나무, 산벗, 진달래 등 식물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자라고있어 아름다운 풍치를 더해주고있다. 꽃나무들은 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지면서 돌산의 경치를 아름답게 장식하여준다. 구름이 흐를 때면 이 바위들이 움직이는듯하여 마치 하늘에서 신선들이 내리는것 같다.
삼선암은 지각운동과 지형의 발달을 볼수 있어 학술적으로 의의가 있을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의 경치를 더욱 돋구어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천연기념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