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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은 세계적으로 매우 보기드문 왕가물현상이 나타난 해로 기록되여였다. 그해 우리 나라에서도 3월초부터 대동강류역일대에는 100여일동안이나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는 특이한 가물현상이 지속되였다. 천년만에 나타난 이러한 이상기후현상으로 대동강의 기본수원인 호수들의 저수량이 최저상태로 되고 서해갑문의 수위가 계속 낮아져 서해갑문-온천물길, 서해갑문-황해남도물길에는 물이 말라들게 되였다.
대동강물로 농사를 짓고있는 서해안의 논밭에 물을 관수하지 못하게 되자 수리공학분야의 연구사들은 서해갑문저수지의 수위를 높일수 있는 대담한 안으로서 대동강에 바다물을 역수시킬것을 제기하고 실험론증하는 중에 있었다. 혁신적인 안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누구도 해보지 못한 일인데다가 바다물이 대동강에 류입되면 강의 수질과 생태환경은 물론 농업토지에 돌이킬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미칠수 있다고 반대하는 학자들도 적지 않아 론의가 거듭되게 되였다.
날은 계속 흘러 4월이 지나고 5월말이 되도록 비는 전혀 내리지 않아 이제는 수십만정보의 논들에서 모내기를 제철에 할수 없게 될 형편에 이르게 되였다. 그를 해결할수 있다고 보이는 한가지 방도인 역수는 그 안을 제기한 학자들조차도 좀처럼 결심하지 못하고 나날을 보내고있었다.
한편 대동강의 역수는 결심이 되였다고 임의의 날자에 실행하는것도 아니다. 조선서해를 비롯한 조석해안에서는 15일을 주기로 사리(조석수위가 최대로 되는 때)와 그 반대인 조금(조석수위가 최저로 되는 때)이 나타나는 반월조부등현상이 나타난다. 최대만조인 사리때가 지나면 바다의 조석수위가 그리 높아지지 않으므로 갑문을 열어놓아도 바다물이 대동강으로 역수되여 잘 흘러들지 않는다. 사리때가 지나 다음사리가 나타나자면 또 15일을 기다려야 한다. 때는 6월초에 이르렀는데 이제 보름이 흘러 6월중순이 지나면 그때는 농사철이 결정적으로 늦는다.
이러한 실태가
사실 바다물을 갑문저수지에 넣어 저수지의 수위를 높이는 방법으로 관개용수문제를 해결한다는것은 그때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물론이고 그 어느 다른 나라에서도 아직 해본적이 없는 생소한 일이였고 그 후과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였다.
그러나 우리 과학자들에 대한 끝없는 믿음과 사랑을 지니신 우리
그리하여 그해 왕가물로 농사는 다 망쳤다고 생각했던 이 일대에서 오히려 수십만t의 알곡소출을 더 내는 기적이 창조되였다.
우리 나라 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바다물역수에 의한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서의 자랑찬 성과,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