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김철유
2023.11.7.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은 수령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으며 수령에 의해서만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지켜지고 담보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것이자 수령에게 충실하는것이고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곧 애국심의 발현으로, 애국주의의 최고표현으로 됩니다.》
오늘 사회주의조선에서 모든 공민들은 자기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최대의 애국으로 여기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 기쁨과 만족을 드리는 길에서 인생의 영광과 행복을 찾고있다.
나는 지금도 지난 9월 13일 아침출근길에서 목격한 사실을 잊을수 없다.
이날아침 나는 방송에서 울려나오는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9월 12일 새벽 로씨야련방의 국경도시 하싼에 도착하시였습니다.》라는 귀익은 방송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걸음을 재촉하고있었다.
그런데 이때 유치원생인듯한 어린 총각애와 그의 손목을 잡아끌듯 이끄는 한 녀인과의 낮으나 또렷한 대화가 나의 귀를 강구게 하였다.
《엄마, 나 힘들어요. 좀 천천히 가자요.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가나요? 잠도 빨리 깨우구 …》
《오, 우리 준우 용치? 오늘부터 이 엄만 더 일찍 일어나구 직장도 더 빨리 나가야 해요.》
《왜 오늘부턴 일찍 일어나구 직장도 빨리 나가야 하나요?》
《준우두 지금 방송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있지요? 아버지원수님께서 멀고먼 외국방문의 길에 계신다는 …》
《외국방문? 엄마 외국이라는게 뭐나요?》
《오, 외국이라는건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를 보고 그러는거란다. 외국방문이라는건 …》
《로씨야라는 나라는 어데 있나요? 우리 나라보다 크나요, 작나요? 거기에도 우리 나라 백두산만큼 높은 산이 있나요? 소나무도 있나요? 까치는요...》
…
아이들의 호기심은 참 많기도 하고 엉뚱도 한것이다.
대학교원인 나도 5살난 둘째아들의 호기심 많고 엉뚱한 질문앞에서는 자주 말문이 막혀버리니…
《…엄마, 그런데 아버지원수님께선 왜 기차를 타시고 힘드시게 로씨야라는 나라에 가시였나요?》
《음? 우리 준우 매일 맛있게 먹는 우유랑 그리고 사과랑 배랑 누가 주셨나요?》
《쳇, 거야 뭐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께서 주시였지요 뭐. 엄마,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아버지원수님께선 나랑 철이랑 예연이랑 그리구 음 우리 집이랑 온 나라 인민들을 더 잘 먹이고 잘살게 하시기 위해서 하루한시도 편히 쉬시는적이 없대요.》
《그럼. 그런데 아버지원수님께선 이렇게 또 멀고먼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시였구나.》
《엄마, 기차를 타고 오래 다니면 힘드나요?》
《그렇구말구. 제집에서 편안히 누워 자구일어나두 피곤할 때가 있는데 계속 흔들거리는 기차안에서야 더 하지.
그래서 이 엄만 오늘부터는 머나먼 외국방문의 길에서 돌아오시는 아버지원수님께 조금이라도 기쁨을 드리고싶어 직장에도 더 빨리 나가고 신발도안 한장이라도 더 그리자는거다.
봐라, 지금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나들도 얼마나 걸음들을 재촉하는지. 이게 다 애국심이고 애국자로 되는 길이지…》
《애국심? 애국자?》
《그래, 아버지원수님께선 우리 인민모두를 애국자로 내세워주시며 이 세상 부러운것없이 잘살게 하시려고 그 멀고먼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시였단다. 그래서 이 엄만 아버지원수님께서 돌아오시면 기뻐하시게 일을 더 많이 해서 혁신자가 되고 애국자가 되자는거란다.》
《엄만 일을 많이 해서 애국자가 되는데 난 애국자가 못되나?》
《우리 준우가 왜 애국자가 못되겠니. 이렇게 엄마말이랑 잘 듣구 또 유치원에도 빨리 가고 공부도 잘해서 아버지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는게 애국자가 되는 길이란다.》
《야! 아버지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면 나도 애국자가 될수 있나요? 나 그럼 이제부터 유치원에도 남보다 빨리 가고 우리말공부도 셈세기도 더 잘하고 음… 선생님말씀도 잘 듣고 인사도 잘하고… 오 동무들도 더 사랑할래요.
엄마, 그럼 머나먼 외국방문을 하고 돌아오시는 아버지원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나?》
《그럼. 우리 준우 아버지원수님께 계속계속 기쁨만을 드리는 애국자가 되자요?》
《예!》
…
그들의 말소리는 점점 멀어져갔어도 나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고 나의 발걸음에 힘을 더해주는 뜨거운 말은 끝없이 증폭되여 울리여왔다.
아버지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는 길이 애국자가 되는 길!
그렇다!
령도자는 인민을 위해 멀고험한 수천수만리길도 서슴없이 단행하고 인민은 령도자를 어버이로 모시고 그이께 한순간이라도 기쁨을 드리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것, 이것이 온갖 난관을 딛고 이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광과 감히 건드릴수 없는 그 위엄을 하늘끝에 떠받들어올린 위대한 애국심의 원천이 아니겠는가.