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평양문화어로 넘어온 방언의 어휘

 2020.4.1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가 방언들을 잘 조사해 보면 지금도 쓸수 있는 좋은 우리 말이 있을것입니다.》 (김일성전집》제36권 500페지)

조선어방언의 어휘구성에서 기본은 고유어이며 한자어나 외래어는 극히 적은 비률을 차지한다. 이러한 방언어휘들가운데는 언어생활에 혼란을 주고 언어의 문화성을 보장하는데 지장을 주는것들도 있지만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과 구미에 맞는 좋은 어휘들도 있다.

지난날의 이른바 표준어에서는 인민들의 사상감정과 구미에 맞으며 인민들이 즐겨쓰는 적지 않은 말들이 규범적인 어휘에서 제외되여 방언으로 취급되여왔다. 그리하여 인민들이 즐겨쓰고 사용빈도가 높은 좋은 말들이 규범적인 언어에서 제외되여왔다.

해방후 우리 당의 현명한 언어정책에 의하여 방언에서 좋은 말들이 수많이 선택되여 문화어로 전환됨으로써 문화어와 방언의 어휘구성에서는 변화가 일어났다. 다시말하여 문화어가 방언어휘가운데서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의 기준에 부합되는 좋은 고유어휘들을 받아들여 그 구성을 풍부히 한 반면에 방언은 문화적이지 못한 락후한 어휘들만이 남게 되였으며 그나마 사용범위가 급속히 줄어들고있다.

문화어로 넘어온 방언어휘들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갈라볼수 있다.

① 《표준》이 전도된 어휘들

이것은 본래 《표준어》어휘구성속에 속해있던 어휘들이 여러가지 리유로 하여 방언으로 굴러떨어지고 방언어휘구성에 속해있던 참신한 어휘들이 문화어에 들어오면서 생겨난 어휘부류이다.

-어휘를 특징짓는 표식이 전도된 어휘들

《마디풀》(《표준어》에서 방언으로)-《돼지풀》(방언에서 문화어로)

《왕개미》(《표준어》에서 방언으로)-《말개미》(방언에서 문화어로)

《귀머리》(《표준어》에서 방언으로)-《귀밑머리》(방언에서 문화어로)

어떤 대상을 명명하는데는 그가 가지고있는 모양이라든가, 크기와 용도 등이 이름짓기표식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돼지풀》은 《마디풀》이라는 지나치게 범적인 표식으로부터 그 구체적인 용도를 지적한 어휘이고 《말개미》는 《말벌》, 《말나리》에서와 같이 일부 동식물의 《큰 종류》를 의미하는 앞붙이를 취한 어휘이며 《귀밑머리》는 그 위치를 표식으로 잡은 어휘로서 다 본래의 《표준어》에 비하여 대상을 명백히 그리고 정확히 나타내는 좋은 어휘들이다.

-한자어가 고유어로 바뀐 어휘들

《길경》(《표준어》에서 방언으로)-《도라지》(방언에서 문화어로)

《찬장》(《표준어》에서 방언으로)-《가시장》(방언에서 문화어로)

《간수》(《표준어》에서 방언으로)-《서슬》(방언에서 문화어로)

《도라지, 가시장, 서슬》은 다 인민들속에서 예로부터 널리 씌여온 고유어휘들이다.

-문화성을 고려하여 바뀐 어휘들

《뱀딸기》(《표준어》에서 방언으로)-《땅딸기》(방언에서 문화어로)

《닭의밑씻개》(《표준어》에서 방언으로)-《닭의장풀》(방언에서 문화어로)

《개똥벌레》(《표준어》에서 방언으로)-《반디벌레》(방언에서 문화어로)

《땅딸기, 닭의장풀, 반디벌레》는 다 본래의 어휘들이 가지고있는 비문화성을 고려하여 문화어에 받아들인 어휘들이다.

② 섬세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휘들

이것은 본래의 《표준어》어휘들이 다 나타낼수 없던 섬세하고 다양한 의미를 나타내는 방언의 어휘들이 문화어어휘구성속에 들어오면서 생겨난 부류이다.

사무럽다-성질이나 행동이 이악스럽고 사나운데가 있다

갑삭하다-아주 가볍다

가쯘하다-층이 나지 않게 가지런하다

그쯘하다-빠짐없이 충분히 다 갖추어져있다

씁쓸하다-좀 쓰다

③ 언어내적발전의 합법칙적결과를 반영한 어휘들

방언의 중요한 언어적특징은 보수성이다. 그러나 일련의 방언어휘들은 조선어의 내적구조변천의 합법칙적결과를 민감하게 반영하였다. 반대로 변화에 보수적인것으로 하여 인민들속에서 잘 쓰이지 않게 된 《표준어》어휘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 방언의 어휘가 문화어로 들어오게 되였다.

《거머리》(《표준어》에서 방언으로)-《거마리》(방언에서 문화어로)

《마상이》(《표준어》에서 방언으로)-《매생이》(방언에서 문화어로)

《분디나무》(《표준어》에서 방언으로)-《분지나무》(방언에서 문화어로)

《거마리》는 모음조화파괴(례: 아오로-아울러)를 인정하지 않고 본래상태를 유지하던 《거머리》를 대신하였고 《매생이》는 앞모음되기(례: 금싸라기-금싸래기)를 회피하던 《마상이》를 대신하였으며 《분지나무》는 입천장소리되기(례:튱셩-충성)에 저항하던 《분디나무》를 대신하였다.

이렇듯 방언에서 수백개의 고유어휘들이 문화어어휘구성속에 넘어오면서 문화어는 오랜 세월 인민들속에서 씌여왔고 높은 표현력과 문화성, 보편성을 가진 참신하고 인민적인 어휘들로 자기의 구성을 풍부히 하게 되였다.

이것은 전적으로 순수한 고유조선말을 보존하고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시킬데 대한 조선로동당의 옳바른 언어정책이 낳은 자랑스러운 결과이다. 오직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가 있음으로 하여 평양문화어는 우리 민족어의 우수한 언어요소를 집대성하고 각지에서 전통적으로 써오던 좋은 민족어요소도 흡수하여 발전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