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조선에 세워진 첫 외국인동상

 2023.4.7.

조선의 공업도시 함흥시에 위치한 흥남비료련합기업소에는 중국인민의 탁월한 지도자 주은래동지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주은래동지의 동상은 뜨거운 사랑과 의리를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덕망에 의하여 조선에 세워진 첫 외국인동상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뜨거운 사랑과 의리를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은래동지를 잊지 못하시여 그가 1958년 2월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흥남비료공장 로동자들앞에서 연설한 자리에 그의 동상을 세우도록 하시고 이번에 등영초동지와 함께 동상제막식에 참석하시였습니다.》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중국인민들과의 친선을 귀중히 여기여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은래동지와 깊은 우정을 맺으시고 그를 자주 만나시여 친분관계를 두터이하시였다.

주은래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을 남다른 존경과 흠모의 정을 가지고 대하였으며 언제나 수령님의 말씀을 정중히 대하고 지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회가 있을적마다 주은래동지를 추억하시면서 그를 잊지 못해하시였다.

주체65(1976)년 1월 8일 주은래동지가 오랜 병환끝에 서거하였다는 비보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가슴아파하시며 그는 중국혁명과 세계혁명을 위하여 특히 조중친선을 위하여 공헌을 한 프로레타리아국제주의자였다고 뜨겁게 회고하시였다.

그리고 그의 서거 3돐에 즈음하여서는 그가 이룩한 업적과 자신과의 친분관계를 봐서라도 우리 나라에 동상과 기념비를 훌륭히 세워주자고 하시며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당시)결정서를 채택하도록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주은래동지의 동상이 흥남비료련합기업소구내에 건립되게 되였다. 여기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웅심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은래동지의 동상을 농장에 세우지 않고 흥남비료련합기업소의 구내에 세운것이 더 의의가 있다고 하시며 여기는 그가 1958년에 우리 나라를 방문할 때 흥남의 로동계급앞에서 연설을 한 뜻깊은 곳이라고 하시였다.

주은래총리가 서거한지 3년이 지난 주체68(1979)년 5월 26일 그의 부인 등영초동지가 조선을 방문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전에 그처럼 가깝고 친근하였던 주은래총리를 대하시듯 국가주석으로서의 외교적관례를 초월하여 등영초동지를 환영하시였으며 금수산의사당(당시)에서 성대한 연회를 베푸시고 뜻깊은 연설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연설에서 주은래동지가 생전에 이룩해놓은 혁명업적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그는 잊을수 없는 혁명전우로서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함께 있다고 하시며 주은래동지를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주은래동지는 맑스-레닌주의와 프로레타리아국제주의기치밑에 피로써 맺어진 조중친선을 매우 귀중히 여기고 우리 인민의 혁명위업을 지원하는데 그 무엇도 아끼지 않았으며 그 어떤 풍파속에서도 우리 두 당, 두 나라, 두 인민들사이의 관계를 좋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성심성의로 노력하였다.

주은래동지는 지금 비록 우리의 곁에 없지만 그가 이 땅우에 남긴 친선의 자욱은 력력히 빛나고있으며 그는 잊을수 없는 혁명전우로서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함께 있다.

연설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언제나 주은래동지를 잊지 못해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변함없는 우정으로 뜨겁게 차넘치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도 쉬지 않으시고 곧장 흥남으로 가시여 5월 29일과 30일 련 이틀간에 걸쳐 제막을 앞둔 주은래동지의 동상과 기념비를 돌아보시였다.

흰색의 커다란 화강석받침돌우에 세운 동상앞에서 걸음을 멈추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깃털을 댄 외투를 입고 한손에는 연설원고를 들고 다른 한손은 반쯤 들어 로동자들에게 답례를 보내면서 연설하는 모습으로 형상된 주은래동지를 이윽토록 바라보시였다.

그러시고는 옆에 있는 기념비를 보시며 비문을 한자한자 읽어보시였다.

하늘은 머리우에 끝없이 푸르고

동해의 물결도 그날 못잊어 설레이는가

조중친선의 정 넘치는 여기에

기념비를 세워 길이 전하노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함께

중국인민의 탁월한 지도자 주은래동지

천구백오십팔년 이월 십륙일

흥남땅에 뜨거운 자욱 남기였어라

...

몸소 비문까지 읽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만족해하시면서 주은래동지의 동상과 기념비를 잘 만들어세웠다고 치하하시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동상과 기념비를 세운 자리가 좁다고 지적하시였다.

사실 동상과 기념비를 여러 직장들사이의 부지에 건설하다보니 주변건물들에 가리워 그늘이 지고 자리가 협소해졌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변을 잘 정리해놓고 제막식을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주변에 있는 건물들을 다른데 옮겨 부지면적을 넓히도록 하시였으며 주변정리사업에서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필요한 대책들을 다 세워주시였다.

5월 31일 위대한 수령님과 등영초동지일행의 참석밑에 주은래총리의 동상제막식이 거행되였다.

찬연한 해빛속에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놓은 동상을 보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등영초동지에게 주은래동지의 동상이 그의 실지 모습과 비슷한가고 물으시였다.

등영초동지는 《동상이 정말 잘되였습니다. 그의 모습이 생동하게 안겨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아직 그의 동상을 세워주지 못했는데 김일성주석동지께서 이렇게...

참말 주석동지는 대성인이십니다. 주은래동지의 동상을 세워주신데 대하여 충심으로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자기 조국도 아닌 이국땅 조선에서 가장 친근한 주은래동지의 생동한 모습을 보게 된 등영초동지는 흘러내리는 눈물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였다.

조선에 주은래총리의 동상이 건립되였다는 소식은 중국인민들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조선에 오는 중국사람들은 누구나 동상을 찾아가보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덕망에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다.

참으로 주은래총리를 잊을수 없는 혁명동지로, 고락을 같이한 친근한 전우로, 가장 가까운 친형제로, 벗으로 생각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그 숭고한 의리의 세계는 만사람을 감동시키며 조중친선의 력사우에 영원히 아로새겨져 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