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자력갱생이 낳은 재봉기바늘

 2023.5.15.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로 온 나라 인민이 들끓고있는 오늘 우리앞에는 무수한 도전과 장애가 수없이 막아서고있다.

중대하고도 책임적이며 준엄한 이 시각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기적과 위훈을 창조할수 있게 하는 무한한 지혜와 열정, 힘의 원천은 바로 항일의 간고한 나날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쳐오면서 항일혁명투사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구상과 의도를 결사관철하는 과정에 높이 발휘된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항일투사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본받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하여야 합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지니고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지시집행에서 사소한 리유와 구실도 없이 무조건 결사관철하였다.

그들가운데는 항일혁명투사 박영순동지도 있다.

주체26(1937)년초 박영순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대원들에게 필요한 버선을 긴급히 만들어보낼데 대한 과업을 받아안게 되였다.

불과 한주일사이에 한대밖에 없는 재봉기를 가지고 수백컬레의 버선을 만들어낸다는것은 매우 어려운 과업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나 사령관동지께서 주신 과업은 죽으나사나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는 투철한 각오밑에 모두가 버선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즉시 진입했다.

밤낮이 따로 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리던 어느날 그들앞에는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버선을 예정수량의 절반도 만들지 못했는데 하나밖에 없던 재봉바늘이 부러졌던것이다.

하루빨리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결사관철할 일념으로 심장을 끓이던 대원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커다란 난관이 아닐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 바늘이 부러져서 제기일에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보고드릴수 없었다.

투사는 강철철사를 잘라서 돌에다 갈아서라도 재봉바늘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재봉기바늘을 만들기 위한 힘겨운 전투를 벌렸다.

좀 부피가 있는것이라면 손으로 잡고 마음대로 다룰수도 있었으나 손끝에서 미끄러져나가는 가는 쇠줄에 바늘구멍을 내고 거기에다 홈까지 파자니 여간만 힘들지 않았다. 그래도 지혜를 모아 쇠줄로 재봉바늘을 만들어보았으나 강도가 약한 쇠줄로 만든 바늘은 몇뜸 누비지 못하고 인차 휘여들었다. 다시 밤을 새우며 다른 철사를 가지고 만들어보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깊은 사색을 거듭하는 투사의 뇌리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기들을 찾아오시여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하시던 말씀이 깊이 되새겨졌다.

일시적인 곤난앞에 잠시나마 수그러들려 했던 자신을 아프게 돌이켜보며 투사는 대원들과 함께 방법을 모색하던 과정에 돗바늘을 가지고도 재봉바늘을 만들 방도를 찾아냈다.

곧 돗바늘로 재봉바늘을 만들기 위한 힘겨운 작업이 또다시 진행되였다.

돗바늘귀쪽을 불에 달구어 그것으로 재봉바늘앞끝을 만들고 거기에 실을 꿸수 있는 홈을 만들기 위한 결사적인 투쟁을 벌려 마침내 멎었던 재봉기는 다시금 돌아가게 되였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게 되였다.

이것은 사령관동지께서 맡겨주신 혁명임무는 어떤 조건에서도 무조건 수행하여야 한다는 결사관철의 정신,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배심만 든든하면 그 어떤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킬수 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었다.

항일혁명투사들의 불굴의 정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새겨주는가.

자력자강의 정신이 강하면 어떤 역경에 처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투쟁하여 화를 복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기적을 창조할수 있다는것이다.

조선인민은 백두밀림에서 창조되고 성스러운 조선혁명사에 억세게 계승되여온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으로 싸울 때 뚫지 못할 난관, 점령못할 요새란 있을수 없다는것을 철석의 신념으로 새기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