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쏘도전쟁시기 군대와 인민의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진실하게 형상한 단편소설 《로씨야성격》

 2023.1.3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세계고전문학작품들가운데서 근로자들의 정서교양에 이바지할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잘 선택하여 번역출판하여야 하겠습니다.》 (김정일전집》 제31권 35페지)

단편소설 《로씨야성격》은 로씨야작가 알렉쎄이 똘스또이(1883-1945)가 쏘도전쟁이 한창 벌어지던 1944년에 창작한 작품이다.

소설은 짤막한 이야기속에 전쟁시기에 발현된 군대와 인민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생동하게 재현한것으로 하여 쏘련군대와 인민들속에서 널리 애독되였으며 그들을 전쟁승리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였다.

단편소설 《로씨야성격》은 전쟁시기의 실재한 사실에 기초하여 창작되였다.

단편소설은 어느 추운 겨울날 얼굴이 험상궂은 한 군관이 볼가강연안의 작은 농촌마을에 있는 한 농가를 찾아오는데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농가의 늙은 꼴호즈원부부에게 자기는 이집 아들과 한 련대에서 복무하는 전우라고 소개하면서 그의 소식을 전하러 왔다고 말한다. 농민부부는 그를 반갑게 맞아들였지만 그가 바로 3년전에 전선으로 떠나갔던 자기 아들 예고르 드료모브라는것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는 전투에서 심한 화상을 입고 코, 입술, 눈까풀, 귀 등 얼굴의 모든 부위마다에 정형수술을 받은것으로 하여 보기에도 끔찍하였다. 그는 자기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절대로 실망을 줄수 없다고 생각하고 애써 자신을 숨기면서 《아들의 전우》로서 행동한다.

예고르의 《전우》가 왔다는 기별을 받고 예고르의 약혼녀인 마을학교 교원 까쨔가 달려온다. 그는 그 《전우》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몹시 놀란다. 처녀의 이상한 표정을 감촉한 예고르는 괴로움에 몸을 떨며 그에 대한 사랑을 단념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로 즉시 집을 떠나가버린다.

그후 부대에 돌아와있던 예고르는 어느날 어머니가 써보낸 편지를 받는다. 편지에는 얼마전에 집에 찾아왔던 《아들의 전우》가 자기 아들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는 어머니의 뜨겁고 절절한 목소리가 담겨져있었다. 예고르는 부모들에게 사실을 밝히는 회답편지를 써보낸다.

소설은 예고르가 며칠후 부대에 찾아온 어머니와 애인과의 감격적인 상봉을 하는것으로 끝난다.

소설은 우선 쏘도전쟁시기 발현된 군대와 인민의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진실하게 보여주고있으며 이것은 소설의 중요한 사상적내용으로 된다.

소설의 주인공 예고르 드료모브와 그의 부모들 그리고 까쨔는 어데서나 만나볼수 있는 평범한 인간들로서 당시 쏘련군대와 인민이 지니고있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인물들로 그려지고있다.

이들의 성격적특질에서 공통적인것은 생사를 판가리하는 전쟁의 엄혹한 현실속에서 더욱더 강렬해지는 조국애와 인간애이다. 작가는 소설에서 요란한 사건이나 치렬한 전투장면이 아니라 소박한 생활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인물들의 성격을 파고들어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그들의 정신세계의 아름다움을 감동적으로 펼쳐보이고있다.

소설의 중심주인공 예고르 드료모브는 땅크부대의 우수한 지휘관으로서 부대를 능숙하게 지휘할줄 알았고 원쑤와의 싸움에서는 언제나 무자비하고 용감하여 모든 승조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이러한 예고르이지만 심한 화상으로 불구가 된 후에는 자기의 부모님들과 애인앞에서 매우 나약하고 소심해진다. 그는 전쟁에서 죽음의 고비를 수십번이나 넘기고 3년만에 그리운 부모님들이 계시는 고향집을 찾아왔으나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창문너머로 어머님의 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았다. 그는 속으로 《어머니를 놀래워서는 안된다. 그의 주름진 얼굴이 절망에 떨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하면서 예고르의 《전우》처럼 행동할것을 결심한다.

그의 마음은 약혼녀인 까쨔앞에서 더욱 나약해졌다. 까쨔가 집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예고르는 금발머리처녀인 까쨔에 대한 애정의 감정으로 하여 가슴이 설레였지만 자기의 보기 흉한 얼굴때문에 까쨔의 귀여운 얼굴이 이지러질가봐 일부러 무뚝뚝하게 이야기한다. 자기를 보고 흠칫 놀라는 까쨔의 얼굴표정에서 심한 충격을 받은 그는 20일간의 휴가를 받고 집으로 왔지만 그 다음날 부대로 떠나가버린다.

작가는 원쑤들앞에서는 그처럼 용감하고 대담하였던 주인공이 사랑하는 혈육들과 애인앞에서는 소심하고 나약해지는 모습을 통하여 평범한 전선군인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깊이있게 보여주고있다.

예고르의 아버지와 어머니, 까쨔의 형상은 전쟁시기 남편들과 자식들, 애인들을 전선으로 떠나보내고 후방에서 전쟁승리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쏘련인민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예고르의 아버지는 집에 찾아왔던 사람이 아들인것만 같아 속을 태우는 자기 안해에게 그가 분명 아들이였다면 자신을 숨기지 않았을것이라고, 그와 같은 얼굴은 자랑을 해야 한다고 자부심에 넘쳐 말한다. 불구로 된 아들을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예고르의 어머니 역시 쏘련의 평범한 농촌녀성이지만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불구로 된 아들을 더없는 자랑으로 여기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지니고있다.

그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한테 너의 련대에서 사람이 한명 왔다갔다. 얼굴만 보기 흉하게 생겼을뿐 사람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더라. 얼마간 묵고 가겠다더니 별안간 떠나가버렸다. 그때부터 밤마다 잠을 이룰수 없구나....아버지는 나를 설복시키려고 하지만 어머니의 심장은 계속 고집하누나. 이건 그 애야, 그 애가 우리 집에 왔댔어! 하구 말이다.》

어머니는 자기의 육감으로 그가 분명 아들이라고 생각하면서 불구로 된 아들이 어머니를 보고도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 그 마음이 그토록 가슴에 저려와 눈물을 흘린다. 불구로 된 아들을 두고 절망에 떠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지롭게 생각하며 더욱더 소중히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전쟁의 나날에 더욱더 굳세여진 모든 어머니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일반화하여 보여준다.

작품에서 예고르의 애인인 까쨔의 형상이 차지하는 몫도 크다. 작가는 작품의 서두에서 주인공에게 사랑하는 처녀가 있다는것을 강조한다. 전투의 쉴참에 전우들이 애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울 때면 예고르는 보통 침묵하군 하였지만 어느날엔가는 자기에게는 《비록 한다리를 잃고 돌아간다 하더라도 끝까지 기다려줄 처녀가 고향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주인공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불구로 되였을 때 독자들이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예고르를 까쨔가 어떻게 대할것인가 하는것이다. 물론 처음에 까쨔는 그의 얼굴을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기까지 하지만 그후 자기가 무서워했던 그 사람이 바로 다름아닌 기다리던 애인이라는것을 알게 된 까쨔는 애인의 화상당한 얼굴이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세운 위훈의 표적이라고 긍지높이 생각하며 예고르와 영원히 함께 운명을 같이 할 결심을 안고 그의 부대로 찾아간다.

《까쨔! 동문 왜 왔소? 동무야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을 기다리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소?》라는 예고르의 물음에 《예고르, 난 동무와 일생을 함께 할것을 결심했어요...》라고 대답한다.

까쨔는 이처럼 조국에 바친 삶을 귀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사람과 끝까지 일생을 같이 할것을 결심하는 고상하고 깨끗한 륜리도덕을 체현한 인물로 그려지고있다. 까쨔의 형상은 죽음을 각오하고 전선으로 떠나간 남편들과 애인들을 변심없이 기다린 로씨야녀성들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일반화하여 보여준다.

소설은 또한 쏘도전쟁시기 군대와 인민이 발휘한 아름다운 정신세계의 바탕이 무엇인가를 깊이있게 밝히고있다.

소설은 평범한 전선군인이였던 예고르를 영웅으로 키워주고 농촌의 소박한 꼴호즈원들이였던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까쨔를 아름다운 정신력의 소유자들로 되게 한것은 바로 쏘베트사회주의현실이였다는것을 강조하고있다.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형상을 통하여 인간을 아름다운 정신력의 소유자들로 키워주는 사회주의사회의 우월성을 확인하고있으며 쏘도전쟁시기 쏘련인민이 지녔던 아름다운 정신력의 기초에는 바로 인민이 주인으로 된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 깔려있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전투의 쉴참이면 고향집의 한장한장의 벽돌장들이며 통나무벽의 틈사리 하나하나, 지어는 고향집에서 풍겨나오는 구수한 냄새마저 잊지 못해하는 주인공 예고르.

이러한 향토애, 조국애가 있었기때문에 예고르는 꾸르스크격전에서 온몸에 화상을 당하면서도 희생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울수 있었으며 불구의 몸이 된 후에도 비관하지 않고 마음속의 시련을 이겨낼수 있었다.

옛 모습을 전혀 찾아볼수 없게 보기 흉한 모습으로 변한 예고르를 영웅으로 떠받들며 더없이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는 부모들과 까쨔의 아름다운 정신세계의 밑바탕에 놓여있는것은 바로 조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다.

작가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도덕적풍모를 지닌 인간들인 예고르와 그의 부모들, 까쨔의 가슴속깊은 곳에 간직되여있는 열렬한 조국애는 사회주의제도하에서 교양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려온 쏘련군대와 인민에게서 찾아볼수 있는 공통적인 특질이라는것을 밝히고있다.

단편소설 《로씨야성격》은 발표되자마자 독자대중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침략자들을 물리치는 싸움에로 병사들을 힘있게 고무추동하였다.

단편소설 《로씨야성격》은 쏘도전쟁시기는 물론 그 이후시기에도 사람들을 애국주의정신으로 교양하는데 크게 이바지한것으로 하여 로씨야문학사에서 이름있는 작품의 하나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