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허순복
2023.4.27.
항일무장투쟁시기 창조된 고귀한 투쟁경험은 우리 인민이 대를 이어 길이 전하며 따라배워야 할 혁명승리의 고귀한 재부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무장투쟁에서 이루어 진 빛나는 혁명전통과 투쟁경험은 조선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우리 당과 인민이 전면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할 끝없이 귀중한 재부입니다.》 (《김일성전집》 제35권 495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 국가적후방도 없이 15성상이나 일제와 싸워이긴 경험으로 우리 인민들을 튼튼히 무장시킬데 대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간곡히 가르쳐주시였다.
그 가운데는 림산마을 벌목로동자들에게 겨울철에 신발을 꾸리는 방법을 통하여 몸소 가르쳐주신 귀중한 경험도 있다.
주체47(1958)년 5월 12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삼지연림산사업소(당시)를 현지지도하시였다.
그해에는 계절적으로는 봄이였지만 여느해보다 눈이 많이 내려 날씨가 매우 추웠다.
하지만 통나무생산을 늘여야 전쟁으로 인하여 파괴된 인민경제를 빨리 복구할수 있었기때문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림업부문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고 걸린 문제를 풀어주시기 위하여 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몸소 삼지연림산사업소를 찾으시였던것이였다.
이곳에 오시는 걸음으로 길옆에 있는 로동자들의 살림집부터 들리시여 가마뚜껑도 열어보시고 된장과 간장에 이르기까지 살림살이형편에 대하여 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학교와 상점을 돌아보신 다음 림산작업소 사무실에서 로동자들을 만나 담화를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산간마을에서 남새가 어떻게 공급되는가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시고나서 로동자들에게 겨울철신발문제를 물으시였다. 년간통나무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한해겨울에 수행하는 벌목공들에게 있어서 겨울철에 신발문제가 가장 요긴한 문제들중의 하나이라는것을 잘 알고계시기때문이였다.
해방전에 통버선과 짚신을 신고 산판을 오르내리던 벌목공들에게 나라가 해방된 후 겨울신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대책이 취해졌지만 혹한지대 산판에서는 발싸개를 두텁게 해야 하였던 사정으로 그 겨울신이 벌목공들의 발에 잘 맞지 않았다.
신발이 작은것이 제일 큰 애로라고 솔직히 말씀올리는 벌목공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에서 일하는 동무들의 신발은 중요하다고, 벌목공들은 아침에 신발을 꾸리고나면 하루일의 절반은 했다고 한다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빨찌산투쟁을 할 때에는 매일 걸어다니면서도 일년에 신발 한컬레면 되였다고 하시면서 항일무장투쟁시기 우리는 신발 한곳이 째지면 인차 기워신었고 겨울에는 눈이 들어가지 않게 신발을 잘 꾸리는것을 혁명과업으로 알았다, 혹 발이 시려도 우등불에 절대로 쪼이지 않았다, 그것은 발이 시리다고 하여 우등불에 발을 들이대면 오랜 후에야 미지근한 열이 발에 감촉되는데 그때면 벌써 신바닥은 거의 타거나 또는 구멍이 인차 뚫어질수 있게 고무가 나빠진 때이고 혹 발을 데는수도 있기때문이라고 생동하게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그러면 겨울철에 신발은 어떻게 꾸리는가고 하시며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지방에는 울로초라는 풀이 많은데 그걸 말리여서 잘 두드리면 솜과 같이 부드럽게 된다, 그래서 이 울로초를 신바닥에 깔고 발싸개를 하는데 그 짬에도 드문드문 넣고 끈을 단단히 조이면 절대 발이 시리지 않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만약 정 추우면 우등불곁에 와서 발을 비비적거려 눈속에 파묻고 손과 얼굴을 불에 쪼이면 몸이 녹는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왜 발은 눈속에 파묻는가, 그것은 신발에 붙은 눈이 녹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눈이 녹으면 일하는 사이에 신발은 동태같이 얼고만다, 그러면 꺾이우는 자리가 부러지는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발도 뜨뜻할것이고 신발도 오래 갈것이라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빨찌산투쟁을 할 때에 일제《토벌》대놈들에게서 빼앗은 신발을 이렇게 해서 3년이나 신어 본 경험이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항일무장투쟁의 경험을 실례들어가시며 겨울철에 신발을 꾸리는 방법을 배워주신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은 하나의 위대한 혁명강의였다.
벌목공들은 그때 어버이수령님의 세심한 가르치심속에서 단순히 신발을 신는 방법만을 배운것이 아니였다.
그렇게 신발을 신는 방법을 체득하며 자력갱생, 간고분투하여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의 엄혹한 시련을 이겨내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안아온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안았다.
벌목공들에게 신발꾸리는 방법을 통하여 백두의 혁명정신과 고귀한 경험을 깊이 심어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겨울용신발과 옷, 장갑을 충분하게 보장할데 대한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다녀가신 그해 겨울 벌목공들은 발싸개를 두툼하게 하고도 신을수 있는 큼직한 신발을 받아안았다. 벌목공들을 위하여 신발공장에서 특별히 만든것이였다.
이처럼 항일무장투쟁의 귀중한 경험을 심장마다에 깊이 새겨안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큼직한 신발에 울로초발싸개를 하고 두툼하고 질긴 솜옷에 또 장갑까지 낀 벌목공들은 고속도채벌에서 천리마의 속도로 혁신을 일으켜 사회주의건설장들에 더 많은 통나무를 생산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