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평양특산물-숭어료리

 2020.8.7.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한 외국의 벗들은 조선의 고유한 민족음식을 먹어보고는 맛이 좋다고 평가하고있다.

조선의 음식에는 지방마다 자랑할만 한 특산물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평양의 대동강숭어국, 평양랭면, 평양비빔밥, 평양온반, 록두지짐, 뱀장어구이가 유명하다.

평양특산물인 숭어료리만 보아도 그 진미에 대하여 잘 알수 있다.

숭어는 기름이 많고 고기맛이 대단히 좋으며 그것으로 만든 생선과 회는 고급료리의 하나이다. 숭어의 알로 만든 알가공품은 고급식료품이며 그 수요는 매우 높은것으로 알려져있다.

숭어료리에는 일반적으로 단백질이 20.6%, 기름이 4.3%, 당질이 0.8%정도 들어있으며 칼시움, 린, 철, 비타민 A, B, PP가 많다.

특히 인체의 뒤맛이 깨끗하고 소화흡수률이 높은것으로 하여 입맛을 돋구어준다.

숭어료리는 또한 그 가지수가 많다.

숭어국, 숭어탕, 숭어회, 숭어졸임, 숭어찜 등 여러가지의 료리들은 보기만 하여도 저절로 군침이 돌아 마른침을 삼키고서야 그 맛을 보게 된다.

우리 인민들은 물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평양을 찾을 때마다 반겨맞아주는 숭어국집은 오늘도 조선민족의 정신과 유구한 력사와 음식문화를 상징하는 평양의 자랑이다.

평양숭어국
평양숭어국

오늘처럼 숭어료리가 우리 인민이 즐겨 먹고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것을 볼 때면 주체82(1993)년 4월 30일에 있은 이야기를 되새겨보게 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옛날부터 평양에 왔다가 대동강숭어국을 먹지 못하고 가면 평양에 왔던 보람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양숭어국은 그렇게 유명합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조선음식이 맛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전집》 제51권 96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오랜 전통을 가지고있는 민족음식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시고 그 료리방법까지 친히 가르쳐주시면서 나라의 곳곳에 숭어료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을 내오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주체82(1993)년의 새해가 시작된 1월 어느날 그이께서는 책임일군을 부르시여 지금 인민들에게 숭어국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것 같은데 숭어국집에서 영업을 어떻게 하는지, 숭어국을 정상적으로 봉사하고있는지, 숭어국에 대한 인민들의 평이 어떤지 알아가지고 오라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그 일군이 식당에 도착하여 식사표를 떼고보니 뜻밖에도 명태국이였다. 옆사람에게 사연을 물어보니 요즈음은 숭어국을 먹어본지 오래다고 하면서 어떤 날은 두부국이나 돼지고기국도 봉사한다는것이였다. 식당에서 있은 사실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숭어국집에 간판을 달았으면 숭어국을 팔아야지 명태국을 팔면 되겠는가고 혼자소리로 말씀하시며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

이 문제로 하여 예견치 않게도 서해갑문 물고기길건설을 위한 긴급협의회가 진행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안타까우신 어조로 지금 대동강에 숭어가 많지 못한데 서해갑문을 건설할 때 물고기길을 잘 만들지 못하다보니 숭어를 비롯한 물고기가 얼마 올라오지 못하고있다고 하시면서 평양에 왔던 사람들이 대동강의 숭어국을 먹지 못하고 가면 평양에 왔던 보람이 없게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전후에 증산군 풍정리쪽에 나갔다가 저수지에 숭어가 많기때문에 그것을 잡아다 평양에 있는 숭어국집에 보내주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금 평양에서는 숭어국집에 간판만 걸어놓고 숭어가 없어 시민들에게 숭어탕을 정상적으로 먹이지 못하고있다고 하시며 물고기길을 건설하는데 드는 자재와 로력을 즉석에서 풀어주시였다.

그후 몇달이 지난 4월 30일 회의가 끝난 후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손수 만드신 숭어랭수탕(숭어국)의 맛을 보도록 하시였다.

식사후 일군들이 처음으로 맛을 본 숭어랭수탕의 진미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있을 때 수령님께서는 숭어랭수탕을 만들자면 숭어밸을 따내고 토막을 친 다음 후추알을 몇알 가제천에 싸서 함께 찬물에 넣고 끓이면 된다, 더운물에 넣고 끓이면 제맛이 나지 않기때문에 찬물에 넣고 끓여야 하며 그래서 숭어랭수탕이라고 한다고 료리방법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여 오늘 이렇게 숭어랭수탕을 차려준것은 동무들이 인민들에게 숭어랭수탕을 비롯한 물고기료리들을 떨구지 않고 먹이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기를 바래서이라고 절절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오늘도 우리 인민은 푸짐한 숭어료리를 맛 볼 때마다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한평생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업적에 대하여 가슴뜨겁게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