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주종성
2022.5.2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위대한 령도자이시였을뿐아니라 위대한 혁명가, 위대한 인간이시였으며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8권 23페지)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한평생은 인민을 위한 현지지도의 날과 달들로 이어진 이민위천의 숭고한 력사이다. 이 위대한 력사에 새겨진 인민사랑의 무수한 혁명일화들가운데는 평범한 로동자들이 쓰는 식권으로 밥상을 받으시고 식사를 하시며 로동자들의 식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신 사랑의 이야기도 있다.
전화의 세번째 봄이 다가오고있던 주체42(1953)년 2월 21일이였다.
어둠도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어느 한 공장의 로동계급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장의 생산현장들을 다 돌아보시고나서 로동자들이 식사하는 식당에도 들리시였다.
식당에서는 교대를 마치고 뒤늦게 나온 로동자들이 식사를 하고있었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식사하는 수수한 공장식당에서 너무도 뜻밖에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옵고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수저를 들지 못하고 서있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밥이 식겠는데 어서 앉아 식사를 하라고 거듭 이르시면서 앞으로는 아무리 일이 바빠도 식사는 제때에 하도록 하라고 타일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친어버이의 다심한 심정으로 식탁우에 놓여진 밥그릇과 찬그릇들을 일일이 살펴보시고나서 한 로동자에게 식권이 있으면 한번 보자고 하시였다. 이렇게 받으신 식권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밥내주는 곳으로 가시여 몸소 식사를 청하시였다. 식권을 내놓으며 식사를 청하시는 분이 위대한 수령님이심을 알아보고 송구스러워 어쩌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는 취사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며 따로 준비하지 말고 로동자들이 먹고있는 그대로 달라고 이르시였다.
이윽고 로동자들과 꼭같은 밥 한상을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과 한 식탁에 마주 앉으시고 로동자들이 수저를 드는것을 보시고서야 자신께서도 식사를 하시였다.
로동자들이 식사하는 통강냉이밥과 찬들을 허물없이 맛보시며 로동자들의 식생활형편을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식당의 취사장까지 다 돌아보시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동자들은 금싸래기보다 더 귀중하다고 하시며 전쟁의 어려운 조건이지만 식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시고나서 식당을 나서시였다.
세월은 류수와 같이 흘러 그때로부터 어느덧 근 7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날의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은 오늘도 조선인민의 심장속에 영원히 간직되여있으며 한평생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며 인민사랑의 력사를 수놓아가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혁명령도사는 세세년년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