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평양의
누구나 나라길시작점앞에 서면 수천수만갈래로 뻗아나간 이 나라의 길들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이 땅에 인류가 생의 첫 자욱을 떼던 아득한 태고적부터 제나름의 요구와 목적실현을 위해 온 행성우를 억만갈래로 뒤덮어놓은 길, 파란만장의 시대사에 비낀 길의 력사는 인류력사의 축도라고도 말할수 있다.
바로 이 길들과 더불어 나라와 민족들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였으며 수난과 행복이 엇갈리는 인류력사가 흘러왔다.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나 길들이 있지만 어째서 우리 인민은 누구보다 그것을 류다른 감정으로 대하고있는것인가.
《민족자존은 목숨보다 귀중하며 그것을 잃게 되면 나중에는 국가도 인민도 모든것을 다 잃게 됩니다.》
지난해
4월의 열병광장을 장엄하게 파도쳐가는 철의 대오와 조국과 민족의 천만년미래를 담보하는 세계최강의 힘, 주체조선의 불가항력을 만장약한 주체병기들이 장엄하게 지나는 열병주로를 보면서 우리는 누구나 길에 새겨진 민족의 력사를 되새겨보았다.
지난날 이 길들에는 우리 인민이 겪어야 했던 수난의 운명이 깃들어있었다.
이 길은 수백년간 사대와 당쟁의 질곡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쇠퇴몰락의 길을 걷다못해 나중에는 침략자 일제에게 나라를 송두리채 빼앗기고 피눈물을 흘리며 걸어야 했던 노예의 길이였다.
이 나라의 길들에는 사대를 구걸하는 공물달구지가 구슬프게 굴러가야 했고 노예가 된 이 나라의 인민들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야 했다.
참으로 망국의 시대에 이 길들에는 바로 나라를 빼앗긴 렬사들의 피가 스몄고 인민의 눈물이 흘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대와 망국으로 얼룩졌던 그 길로 이 나라 인민이 보란듯이 가슴을 쭉 펴고 진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의 첫 걸음을 내짚게 되였으니 그날은 주체34(1945)년 8월 15일 조국해방의 력사의 날이였다.
지난날 식민지노예의 쇠사슬에 묶여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모두 빼앗기였던 우리 인민을 망국노의 처지에서 구원하시여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우리
이 길에서 우리 인민은 잃고서는 살수 없는 조국이기에 또다시 빼앗기면 망국의 길을 걸어야 했기에 불사신마냥 떨쳐나
그리고 이 길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속도전의 불바람을 일으켜 로동당시대의 일대 전성기를 열었으며 남들같으면 몇달도 견지하지 못할 혹독한 도전과 곤난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강국건설의 도약대를 마련한 우리 인민이였다.
길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건만 그 길에 새겨지는 력사는 새로운 성격을 띠게 되였다.
어제날 눈물속에 가야 했던 길, 외세에게 구걸하러 찾아가던 길, 침략자의 총칼에 떠밀리여 노예로 끌려가던 길이 인민의 만복이 찾아오는 긍지높은 길이 된것이다.
오늘 우리의 길은
지금도 눈앞에 어리여온다.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가장
조국과 인민을 위한 그 길에는 찬비내리는 진창길과 눈보라이는 북방의 현지지도길, 폭열이 쏟아지는 농장의 포전길들도 있었다.
사랑하는 인민과 함께
오늘 우리 인민은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국가부흥을 위한 새로운 투쟁의 행로에 또다시 떨쳐나섰다.
무릇 길이란 끝이 나는 법이다.
그러나 이 나라의 길들에 지정학적인 끝은 있을지언정 우리 인민이 선택한 민족자존의 길, 번영의 길에는 끝이 없다.
정녕 내 조국의 길들에 새겨진 력사는 탁월한
그것은 단순히 땅우에 난 길들의 시작점을 상징하는 표식비만이 아니라 흘러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더 찬란할 래일을 보여주는 력사의 증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