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아동문단에는 청춘의 패기와 왕성한 열정을 안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동시창작에 한생을 바친 형제아동시인이 있다.
《우리 나라에 이름있는 작가나 작곡가, 화가도 있고 인류문화의 보물고에 기여한 명작도 있다는것을 세상사람들이 알게 하여야 한다.》 (
김정태와 김경태는 우리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동심이 짙은 동요, 동시들을 많이 창작한 형제아동시인이다. 형 김정태는 1920년에, 동생 김경태는 1923년에 경기도 인천시에서 출생하였다.
김정태는 전후시기부터 동요, 동시창작을 시작하였으며 생을 마칠 때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시와 노래를 지었다. 형과 거의 같은 시기에 창작활동을 시작한 김경태도 한생을 아동시가창작에 바치였다.
이 시집에는 그들이 창작한 수백편의 동요, 동시들중 대표적인 작품 73편(김정태 36편, 김경태 37편)이 실려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동요, 동시들가운데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김정태의 대표작으로는 《이사를 가요》(1953), 《사랑하자 우리 공원》(1955), 《휘날려라 소년단기발》(1955), 《산에산에 올라요》(1956), 《달려가라 십만석》(1957), 《나의 조국》(1957), 《꼬마위생선전대》(1958), 《나풀나풀 들어가요》(1960), 《잠이 안와요》(1960), 《빨간 복숭아》(1963), 《심어줬네》(1963), 《월계꽃》(1963), 《모란봉에 올라가요》(1963), 《정말 좋아요》(1963), 《나는 기뻐요》(1963), 《울린다 퍼진다 혁명의 노래》(1964), 《우리 자랑 인민군대》(1965), 《만경대고향집》(1969), 《올기강기슭의 재봉기소리》(1973), 김경태의 대표작으로는 《산딸기》(1953), 《비행사가 되고말테야》(1953), 《눈사람》(1954), 《수양버들》(1954), 《봄바람》(1955), 《바다가야영의 밤》(1956), 《기쁨으로 가꾸세》(1957), 《우리 농장 새 자랑》(1973), 《강냉이바다》(1977), 《3대혁명붉은기 펄펄 날려요》(1981), 《옥계동샘물》(1982), 《당의 품에 피는 꽃》(1985), 《꽃을 피워요》(1985)를 들수 있다.
작품집 《산딸기》에 실려있는 한편한편의 동요들에는 복구건설과 사회주의적개조로 들끓던 전후시기부터 비약하던 천리마시대를 거쳐 사회주의대건설시기에 이르는 수십년간 우리 어린이들이 체험한 격동적인 생활과 환희, 행복한 모습이 아름답고 랑만적인 동심적서정으로 비껴있다.
형제아동시인의 동요들에서 특징적인것은 작품전반에 흐르는 풍부한 서정성이다.
우선 김정태의 동요들은 밝고 랑만적인 정서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자기의 동요들에서 동심적정서에 맞는 본딴말과 시적표현들을 탐구하고 리용함으로써 작품의 정서를 짙게 보장하였다.
동요《이사를 가요》는 반토굴집을 털어버리고 새로 지은 큰 집에 이사를 가는 어린이들의 기쁜 마음을 동심적정서로 생동하게 노래하였다.
동요에서는 《오늘은 기쁜 날/ 이사가는 날/ 새로 지은 큰 집에/ 이사가는 날》이라는 시적정황을 펼치면서 제국주의침략자들의 야수적인 폭격을 굴함없이 이겨낸 산기슭 땅굴집을 떠나 새집으로 가는 모습을 생동한 화폭으로 그리고있다.
나는 안고요
누나는 둥근 박
따서 이고서
끌고가시는
짐바리 뒤를 따라
이사를 가요
동요에서는 또한 《비둘기 활개치며/ 날으는 거리/ 불타버린 집터에/ 새로 지은 집》에 《복구건설 노래를/ 높이 부르며/ 승리의 기쁨안고/ 이사를 가요》는 한가정의 모습을 통하여
김정태의 동요들에 그려진 생활화폭들은 마치도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것처럼 생동할뿐 아니라 동심적정서가 풍만하여 곡조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동요《사랑하자 우리 공원》에서는 공동재산을 아낄줄 모르는 천진한 어린이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있지만 《이랴 낄낄》, 《휘휘》라는 본딴말을 잘 살려씀으로써 가볍고도 명랑한 정서를 살리고있다.
동요에서는 《이랴 낄낄 달린다 우리 목마 달린다》고 웨치며 공원의 나무가지를 꺾어 《휘휘 채찍을 멋지게 두》르는 아이와 《누가누가 잘 타나 열바퀴를 돌았다/ 일등한 애 받아라》라고 하면서 공원의 꽃을 꺾어주는 아이의 행동이 그려져있다. 사회공동재산을 아낄줄 모르는 이들을 타이르는 서정적 주인공의 목소리는 공원의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사상을 담아 동심적으로 울리고있다.
―아니아니 얘좀 봐, 누가 누굴 바보래
공원에 심은 나무 꺾은 애가 바보지
…
―정말정말 기막혀 누가 누굴 바보래
공원에 피는 꽃을 꺾는 애가 바보지
동요는 꾀꼴새도 찾아와서 노래하고 나비들도 춤을 추는 아름다운 공원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들의 생활단면을 통하여 가벼운 해학적형상으로 낡은 관습과 버릇을 고치도록 알기 쉽게 일깨워준다.
동요《나풀나풀 들어가요》는 유치원어린이들이 아롱다롱 꽃대문을 지나 교양실에 들어갈 때의 모습을 노래한 인상적인 작품으로서 창작된지 수십년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도 어린이들 누구나 부르는 노래로 되고있다.
동요에서는 《나풀나풀》, 《사뿐사뿐》 등의 본딴말을 리용하여 줄을 맞춰 교실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 구김살없이 행복한 얼굴표정을 생동하게 전달해주고있다.
대렬 맞춰 들어가요
재미나는 우리 교실
나풀나풀 들어가요
노래하는 우리 교실
앞의 동무도 내 동무
뒤의 동무도 내 동무
사뿐사뿐 들어가요
동요에서 시적계기는 어린이들이 줄을 맞춰 교양실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동요에서는 유치원교실은
동생인 김경태의 동요들은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깊은 정서로 특징지어진다. 동요《산딸기》, 《눈사람》, 《수양버들》, 《봄바람》, 《강냉이》 등은 그 제목만 보아도 작품이 담고있는 정서적의미가 진하게 풍겨온다.
특히 형제아동시인의 작품집제목으로 된 동요《산딸기》(1953)는 창작된지 6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시들지 않고 잊혀지지 않는 생신하고 진한 향기를 풍기며 오늘도 우리 어린이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산에 산에 산딸기 빨간 산딸기
우리 나라 산이 좋아 산에 산대요
투사들의 맘처럼 빨간 산딸기
동요에서는 푸른 숲 우거진 아름다운 산기슭에 타는듯 빨갛게 피여난 탐스럽고 향기로운 산딸기를 정서적으로 펼쳐보이면서 항일선렬들에 대한 존경과 찬양의 감정을 노래하고있다.
동요에서 의인화된 산딸기는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으로 안겨온다.
내 나라의 산마다 산딸기가 자라듯이
동요에서는 유년기어린이들의 동심에 맞는 산딸기라는 작은 대상을 통하여
그의 동요창작은 운률조성과 시어선택에서 형인 김정태와 공통성을 가지면서도 일련의 개성적인 특성도 보여준다.
김정태의 동요가 률동적인 운률을 가진다면 김경태의 동요는 생동한 울림과 류창하게 발음되는 랑랑한 소리에 의하여 음악적운률을 살리고있다.
시어선택에서도 김정태와 김경태는 서로 다른 개성적특징을 가진다.
김정태의 시어가 어린이들의 동심적인 체험세계를 생동하게 감각할수 있게 하는 형상적인 언어들로 선택되였다면 김경태의 시어는 유순하면서도 맑고 아름다운 시어들로 되여있다. 이밖에도 김정태, 김경태의 동요들에서는 아동시운률조성의 기본수법들인 반복법, 대조법, 대구법 등 여러가지 표현수법들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작품의 형상성을 높이고있다.
형제아동시인 김정태와 김경태의 동요들은 우리 나라 혁명적인 아동시문학유산으로 될뿐 아니라 후대교양의 힘있는 수단으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