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시인 김두일과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에 대하여

 2015.9.25.

조선인민군협주단 창작실 작가였던 시인 김두일(1930.9~1996.8)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삶을 꽃피운 재능있는 가사창작가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시대를 선도하고 인민대중을 불러일으키는데서 혁명적인 노래가 노는 역할은 매우 크다. …

우리의 노래가 혁명투쟁과 대중교양의 힘있는 수단으로 되게 하기 위하여서는 가사문학에서부터 근본적인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6권 309페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품속에서 작가로서의 삶을 빛나게 장식한 김두일은 위대한 장군님의 추억속에 영생하는 가사창작가로서 우리 군대와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져있다.

김두일은 위대한 장군님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밀림아 이야기하라》, 《밝은 태양아래에서》등 가극창조사업에 참가하여 참된 시인의 자질을 갖추게 되였다.

그는 가사창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여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 《신심드높이 가리라》, 《평양은 나의 심장》, 《수령님 높이 모신 내 조국 노래하네》, 《병사는 벼이삭 설레이는 소리를 듣네》, 《경애하는 그이 품에 안긴 이 행복》, 《만풍년의 우리 조국 온 세상에 자랑하세》를 비롯한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며 추억에 남는 80여편의 좋은 가사들을 창작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김일성훈장》을 비롯하여 높은 국가수훈의 영예도 안겨주시였으며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는 그의 작품들을 높이 평가해주시며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고 그를 못내 잊지 못해하시였다. 그러시고도 주신 사랑 모자라신듯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애국렬사릉에 영생의 모습으로 내세워주시는 은정깊은 조치까지 취해주시였다.

실로 김두일은 혁명적의리의 최고화신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사랑의 품속에서 영생의 언덕에 높이 서있으며 노래와 더불어 선군혁명문학을 빛내여나가고있다.

김두일의 창작에서 부강조국건설에 쌓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노래한 가사작품들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흘러온 조국의 력사를 감동깊은 추억속에 되새겨보게 하는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이다.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1980)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일 많이 추억하시고 평가하신 작품의 하나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가 새로 창작되여 나왔을 때에는 물론 그후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벌리던 나날에도 이 노래에 대한 귀중한 교시를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노래는 우리 당의 투쟁력사를 담았는데 많은것을 사색하게 한다고 하시면서 가사는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와 같이 깊이있게 써야 한다고 하시였다.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의도에 맞게 가사내용을 뜻이 깊게, 감정정서를 폭넓게 형상한 가사로서 커다란 감화력을 가지고있다.

사실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는 위대한 장군님의 구체적인 지도밑에 완성된 가사이다.

처음 이 가사의 제목과 내용은 《빈터》가 아니라 《령》이라는 표현으로 되여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령》이라는 표현대신 《빈터》라는 표현을 바꿔 써넣으시고 한자한자 가필하시여 가사를 완성시켜주시였다.

가사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는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력사를 감회깊이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색과 정서가 결합된 철학적이며 생활적인 가사이다.

가사는 나온 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그것은 노래의 가사가 뜻이 깊은 시어들로 이 땅우에 자주적인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부강조국건설력사를 감동깊게 노래한 철학적이며 생활적인 명가사이기때문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노래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를 들을 때에는 해방후 빈터우에서 첫삽을 뜨시고 간고한 혁명투쟁속에서 온갖 심혈을 다 바쳐 인민의 락원을 세워 우리에게 넘겨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의 로고가 떠올라 눈물이 나오는것을 어쩔수 없었다고 교시하시였다.

1. 불빛도 아름다운 락원의 밤이여

꽃물결 흘러가는 조국의 거리여

이 행복 주시려고 우리의 수령님

빈터우에 건국의 첫삽을 뜨셨네

 

2. 포화에 불타버린 페허우에서

우리는 맨손으로 시작하였네

수령님 우리들과 함께 계시며

천리마의 억센 나래 펼쳐주셨네

 

3. 우리는 제힘으로 우리의 식대로

이 땅에 주체조국 높이 세웠네

오늘도 래일도 언제나 한마음

수령님과 당을 믿고 우리는 살리라

아 오직 한마음

수령님과 당을 믿고 우리는 살리라

가사의 글줄마다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빈터에서 조국건설을 시작하여 어떻게 오늘과 같은 사회주의지상락원을 건설할수 있었는가를 감회깊이 추억하게 한다.

가사가 부강조국건설에 쌓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에 대한 감동깊은 시적형상으로 되는것은 무엇보다먼저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어떻게 빈터에서 복구건설을 시작하여 오늘과 같은 사회주의락원을 일떠세웠는가 하는것을 감동깊이 보여준 뜻이 깊은 작품으로 되기때문이다.

가사는 1절에서 불빛도 아름다운 락원의 밤, 꽃물결 흘러가는 조국의 거리를 시적계기로 주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사회주의락원을 세우시기 위해 해방후 빈터우에 건국의 첫삽을 뜨신 감동적인 화폭을 깊은 서정을 안고 돌이켜보고있다.

해방직후 애국의 열의로 불타는 우리 인민을 믿으시고 일제가 모든것을 파괴해놓고간 빈터우에 새 조국건설의 첫삽을 힘있게 박으신 위대한 수령님, 수령님의 그 위대한 건국업적이 있어 오늘과 같은 부강조국이 일떠설수 있었고 우리 인민은 수령님 마련해주신 락원에서 존엄높고 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릴수 있게 되였다.

가사에서는 이러한 정서적체험에 기초하여 2절에서 전후 우리의 사회주의건설력사에 대해 감동깊이 노래하고있다.

2절에서는 전쟁으로 하여 벽돌 한장 성한것 없었던 페허우에서 우리 인민에게 천리마의 나래를 활짝 펼쳐주시고 그들을 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건설을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시여 온 세상에 천리마조선의 위용을 떨쳐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노래하고있다.

3절에서는 이 땅에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을 일떠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부강조국건설업적에 대하여 긍지높이 노래하면서 승리와 영광만을 안겨주신 수령님과 당의 령도를 끝까지 받들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격조높이 토로하고있다.

이처럼 가사는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시련의 나날들을 헤치며 누리에 존엄떨치는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을 일떠세운 우리 인민의 자랑찬 투쟁의 력사를 감회깊이 돌이켜보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가사가 부강조국건설에 쌓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에 대한 감동깊은 시적형상으로 되는것은 다음으로 예술적측면에서 재치있는 언어구사와 높은 비약의 수법으로 근 반세기에 걸치는 위대한 수령님의 부강조국건설력사를 함축하여 집약적으로 보여준 독특한 묘기에서 표현되기때문이다.

우선 가사의 묘기는 제목에서부터 나타난다.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라는 가사제목은 깊은 의미를 담고 많은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철학적인 문구이다.

이 가사제목을 불러볼 때면 우리 조국의 어려웠던 나날들이 저도모르게 그려지며 눈굽이 쩌릿이 젖어드는것이다. 우리의 사회주의건설은 결코 모든것이 다 갖추어진 풍부한 조건과 안온한 환경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그것은 걸음걸음 제국주의와의 치렬한 대결전을 동반하는 피어린 싸움이였고 사대주의와 교조주의를 비롯한 온갖 잡사상들을 물리치면서 모든것이 부족한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며 진행된 간고한 투쟁이였다.

우리 수령님 그 모든 난관을 헤치시며 부강조국을 건설하시느라 바치신 로고 또 얼마였던가.

그래서 우리는 《빈터》라는 말을 무심히 부를수 없으며 눈물속에 되새겨보군 하는것이다.

바로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라는 말은 우리의 사회주의건설이 간고한 시련속에서 진행되였음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사색적인 제목이라고 할수 있다.

가사의 묘기는 또한 락원으로 일떠선 오늘의 조국의 모습을 보면서 어제날의 간고했던 투쟁력사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씌여진것이다.

어제가 없이 오늘이 있을수 없고 고난을 극복한 어제날의 투쟁이 없이 번영하는 오늘의 조국이 있을수 없다.

가사는 바로 아름답게 변모된 조국의 모습을 두고 그것을 건설하기 위해 고난을 헤치며 피와 땀을 바친 긍지높은 나날들을 감회깊이 추억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씌여있다.

《우리의 수령님 빈터우에 건국의 첫삽을 뜨셨네》, 《포화에 불타버린 페허우에서/우리는 맨손으로 시작하였네》, 《우리는 제힘으로 우리의 식대로/이 땅에 주체조국 높이 세웠네》는 바로 부강조국건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뜻이 깊으면서도 형상적인 시구인것이다.

가사의 묘기는 또한 매 절들에서 일정한 혁명발전단계와 시대적특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시어들로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력사를 집대성하여 보여주고있는것이다.

해방직후 위대한 수령님의 새 조국건설위업을 《빈터우에 건국의 첫삽을 뜨셨네》로, 페허우에서 시작한 전후복구건설을 《맨손》, 천리마대고조속에 이룩된 사회주의건설의 성과를 수령님 펼쳐주신 《천리마의 억센 나라》로,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을 일떠세운 근본원천을 《제힘으로 우리의 식대로》로 표현한것은 수령님의 위대한 부강조국건설력사를 짧은 문구속에 집약하여 보여준 작가의 탐구적결실이다.

가사의 묘기는 또한 오랜 력사적기간을 시적으로 함축하고 시공간상 비약하면서도 정서적흐름이 내적으로 이어지게 하고있는것이다.

가사는 해방후 새 조국건설시기로부터 전후복구건설시기, 사회주의건설시기와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력사적기간을 단 두련의 시구에 반영하면서도 그 력사적기간들이 한선으로 쭉 이어지게 하였다.

특히 《포화에 불타버린 페허우에서》의 표현속에 조국해방전쟁이라는 하나의 력사적단계를 비약시키면서도 내용적으로 포섭하여 전쟁에서 승리한 그 기세로 전후복구건설에서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준 력사적사실이 련상되게 하였다.

가사의 묘기는 또한 평이하고 소박한 시어들로 작품을 뜻이 깊으면서도 생활적으로 꾸민것이다.

작품에 쓰인 표현은 어느것 하나 어렵거나 까다로운것이 없으며 또 문맥적으로 순탄하게 이어지면서도 매 문구마다 철학적인 깊은 뜻을 담고있다.

그래서 가사는 들을수록 새길수록 더욱더 뜨거운 감회에 젖어들게 하며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것이다.

노래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는 바로 이러한 높은 사상예술적우수성으로 하여 오늘도 부강조국건설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며 힘차게 울려퍼지고있다.

우리 인민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빈터우에 사회주의락원을 일떠세우시고 선군으로 주체의 내 조국을 빛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되새겨보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서 비약의 억센 폭풍을 일으킬 굳센 결의를 가다듬고있다.

이처럼 김두일은 선군혁명문학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기며 주체의 가사창작원리를 구현한 귀중한 창작경험을 주고있으며 선군혁명문학발전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것으로 하여 오늘도 우리 창작가들에게 당과 수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창작적열의를 한껏 불러일으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