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이름없는 산간마을에 남기신 사랑의 발자취

 2021.2.18.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민으로 되게 하여주시려 끊임없이 이어가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지지도의 길우에는 지난날 어렵게 살던 화전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한 이름없는 산간마을에 남기신 사랑의 발자취에 대한 이야기도 수놓아져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인민학교 어린이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던 〈비밀〉이야기를 귀속말로 하게 하시는가 하면 고령의 늙은이들이 무릎을 치며 제 할 말을 다하게 하시고 허물없이 들어주십니다.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계십니다.》 (김정일전집》 제13권 154페지)

주체36(1947)년 초가을의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청진과 원산지방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양덕지방의 한 산간마을을 조용히 찾으시였다.

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외딴집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시고 오막살이집과 손바닥같은 뙈기밭들을 한동안 바라보시다가 집 마당안으로 들어가시여 주인을 찾으시였다.

집문이 열리고 칠순이 가까운 로인이 나오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자를 벗으시고 인사를 하신 다음 볼 일이 있어 이 부락에 좀 들렸다고 겸손하게 량해를 구하시였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하며 인사를 받던 로인은 어디서 한번 뵈웠던분같다고 말은 하면서도 끝내 위대한 수령님을 알아뵙지 못하였다. 이때 올망졸망한 어린 아이들 넷이 다닥다닥 기운 옷을 몸에 걸치고 문밖으로 나왔다.

그 아이들을 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몹시 가슴아파하시며 안색을 흐리시였다. 잠시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아이들을 살펴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뜩 로인에게 하루밤 묵어갈수 있겠는가고 물으시였다.

집이 몹시 루추하여 걱정하는 로인의 마음을 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행원들에게 가지고온 쌀과 부식물로 집식구들의 식사까지 준비하도록 이르시였다.

이윽고 로인과 허물없이 마주앉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토지는 얼마나 분여받았으며 집살림은 어떠한가, 학교는 어디에 있으며 농사형편은 어떠한가에 대하여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하신 인품에 끌리여 로인은 김일성장군님의 덕으로 땅을 분여받아 제땅에서 마음놓고 농사를 지으니 기를 펴고 살게 되였다는 기쁨의 감정과 함께 이곳 땅이 매우 척박하여 농사짓기가 무척 힘들다는데 대해서까지 스스럼없이 아뢰이게 되였다.

로인의 말을 다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 척박한 땅도 거름을 많이 주면 옥토가 된다고, 화학비료도 더 공급해주도록 하겠다고 하시고는 퇴비와 화학비료를 쓰는 방법과 산간지대농사에서 선진영농방법을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세세히 가르쳐주시였다.

문득 방에 있는 잎담배를 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고장에서 담배가 잘되는가고 물으시였다.

양덕초라면 옛날부터 이름이 있는 담배이지만 워낙 땅이 적어서 팔 정도로는 심지 못한다는 로인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땅이 적으면 새로 개간해서라도 이 고장에서 잘되는 담배를 많이 심어야 농민들의 현금수입을 높일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여기 산들에 어떤 산나물과 산과실이 있는가에 대하여서도 자세히 물어보시고 이 고장의 특산물들을 리용하여 부업을 잘 조직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이러는 사이에 어느덧 저녁식사때가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과 허물없이 식탁에 마주앉으시여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이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을에 오셨다는 소식을 뒤늦게야 듣고 급히 달려온 면인민위원장(당시)이 로인의 집으로 들어서며 위대한 수령님께 인사를 올리였다.

그때에야 로인은 눈을 슴벅거리며 벽에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초상화를 잠시 우러러보았다. 그리고는 몸둘바를 몰라하며 위대한 수령님을 미처 알아뵙지 못한 자기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말씀드리였다.

로인의 마음을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에게도 할아버지와 같은 조부가 계신다고, 이제는 서로 알게 되였고 또 면위원장동무도 왔으니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시며 몸소 그의 손에 수저까지 들려주시였다.

자기와 같은 조부를 모시고계신다는 위대한 수령님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한결 마음이 풀리는지 로인의 얼굴에는 점차 당황해하던 기색이 사라지고 행복의 웃음이 넘치기 시작하였다.

잠시후 로인은 주머니에서 손때묻은 자그마한 수첩과 연필꽁다리를 꺼내더니 무엇인가를 정히 쓰고나서 위대한 수령님께 여기에 김일성장군님이 우리 집에 찾아오셨다고 적었습니다, 이걸 저애들에게 물려주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였다.

로인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히 웃으시며 그보다도 모든 산에서 황금을 따내라고 적어서 자손들에게 물려주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들은 로인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며 수첩을 도로 주머니에 넣고나서 눈물을 머금으며 장군님! 인제는 죽어도 한이 없소이다라고 아뢰고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두손으로 무릎장단까지 치면서 어깨춤을 추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며 춤추는 로인을 바라보시였고 어린것들은 춤추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좋아라고 손벽을 치며 돌아갔다. 그야말로 온 집안이 환희로 들끓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밤을 로인의 집에서 보내시였다.

다음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면과 리의 간부들과 핵심당원들과 함께 마을주변의 밭과 산들을 돌아보시면서 머루, 다래와 같은 산과실을 가지고 어떤 식료품들을 어떻게 가공하는가에 대해서와 앞으로 양덕부근에 큰 공장을 짓고 산과실술들을 만들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리고 학교를 지을 터전까지 몸소 잡아주시고나서야 마을을 떠나시였다.

마을을 떠나실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송나온 마을사람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면서 산을 잘 리용하여 밑천이 들지 않는 부업들을 크게 해보라고 신심을 안겨주시였다. 그리고 헤여지기 서운해하는 로인에게 화학비료를 해결해 보내겠으니 념려하지 말라고, 이번길에 신세를 많이 지고 간다는 진정에 넘친 인사를 남기시였다.

이름없는 산간마을에 남기신 사랑의 발자취.

그것은 정녕 이민위천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간직하시고 이 나라, 이 땅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그 어디에서 살건 그들의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살펴주시려 언제나 마음을 많이도 써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친어버이심정이 남긴 사랑의 발자취였다.

이름없는 산간마을에 남기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의 발자취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와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가장 존엄높고 행복한 인민으로 되게 하여주시려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지지도로정과 더불어 영원히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